<기자 주> 언론 시사 후 개봉예정 영화의 단평을 140자 트위터 형식으로 생생하고 발빠르게 전해 드립니다. 영화야말로 뚜껑을 열기 전엔 그 결과물을 확실히 모르는 법. 자, 기대에 부응하거나 기대를 저버리거나. 기자 트위터(@woodyh98)로 멘션 환영!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한 장면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한 장면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일시 및 장소 : 1월 26일 CJ CGV 왕십리
제목 :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Kingsman: The Secret Service)>
출연 : 콜린 퍼스, 태런 애거튼, 사무엘 L. 잭슨, 마이클 케인
감독 : 매튜 본
원작 : 마크 밀러(<킹스맨: 시크릿 서비스>)
제작(수입)/ 배급 : Marv Films, 이십세기폭스/이십세기폭스코리아
등급/ 러닝타임 : 청소년관람불가/ 128분
개봉일 : 2월 11일
헤드 카피 : 스파이 액션의 새로운 시대가 온다!

시놉시스 : 전설적 베테랑 요원 해리 하트(콜린 퍼스)는 경찰서에서 에그시(태런 애거튼)를 구제한다. 탁월한 잠재력을 알아본 그는 에그시를 전설적 국제 비밀정보기구 '킹스맨'의 면접에 참여시킨다. 아버지 또한 '킹스맨'의 촉망받는 요원이었으나 해리 하트를 살리기 위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에그시. 목숨을 앗아갈 만큼 위험천만한 훈련을 통과해야 하는 킹스맨 후보들. 최종 멤버 발탁을 눈앞에 둔 에그시는 최고의 악당 발렌타인(사무엘 L. 잭슨)을 마주하게 되는데...

계급과 정치, 관료주의를 조롱하는 자신만만하고 새로운 스파이액션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한 장면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한 장면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woodyh98 "2014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있었다면, 2015년은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다. 아드레날린과 재기발랄함으로 뭉친 이 새롭고 스피디한 스파이 액션에 경배를! 마크 밀러와 만난 매튜 본 감독의 연출은 제대로 물 만난 고기 마냥 팔딱거린다."

"'킹스맨'의 큰 장점은 장르답지 않게 '지적'이라는데 있다. '수퍼히어로'물을 루저와 B급 감성으로 승화시킨 <킥애스> 마냥, 브라이언 싱어의 지원을 받아 시리즈를 재건한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처럼, '킹스맨'은 007시리즈를 위시한 스파이 액션 장르를 제멋대로 파헤치고 리부트한다."

"한 마디로, 장르를 잘 아는 자들이 '자, 우리 이 정도는 할 줄 안다고'라며 '자뻑'에 찬 느낌이 귀엽고 앙증맞달까. 계급이나 정치, 관료주의를 모두 조롱하는 시선이야말로 클라이맥스의 '인간 대폭발'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으리라."

"액션은 '킥애스'보다 더 빠르고 감각적으로 연출됐는데, 인물에 흡착되어 시점 컷이 다수 들어간 카메라가 잡아낸 순간적인 액션의 쾌감이 상당하다. 표현은 꽤나 '고어'스러운 측면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올드보이> 장도리 신을 참고했다는 성당 원신 원테이크신은 필견!"

"배우들은 제 몫을 다하는데, 특히 격조 있는 스파이 역의 콜린 퍼스는 우아함 그 자체다. 사무엘 L. 잭슨이 '노홍철식' 발음을 하는 악당으로 등장한 그 자체로도 재미고. 신인 태런 애거튼이나 백전노장 마이클 케인 등 모두 더할 나위 없다.'

"다만, 예상보다 에그시의 훈련 장면이 긴 것은 의외. 중반부가 살짝 늘어지는 느낌도 거기서 온다. 시리즈라면 '영웅의 탄생'에 해당하는 전편의 느낌이랄까. 충분히 시리즈화할 수 있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국내보다 북미 흥행 결과가 궁금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한 장면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한 장면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킹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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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작업 의뢰 woodyh@hanmail.net, 전 무비스트, FLIM2.0, Korean Cinema Today, 오마이뉴스 등 취재기자, 영화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시나리오 작가, 각본, '4.3과 친구들 영화제'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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