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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환경 모니터링 결과 발표회
▲ 보고서 발표회를 진행중인 모습 수환경 모니터링 결과 발표회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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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정비사업 이후 수질환경모니터링 3차년도 결과발표회가 지난 18일 충남도청에서 중회의실에서 진행됐다. 2012년 금강정비사업이 완공된 이후 3년째 진행하는 모니터링의 결과 보고회이다. 연구 책임을 지고 있는 충남발전연구원 소속 이상진 박사는 오늘 보고회의 자문의견을 받아 최종적으로 결과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채규호 충남도청 환경녹지국장의 마이크를 잡아 최종발표회를 진행했다. 주제발제에는 책임연구원인 이상진 박사(아래 이 박사)와 금강유역환경회의의 유진수 처장(아래 유 처장)의 모니터링 결과를 차례대로 발표하고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하수종말처리장 덕분에 지천 수질은 상당히 개선

첫 번째 발제에 나선 이 박사는 지역의 주권자로서 금강에 대한 평가와 관리방안 모색을 위해 연구조사를 진행했다며 발제를 시작했다. 본류 14개 지점과 지류 21개 지점의 수질과 수온 등을 모니터링했다. 금강정비사업 이전 보다 수온이 전체구간에서 증가했다고 설명하면서, 유속과 기후변화를 원인으로 분석했다.

본류의 수질분석결과 DO(용존산소),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T-N(총질소) T-P(총인)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수질기준이 되고 있는 COD(화학적산소요구량)는 2013년 보다 악화되고 있었다. 녹조의 원인이 되는 '클로로필-a'는 상당히 증가했다.

지천의 경우 처리 시설이 하수종말처리장에 도입되면서 대부분의 항목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천의 개선내용에 비하면 금강 본류의 개선은 지지부진했다. 금강정비사업 준공 초기에는 수질이 개선됐으나 최근 퇴적물에 오염물질이 축적되며 더불어 수질이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결과적으로 4대강 정비사업으로 지천의 수질개선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모니터링 보고서에서 발표한 수온 증가 그래프
▲ 수온이 증가한 결과 모니터링 보고서에서 발표한 수온 증가 그래프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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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 악화에 생물종 다양성 감소... 가창오리는 어디에

이 박사는 지난 6월, 금강 중하류 전 구간에 대량 번성한 '큰빗이끼벌레' 조사결과도 부연하여 발표했다. 큰빗이끼벌레는 사체의 경우 용존산소를 감소시킨다. 이런 영향은 8일 정도 이후에야 회복된다. 암모니아 가스도 발생하는데, 사체에서 2일 이후부터 발생한다. 금강 전구간에 큰빗이끼벌레의 휴면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박사는 또 하천에 퇴적되고 있는 퇴적토를 분석한 결과 T-N과 COD가 보 상류를 중심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향후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2015년 상황실을 운영하여 지역과 중앙에 하천관리에 대한 정책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발제를 마쳤다.

이어 유 처장이 금강의 생태계변화 관찰기록에 대해 설명했다. 2013년에 비해 큰물이 들지 않아서 지형변화가 많지는 않았지만, 생물종이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었다. 정체성 수역에서 서식하는 마름과 연등이 증가하는 경향성을 보였다. 또한, 녹조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금강에 매년 찾아왔던 가창오리는 2014년 아직까지 관찰되고 있지 않다고 발표했다.

이후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앞으로의 모니터링 방향 설정 등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충청남도는 다음 조사에서는 좀 더 세밀하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용역을 추진하겠다며 보고회를 마쳤다. 충청남도는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종합하여 올해 안에 최종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태그:#금강정비사업, #수환경모니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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