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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위험 안고도 먹어볼 만한 가치 있는 옻순라면은 맛 또한 놀랍다.
 알레르기 위험 안고도 먹어볼 만한 가치 있는 옻순라면은 맛 또한 놀랍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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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의 변신이 실로 놀랍다. 강남구 대치동 밥상한우에서 선보인 옻순라면이다. 우리 몸에 좋은 옻순과 맛깔난 라면이 만나 멋진 하모니를 연출한다. 보양과 맛,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셈이다.

예부터 즐겨먹었던 옻순, 이제 라면 요리에 등장

특유의 향과 맛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옻순은 봄철에 보름 남짓 나온다. 그래서 더욱 귀하다. 옻순은 5월 초순경 채취해 건조 보관한다. 옛날부터 닭이나 오리 등에 넣어 즐겨먹었던 옻 요리가 이제 라면 요리에까지 등장했다.

옻은 항암과 항산화 효과가 있으며 위 기능을 강화하고 뼈에 영양분을 공급해줘 신경통과 관절염에 좋다고 한다. 그래서 혹자는 옻을 '신이 내린 선물'이라 칭하며 옻순을 산나물의 왕이라 부르기도 한다.

옻순라면은 산나물의 왕이라 불리는 옻순과 우리 한우고기를 라면에 넣어 끓여냈다.
 옻순라면은 산나물의 왕이라 불리는 옻순과 우리 한우고기를 라면에 넣어 끓여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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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보양요리 옻순라면은 6찬과 함께 나온다. 한 그릇에 8천원이다.
 건강한 보양요리 옻순라면은 6찬과 함께 나온다. 한 그릇에 8천원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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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에 관한 자료를 살펴보면 <본초강목>에는 '옻이 만성위장병, 어혈제거, 혈액순환, 부인병, 자궁근종, 생리통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동의보감>에는 '어혈과 여자의 경맥불통 적취를 풀어주고, 장을 잘 통하게 하고 기생충을 죽이며 피로를 다스리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사실 맛돌이는 옻이라는 단어만 떠올려도 몸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온다. 어린 시절 뒷산을 오르내리다 옻이 올라 빨래 비누를 문질러 치료했던,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 때문이다. 그래서 몇 번을 망설였다. "옻순라면을 먹을까, 아님 그냥 먹지 말까"하는 상반된 두 가지 생각 속에서.

알약 복용하고 옻 요리 먹어보니 정말 괜찮아

알약을 복용하고 옻 요리를 먹으면 괜찮다며 밥상한우 포스코점장(김필중)이 안심 시킨다. 그래서 용기를 냈다. 옻순라면은 그러한 위험을 안고도 먹어볼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요리이기 때문이다.

배추김치 건새우볶음 곤드레나물 등의 6찬은 넉넉하고 맛깔나다.
 배추김치 건새우볶음 곤드레나물 등의 6찬은 넉넉하고 맛깔나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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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불편하거나 입맛 없을 때 한 그릇 먹고 나면 속이 따뜻해지는 음식이다.
 속이 불편하거나 입맛 없을 때 한 그릇 먹고 나면 속이 따뜻해지는 음식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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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순라면은 옻 특유의 향이 정말 좋다. 대접에서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향기에 순간 매료된다. 속이 불편하거나 입맛 없을 때 한 그릇 먹고 나면 속이 따뜻해지는 음식이다. 역시 음식의 맛은 요리사의 정성과 좋은 식재료다.

우리 소 한우 쇠고기와 옻순이 한데 어우러져 또 하나의 새로운 라면요리가 탄생한 것이다. 건강한 보양요리 옻순라면은 배추김치, 건새우볶음, 곤드레나물 등의 6찬과 함께 나온다. 한 그릇에 8천 원으로 가격도 무난하다.


태그:#옻순라면, #밥상한우, #라면요리, #맛돌이, #옻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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