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으로 오는 2일 오후 10시 30분, '맨체스터 더비'가 성사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사이의 이번 경기는 많은 해외축구 팬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빅 매치'이다. 이번 '일등급 매치'의 판세와 경기 향방을 분석·예상해 본다.

경기 정보
일시 : 2014년 11월 2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구분 :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장소 : 에티하드 스타디움 (맨시티)

양 팀 스탯 비교

맨시티
vs
맨유
3위
리그 순위
8위
5승 2무 2패
리그 성적
3승 4무 2패
경기당 2.11골 / 1.11실점
평균 득실
경기당 1.78골 / 1.44실점
승 승 승 패 패
최근 다섯 경기 승무패
패 승 승 무 무
4승 1패
최근 다섯 경기 맞대결
1승 4패
야야 투레, 다비드 실바
부상리스트
판 페르시
폐예그리니
감독
루이스 판 할

예상 선발 라인업

예상 선발 라인업
맨시티 4-4-2
맨유 4-1-3-2
조 하트 (GK)
데 헤아 (GK)
콜라로프 (DF)
루크 쇼 (DF)
데미첼리스 (DF)
마르코스 로호 (DF)
콤파니 (DF)
필 존스 (DF)
사발레타 (DF)
하파엘 (DF)
나스리 (MF)
블린트 (MF)
페르난두 (MF)
앙헬 디 마리아 (MF)
페르난지뉴 (MF)
마루앙 펠라이니 (MF)
헤수스 나바스 (MF)
에레라 (MF)
에딘 제코 (FW)
라다멜 팔카오 (FW)
세르히오 아구에로 (FW)
웨인 루니 (FW)

판세 예측

몇 년 전부터 신흥 강호로 떠오른 맨체스터 시티와 감독 교체 후 한 풀 꺾인 전통의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붙는다.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맨체스터 더비'다. 앤디 콜은 리버풀-맨유로 이어지던 라이벌 구도가 맨시티-맨유로 바뀌고 있다고까지 주장했다.

첼시로부터 온 '램 반장' 프랭크 램퍼드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중원의 핵심이자 사령관인 야야 투레 역시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맨체스터 더비에 나올 수 없게 됐다. 왼쪽 공격을 책임지던 다비드 실바마저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팀 전력에 악영향을 끼치게 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이처럼 전력이 한층 약화된 상태다. 감독과 선수단이 바뀌면서 안정을 점점 되찾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어떤 전술을 펼쳐보일지가 의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우에는 루크 쇼, 마르코스 로호, 필 존스, 하파엘에 이르는 수비진이 점차 단단해지고 있다. 또한 수비진의 뒤에는 든든한 수문장인 다비드 데 헤아가 버티고 있다. 최근의 대 에버튼전이나 첼시전을 봤다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다. 맨유의 골망을 향해 날아가는 궤적을 보고 '아 들어갔구나'라고 상대팀 팬들이 생각하는 공조차 어느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호신은 깔끔하게 쳐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중원에서도 놀라운 실력을 보인다. '월드 클래스' 선수 중 하나로 꼽히는 앙헬 디 마리아를 주축으로 구성된 미드필더들 덕분이다. 앙헬 디 마리아는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그가 이적할 때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화를 내며 구단에 항의할 정도였다.

그런 디 마리아가 왼쪽 날개로 버티고 있는데다 이적생 블린트, 마루안 펠라이니까지 버티고 있다. 양 선수 모두 월드컵과 전 소속팀에서 크게 활약했던 이들이다.

뛰어난 윙어지만 공격력이 다소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애슐리 영의 능력을 경기 중에 서포트해주는 에레라도 있다. 그밖에 다소 욕심이 과하지만 젊은 나이의 유망주 아드난 야누자이도 있고, 후안 마타도 있다. 현재 반 페르시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뛰어난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와 웨인 루니가 남아있다.

전술 매칭 포인트

이번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는 평소처럼 4-4-2의 전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포백 라인을 형성 후 중원에서 다이아몬드 형태를 만들 것이다. 공격수는 루니와 팔카오를 '투톱'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루니는 수비 가담이 확실하고, 팔카오는 확실한 '골 게터' 스타일이므로 두 사람의 연계 성공 여부는 루니의 경기력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완전한 1군 전력이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아직 안정화가 100퍼센트 완료되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중원에서 경기를 지휘할 투레나 램퍼드가 빠졌다. 대신 페르난두-페르난지뉴로 이어지는 미드필더는 믿을 만하다. 또한 다비드 실바도 자리를 비웠지만, 프랑스 출신 미드필더 사미르 나스리가 대체 자원으로 쓰일 테니 큰 걱정은 없다. 이번 경기에서 상대적으로 불안한 부분은 중원뿐이다. 콩파니와 사발레타가 지키는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라인은 튼튼하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인 아궤로의 득점력 역시 신뢰가 간다.

양 팀의 조합을 본다면 루크 쇼와 사발레타의 윙백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이들은 모두 리그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수비수들이다. 다만 사발레타의 경우 팀에 녹아들어 동료들과 호흡을 이미 맞춘 상황이지만, 루크 쇼는 아직 불안정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진을 책임져야 한다. 그의 개인 컨디션과 판 할 감독의 전술 지시가 어떻게 맞아떨어질지가 오는 승부를 결정지을 것이다.

또한 이번 경기는 루니와 팔카오의 부상 복귀전이다. 아게로의 득점력과 비교했을 때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흥미롭다. 세 공격수의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축구 경기는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 스타일이 다른 두 선수의 조합인 루니와 팔카오가 아궤로-제코로 이어지는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조합에 비해 정녕 효과를 낼 수 있을까.

조심스레 2-1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리를 점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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