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되는 인천APG 성화 지난 18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한국 최초 장애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송신남 선수와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성화를 2009년 런던 세계장애인 수영선수권 대회 3관왕인 김세진 선수와 모친 양정숙씨에게 전달하고 있다.

▲ 전달되는 인천APG 성화 지난 18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한국 최초 장애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송신남 선수와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성화를 2009년 런던 세계장애인 수영선수권 대회 3관왕인 김세진 선수와 모친 양정숙씨에게 전달하고 있다. ⓒ 연합뉴스


개최국 한국이 장애인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로 금메달 70개를 돌파하며 12년 만에 종합 2위를 탈환,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 탁구, 사이클 등에서 금메달 5개를 획득하며 총 금메달 72개, 은메달 62개, 동메달 77개로 종합 2위에 올랐다. 또한 종전 최고 성적이었던 2002년 부산 대회 금메달 62개, 은메달 68개, 동메달 20개를 크게 앞질렀다.

한국, 장애인 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으로 종합 2위

이번 대회는 1975년 장애인 아시안게임이 창설된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 총 41개국 선수단 4000여 명이 참가했다. 24일, 일주일간의 열전을 모두 마치고 4년 후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중국은 한국의 두 배가 훨씬 넘는 금메달 174개를 비롯해 은메달 95개, 동메달 48개로 종합 1위를 굳게 지켰다. 일본은 금메달 38개, 은메달 49개, 동메달 56개를 획득하며 이란을 금메달 1개 차로 겨우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처음으로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한은 육상, 양궁, 탁구, 수영 등 총 4개 종목에 9명의 선수를 파견했고 수영에서 심승혁이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은 '노골드'에 그쳤던 일반 아시안게임과 달리 수영에서만 무려 10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종합 2위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2관왕에 오른 강정은(15)은 대회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사격에서도 3관왕 박진호를 앞세워 8개의 금메달을 명중시켰다. 사이클에서는 이도연, 김용기, 김종규 등 2관왕만 3명을 배출하며 금메달 7개를 따내 '메달밭'으로 자리 잡았다.

이어 이번 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한 휠체어 농구 결승전에서 '라이벌' 일본을 61-5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한국의 효자 종목이었던 양궁, 역도에서의 부진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폐막식은 24일 저녁 6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언제, 어디서나(Anytime, Anywhere)'라는 주제로 열리며, 2018년 다음 대회를 개최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대회기를 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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