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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세월호 유가족 5명이 대리기사와 폭행 시비가 붙은 사건과 관련해, 사건 관련자 및 가족대책위 위원장단(위원장, 부위원장, 대변인) 등 총 9명이 연대 책임을 지고 모두 자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오후 6시께 이같이 밝힌 뒤, 굳은 표정을 한 채 기자들과 만나 "의도가 어찌됐든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사과를 드린다"며 고개 숙여 사죄했다.
▲ 고개 숙이는 유경근 대책위 대변인 17일 오전 세월호 유가족 5명이 대리기사와 폭행 시비가 붙은 사건과 관련해, 사건 관련자 및 가족대책위 위원장단(위원장, 부위원장, 대변인) 등 총 9명이 연대 책임을 지고 모두 자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오후 6시께 이같이 밝힌 뒤, 굳은 표정을 한 채 기자들과 만나 "의도가 어찌됐든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사과를 드린다"며 고개 숙여 사죄했다.
ⓒ 유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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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17일 오후 7시 20분]

17일 오전 세월호 유가족 5명이 대리기사와 폭행 시비가 붙은 사건과 관련해, 사건 관련자 및 가족대책위 위원장단(위원장, 부위원장, 대변인) 등 총 9명이 연대 책임을 지고 모두 자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는 해당 사안을 두고 17일 오후 3시께부터 2시간 동안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경기 안산 화랑미술관에서 긴급임원회의를 열었다. 그 결과 이날 오후 "관련자 5명이 내일 오전 중 경찰조사 및 진술에 최대한 성실하게 임하되, 관련자 및 위원장단은 연대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경근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오후 6시께 이같이 밝힌 뒤, 굳은 표정을 한 채 기자들과 만나 "의도가 어찌됐든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사과를 드린다, 이는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받고 있던 가족대책위가 공동으로 책임을 느껴야 한다는 대부분 (유가족) 부모님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라며 고개 숙여 사죄했다.

사퇴자는 김병권 위원장, 김형기 수석부위원장, 전명선 진상규명분과 부위원장, 한상철 대외협력분과 부위원장, 정성욱 진도지원분과 부위원장, 유병화 심리치료분과 부위원장, 유경근 대변인, 이용기 간사, 지일성 등 총 9명이다.

단 총무팀과 각 분과 간사 등은 일의 영속성을 위해 유임하기로 하고, 새로운 위원장단 등 집행부 재구성을 위해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 각 반 대표자들이 모여 총회를 열기로 했다. 총회일은 오는 21일(일) 오후로 예정됐다.

앞서 17일 오전 0시께 세월호 유가족 5명과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은 음주 후 부른 대리기사를 폭행했다는 시비에 휘말렸다. 해당 대리기사는 이후 언론보도를 통해 "다짜고짜 저를 때려 무방비 상태에서 맞았다"고 주장했으나 이 과정에서 김 수석부위원장도 치아가 6개가량 파절되는 등 폭행을 당해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조사 중이다.

가족대책위는 "이번 일로 인해 실망하신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소 엇갈리는 사실관계는 경찰조사를 통해 정확히 드러날 것이기에 따로 말씀드리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이 기자들과 만나 밝힌 내용 전문이다.

어젯밤 있었던 불미스러운 폭행 시비 건에 대해 가족대책위의 구체적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사건 경위와 전개과정이 어떻게 되었든 간에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우려 끼친 점) 유가족 전체와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물론 사건의 내용에 있어서 진술이 다소 엇갈리는 측면이 있지만, 그런 부분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면서 충분히 객관적 사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은 추후 다시 말씀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의도가 어찌됐든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사과를 드립니다. 긴급 임원회의를 한 결과 이 사안에 관련된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 등 총 5명과 함께, 위원장단이 공동의 연대 책임을 지고 모두 자진사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반대표 회의에서 새로운 위원장단과 집행부를 구성하기 위한 총회준비를 시작하였고, 오는 21일 총회를 열고 새로운 집행부를 꾸릴 예정입니다.

이것은, 개인의 잘못으로도 치부할 수 있지만,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받고 있던 가족대책위가 공동으로 책임을 느껴야 한다는 대부분 (유가족) 부모님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사건 관련자 5명과 함께 집행부가 모두 자진사퇴하기로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사건의 객관적 내용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 부분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면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 고개 숙이는 유경근 세월호 대책위 대변인 17일 오전 세월호 유가족 5명이 대리기사와 폭행 시비가 붙은 사건과 관련해, 사건 관련자 및 가족대책위 위원장단(위원장, 부위원장, 대변인) 등 총 9명이 연대 책임을 지고 모두 자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 유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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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세월호 폭행, #유가족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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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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