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공인구에서 제조 기준을 위반한 공이 적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4년 프로야구 공인구 수시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검사는 각 구단에서 사용하는 경기 사용구를 현장에서 불시에 한 타(12개)씩 수거해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용품 시험소에 의뢰했다.

검사 결과를 공인구를 납품하는 4개 업체 중 빅라인스포츠, 아이엘비, 하드스포츠 등 3개 업체의 공은 반발계수, 크기, 무게 등 제조 기준에 적합하지만 스카이라인스포츠는 공의 무게가 기준을 초과해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왔다.

스카이라인스포츠의 공은 기준인 141.7~148.8g보다 무거운 152g으로 나타났다. KBO는 공인구 제조 규정을 위반한 업체에 제재금 1천만 원을 부과하고 모든 공을 규정에 맞게 교체하도록 시정 조치했다고 밝혔다.

최근 경찰은 공인구 제조업체 일부가 KBO의 규정에 맞지 않는 중국산 야구공을 수입해 국산으로 속여 각 프로구단에 납품했다는 제보를 접하고 조사에 착수하며 논란이 벌어졌다.

특히 올 시즌에는 유독 타자들의 타율이 높고 투수들이 부진한 '타고투저' 현상이 심해 불량 공인구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KBO는 공인구 감독을 강화하고, 이르면 내년 시즌부터 프로야구 공인구 생산을 단일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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