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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에 우리 정부가 제안한 남북 고위급 접촉에 응해줄 것을 간접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기회가 된다면 북한이 우리가 고위급 접촉을 제안한 데 대해서 호응해서 '대화를 하자'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교장관끼리 그런 문제를 가지고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오는 24일 유엔총회 참석 및 기조연석을 위한 미국 방문을 앞두고 <로이터 통신> 인터뷰를 했고 인터뷰 내용은 17일 오전 보도됐다.

박 대통령이 외교장관 회담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이번 유엔총회에서 남북 외교장관 회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북한은 이번 유엔총회에 리수용 외무상을 파견한다. 다만 외교부는 유엔총회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도 이날 인터뷰에서 "뉴욕에서 북한과 따로 접촉할 계획은 잡혀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박근혜 "중요한 건 북한의 진전성 그리고 실천 의지"

박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대화 가능성에 대해 "분단의 고통을 해소·극복하고 평화통일 준비를 위한 것이라면 누구하고도 대화할 수 있다"라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대화를 위한 대화보다 진정성과 실천 의지"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측이 먼저 행동을 하도록 무작정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래서 우리는 고위급 대회 제의도 하고, 평화통일을 위한 구상 및 당장이라도 시작할 수 있는 다양한 구상들을 제의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경색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한일관계와 관련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명예를 온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일본 정치 지도자들이 결단을 내리기 바란다"라며 "그렇게 해야 경색된 양국 관계를 푸는 지름길이 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태그:#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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