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보 전진을 위한 1보 후진' 아마 이 말은 LG트윈스의 유망주 이영재 선수에게 어울리는 말이 아닌가 싶다.

2년 동안 경찰청에서 활약을 하면서 올 시즌 1군에서 가끔 얼굴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그는 1군과 2군의 기록지에서 그의 이름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 이유는 '투구폼 수정'으로 인해 1년 동안 투구폼의 연구하고 투구폼을 자신이 적응할 수 있는 기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그는 올바른 투구폼을 갖출 때까지는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수가 없었다.

선수라면 당연히 마운드에 나가서 타자를 상대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영재는 지금의 만족보다는 더 큰 미래를 보고 1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했다. 그 결과는 아직 보이지는 않았지만, 1~2년 사이에는 1군 마운드에서 그가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한다. 1년 동안 투구폼 수정에만 올인했던 이영재를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자.

이영재 이영재

▲ 이영재 이영재 ⓒ 구민승


- 올 시즌을 점수로 평가한다면?
"올 시즌 점수로 매긴다면 70점을 줄 것 같습니다. 제대하고 난 뒤, 스프링캠프까지 다녀왔고 올 시즌 목표였던 투구폼 수정으로 인해 시합에서 공을 던지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동안 밸런스와 투구폼 수정이 아쉬울 수도 있지만, 제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게 투자한 시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쉽지만은 한편으론 미래의 저에게는 좋은 시기였기에 70점을 줬습니다." 

- 1년 동안 집중적으로 훈련했던 것이 있다면?  
"1년 동안 투구폼 수정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야구의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고 단점 찾아서 많이 보완도 하고 장점은 살리는 훈련들을 했습니다. 저의 단점이었던 투구할 때 상체가 많이 움직이고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하지 못해서 밸런스가 빨리 무너진다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투구폼을 아예 수정했습니다. 투구폼을 수정할 때 저의 장점이었던 볼 끝에 힘을 싣는 것을 살리고, 커브를 더욱 극대화시키기 위해 노력을 했습니다."

- 올 시즌 1군에 올라간 적이 없는데 아쉽지는 않은지? 
"올 시즌 1군에 올라간 적 없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투자 한만큼 돌아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훈련에 임했습니다. 비록 1군에는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나중에 1군에 올라갈 수 있는 실력을 만드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마음이 편하고, 훈련에 집중할 수 있었던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이영재 이영재

▲ 이영재 이영재 ⓒ 구민승


- 내년 시즌의 목표가 있다면? 
"내년 시즌의 목표는 꼭 1군에 올라가서 감독님과 코치님께 장점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1군에서 오래오래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1군에서 오래 던지는 것보다도 1군에서 팀이 승리하는데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주어진 기회가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훈련을 해서 내년시즌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 한마디 해주신다면?
"내년에는 꼭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될 것입니다. 또한 1군에 올라가서 팀이 필요할 때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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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뉴스T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영재 `LG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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