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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가족대책위는 1일 새누리당과 세월호 특별법 관련 협상을 위한 세 번째 면담이 파행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의 전향적 태도 변화 없이는 특별법 관련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세월호 유가족, 새누리당과 협상 잠정중단 선언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1일 새누리당과 세월호 특별법 관련 협상을 위한 세 번째 면담이 파행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의 전향적 태도 변화 없이는 특별법 관련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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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측이 '새누리당 태도의 진정성'을 강조하며, 이후 "전향적 태도 변화 없이는 특별법 관련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유가족대책위는 1일 새누리당과 세월호 특별법 관련 협상을 위한 세 번째 면담이 파행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이 이번 만남을 협상의 장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저희 가족들과 국민들을 무시하는 태도를 버리고 전향적인 자세로 나서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이어 "새누리당은 오히려 기자들 앞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홍보하는 언론 플레이를 하려 했다"라며 "논의를 다시 시작하려면 새누리당의 진정성 있고, 전향적인 태도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답을 내놓을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이 대통령님이 답해 주실 것을 요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이날 협상 파행과 관련해 협상의 내용보다는 새누리당의 태도를 강하게 질타했다.

세월호 유가족 대표들이 1일 오후 국회에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와 3차 면담을 갖던 도중 '기존 여야 재합의안에서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는 새누리당의 입장을 듣고 불쾌감을 나타내고 있다.
▲ 새누리 만난 세월호 유가족 "면담은 왜..." 세월호 유가족 대표들이 1일 오후 국회에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와 3차 면담을 갖던 도중 '기존 여야 재합의안에서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는 새누리당의 입장을 듣고 불쾌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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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근 유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우리는 무엇을 더 달라고 한 적이 없다, 여야가 합의한 법안이 어떻게 진상규명을 할 수 있는 법안인지 우리를 설득해 달라고 한 것"이라며 "국정조사 합의 때 여야는 공히 파행되지 않을 거라고 했지만, 지금은 청문회도 열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 어떻게 믿을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 대변인은 "법과 제도가 완벽해도 누군가 그것을 뒤틀고 방해하려고 하면 진상규명이 안 된다는 것을 국정조사를 보며 알았다"라며 "반대로 설령 법과 제도가 허술해도 구성원들의 의지가 있으면 진상규명은 할 수 있다, 그런 진정성을 보이라는 얘기인데 새누리당은 처음부터 끝까지 유가족을 이용하고 입맛에 맞는 것만 들으려 한다"라고 말했다.

향후 유가족대책위는 특별법 관련한 협상을 잠정 중단하고 국민들에게 세월호 특별법의 필요성을 알리는 활동에 주력할 전망이다. 유 대변인은 "2차 전국버스투어를 계획하고 있고 국회, 광화문, 청와대 앞에서 국민들과 함께하는 운동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과 유가족 대표들은 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 관련 세 번째 면담을 했지만 고성이 오가는 등 파행됐다.


태그:#세월호, #특별법, #유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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