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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서소연 후보가 출마선언하면서 진주시장 선거는 4자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진주시장 선거는 새누리당 이창희(62) 시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서소연(48) 전 진주참여연대 사무처장, 통합진보당 강수동(47) 전 공무원노조 진주지부장, 무소속 강갑중(65) 전 경남도의원이 출마한다.

이번 진주시장 선거에는 진주의료원 폐업과 경남도 서부청사 설치 문제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소연, 강수동, 강갑중 후보는 진주의료원 폐업 등을 들며 이창희 시장에 대해 공격하고 있다.

서소연 출마선언 "홍준표 지사 횡포 막아야"

새정치민주연합 서소연 진주시장 예비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서소연 진주시장 예비후보.
ⓒ 새정치민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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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연 후보는 2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와 정영훈 변호사와 함께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해 서 후보는 "이창희 진주시장은 진주의료원이 진주시의 소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홍준표 지사의 횡포를 막지 못했다"며 "이창희 시장은 진주시장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한 것이고, 진주시장이 앞장서서 진주의료원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면 경남도는 결코 진주의료원의 문을 닫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새롭게 일자리 만들기 이전에, 있는 일자리를 지키며 좋은 일자리로 가꾸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며 "소중한 일터를 잃은 진주의료원 직원들, 우리의 이웃이고, 그 가족들의 아픔을 충분히 헤아려야 했으며, 홍준표 지사가 이들을 강성노조라 매도하고 빨갱이라고 거짓말할 때, 이창희 진주시장은 이들에게 어떠한 도움을 주었느냐"고 따졌다.

서소연 후보는 "서민들의 공공병원인 의료원을 없애고 그 자리에 도청의 일부를 옮기겠다는 것은 제정신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진주의료원 터에 도청 서부지청을 세운다는 홍준표 지사의 공약은 선거를 앞둔 달콤한 거짓말이고 사기다"고 밝혔다.

이어 "진주의료원도 지키지 못하면서 진주를 '좋은 세상'으로 만들겠다는 이창희 시장의 정책은 불가능한 것"이라며 "도청서부청사 들어설 곳, 초전동 진주의료원터 아니라도 진주에 많다"고 덧붙였다.

서소연 후보는 "지난 2, 30년간 진주의 정치를 도맡았던 한나라당, 새누리당은 진주의 발전에는  무능력과 무책임으로 일관했다"며 "그 결과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은 다들 낙후되었다고 자타가 공인하고, 선거 때만 되면 진주를, 서부경남을 발전시키겠다는 거창한 공약이 쏟아졌으며, 그러나 약속은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서, 한나라당 새누리당에 속한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기득권만 그대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진주의 기존 정치권의 무능력, 무책임한 정치를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며 "무엇보다도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할 것이고, 진주시의 처지에 맞는 사업을 적극 개발하여 진주시민들의 살림을 책임지는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소연 후보는 진주참여연대 사무처장과 '주민참여예산제 도입을 위한 진주시민운동본부' 운영위원장을 지냈고,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과 '공공의료와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진주시민대책위'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새누리당 이창희 후보 선출 ... 강수동-강갑중 후보 공격

진주시장 선거에 나서는 새누리당 이창희 후보, 통합진보당 강수동 후보, 무소속 강갑중 후보.
 진주시장 선거에 나서는 새누리당 이창희 후보, 통합진보당 강수동 후보, 무소속 강갑중 후보.
ⓒ 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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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시장은 새누리당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되었다. 새누리당 경선 뒤 상대 후보들은 이창희 시장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창희 시장은 후보 선출 뒤 "더 큰 진주의 완성으로 시민 여러분께 꼭 보답하겠다"며 "남부권 발전을  선도할 명품 혁신도시 건설을 완성하고, 기업유치와 성장 동력 산업 확충을 일관되게 추진해 산업도시 진주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강수동 후보는 "새누리당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되는 진주시의 지방자치 20년,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하루아침에 시장이 돼 진주의 무엇이 달라졌냐"며 "진주시민의 재산인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해 애매모호한 입장으로 일관해 온 이창희 진주시장 또한 그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갑중 후보는 "진주 시정의 근본적인 혁신, 근원적인 혁파를 통해 시민이 '시정의 주인'인 진주를 만들 것"이라며 "철저한 '을'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결단하는 '소통과 공감의 문화' 진작, 똑똑한 사람보다 어리석은 열 사람의 지혜를 모으는 화합의 시정 운영을 통한 공직사회의 신명나는 대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태그:#진주시장, #이창희 후보, #서소연 후보, #강수동 후보, #강갑중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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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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