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캡틴 아메리카:원터 솔져>의 한 장면

영화 <캡틴 아메리카:원터 솔져>의 한 장면 ⓒ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영화 <캡틴 아메리카: 원터 솔져>(이하 <윈터 솔져>)의 힘은 여전히 강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집계에 따르면 <윈터 솔져>는 지난 주말 2661만 달러(한화 약 276억원)를 벌어들이며 3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주 대비 35% 가량 매출 하락이 있었지만 이렇다한 경쟁작들이 없던 탓에 1위 수성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현재까지 벌어들인 수입은 2억 152만 달러. 이번주 중 <토르: 다크 월드>의 북미 수입 2억 636만 달러 기록을 앞서며 역대 마블 제작 히어로물 흥행 5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니메이션 <리오2>는 지난주에 이어 <윈터 솔져>의 벽을 넘지 못한채 2위를 유지했다.  누적 수입 7536만 달러로 전편의 2주차 수입 8080만 달러에는 약간 모자란 액수지만, 여전히 미국 극장가에서 강세를 보이며 1억 달러 고지 진입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이변의 주인공은 <헤븐 이스 포 리얼>이다. 타 신작영화보다 이틀 먼저 개봉하긴 했지만 개봉 5일간 벌어들인 수입은 무려 2850만 달러로 <선 오브 갓>, <갓스 낫 데드>에 이어 또 한번 기독교 영화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2010년 발행된 동명의 논픽션 에세이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죽음의 문턱에서 천국을 체험한 4살짜리 아들과 부모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그렉 키니어(<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가 주연을 맡았다.

반면 <다크 나이트> 제작진이 대거 참여, 관심을 모았던 대작 <트랜센던스>는 고작 1115만 달러를 버는데 그치며 4위에 머물고 말았다. 이 영화의 순수 제작비가 1억 달러임을 감안하면 개봉 초반 흥행에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또다른 신작 <헌티드 하우스2>는 5위로 첫 진입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 금주의 신작 - <디 아더 우먼>, <브릭 맨션>

 영화 <디 아더 우먼> 포스터

영화 <디 아더 우먼> 포스터 ⓒ 20세기 폭스


<디 아더 우먼>은 오랜만에 미국 극장가에 선보이는 로맨틱 코미디로 한 남자에게 나란히 버림 받은 세 여인의 유쾌한 복수극을 그렸다. <노트북>, <마이 시스터스 키퍼>로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던 닉 카사베츠 감독의 신작으로 카메론 디아즈, 케이트 업튼, 레슬리 만이 주연을 맡았다.

뤽 베송 감독이 제작·각본을 담당한 <브릭 맨션>은 지난 2004년 제작된 프랑스 영화 <디스트릭트 13>을 미국·프랑스 합작으로 리메이크한 액션물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사고로 세상을 떠난 폴 워커(<분노의 질주>)의 유작 중 하나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4.04.18~20)

1위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 2661만달러 (누적 2억152만달러)
2위 <리오2> 2250만달러 (누적 7536만달러)
3위 <헤븐 이스 포 리얼> 2150만달러 (첫 진입-누적 2850만달러)
4위 <트랜센던스> 1115만달러 (첫 진입)
5위 <헌티드 하우스2> 910만달러 (첫 진입)
6위 <드래프트 데이> 590만달러 (누적 1954만달러)
7위 <다이버전트> 575만달러 (누적 1억3391만달러)
8위 <오큘러스> 520만달러 (누적 2119만달러)
9위 <노아> 500만달러 (누적 9327만달러)
10위 <갓스 낫 데드> 480만달러 (누적 4832만달러)



덧붙이는 글 기자의 개인블로그 http://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렸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리오2 헤븐 이즈 포 리얼 트랜센던스 헌티드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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