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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떠나고 있다. (오마이뉴스 자료사진)
ⓒ 김환희

지난 9월 제주도 수학여행 도중 잠을 자다 쓰러져 뇌사상태에 있던 대전 모 여고 A(17)양이 끝내 숨졌다(관련기사: 수학여행 갔다 뇌사상태, 학교 책임 없다?).

가족에 따르면 A양은 29일 오전 5시 경 입원해 있던 병원에서 숨졌다. 해당 학교 학교장과 동료 학생들은 이날 오후 A학생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후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에 앞서 대전광역시학교안전공제회는 '사고원인이 취침중 심장마비에 의한 지병에 따른 것으로 교육활동 중에 일어난 사고로 볼 수 없다'며 공제급여 지급을 거부해 유가족들이 반발하고 있다.

대전시학교안전공제회는 29일에도 "A양의 경우 현행 관련 법률에는 지병으로 인한 사망에 해당돼 4천만 원의 위로금 외에 유족급여 등은 지급할 수 없다"며 "현재 유족들이 학교와 시안전공제회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만큼 그 결과에 따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대전지부는 관련 법률과 운영 시스템 개선을 거듭 촉구했다.

전교조대전지부 관게자는 "관련 법률에는 '학교안전사고'에 대해 '교육활동 중에 발생한 모든 사고'로 규정하고 있고 수행여행 또한 '교육활동과 관련된 시간'에 해당한다"며 "이번 기회에 학교안전공제회 관련 법률과 운영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 관내 유치원 및 초중고에서 대전광역시학교안전공제회에 접수되는 학교안전사고는 한 해 평균 1700여 건에 이른다.


태그:#수학여행, #학교안전공제회, #학교안전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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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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