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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21일부터 한 대의 자동차를 시간 단위로 여러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나눠 쓰는 카셰어링(Carsharing) 사업의 첫 시동을 걸어, 본격적인 자동차 공유시대가 열린다. 

수원시는 KT그룹과 손잡고 추진 중인 한국형 카셰어링인 '드라이브 플러스'의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드라이브 플러스'는 자가용이 필요할 때 가까운 지역에서 차량을 임대, 필요한 만큼 사용하고 요금을 지불하는 카셰어링 서비스로, 수원시가 KT그룹와 지난해 11월 협약식을 맺은 후 시스템 개발 및 요금제 설계, 차고지 분석 등을 거쳐, 이용시민은 1500명을 모집목표로 현장실험을 시작한다.

카셰어링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은 홈페이지(www.driveplus.co.kr)에서 회원가입 후 차량이용이 가능한 회원카드를 받고, 홈페이지, 스마트폰, 콜센터를 통해 차고지와 이용시간 등을 예약하고, 예약된 시간에 차고지에서 회원카드 대면 자동으로 차량 문이 열려 꽂아둔 키로 차량을 이용하면 된다.

카셰어링은 24시간을 기본단위로 사용자가 유류비와 보험료를 직접 부담하는 기존 렌터카에 비해 저렴하고, 차량 구매 및 유지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어 경제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원시는 "1600cc급 자동차를 카셰어링으로 이용하면 연간 340만원 정도 비용절감과 함께 카셰어링 차량 1대당 12.5대의 개인차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연간 744t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며 "카셰어링이 정착되면 자가용 보유 감소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 확대, 온실가스 감축,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불편 해소 등 긍정적인 효과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용금액은 준중형 Hybrid 차량 이용시 기본요금이 30분당 3,500원(주말은 3,850원)으로 15km까지 이용가능하며 초과이용시 1km당 200원이 추가 부과된다. 준중형 휘발유 차량은 주중 4000원이며 주말은 4,400원으로 책정됐으며, 1일 요금과 월정액으로도 운영하는 등 시민이용 편의를 높였다.

수원시는 이용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15곳에 차고지를 선정했다. 수원시청 및 각 구청 등 6곳과 수원 도심지에 위치한 KT지사 4곳, 수원역을 비롯한 전철역근처 4곳, 그리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위치한 금곡동 LG빌리지 1곳 등 총 15곳으로 정했으며 주거지역의 경우 신청지역이 들어올 경우 협의를 거쳐 장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준중형급 15대의 전용차량을 카셰어링 서비스에 1차 투입하며, 차량관리는 KT금호렌터카를 운영하고 있는 KT렌탈에서 담당, 차량 청결은 물론, 불시의 사고발생 처리와 차량수요 급증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대응해 이용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예정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카셰어링은 선진적이면서 친환경 자동차문화의 대안으로 수원시민들의 차량유지비를 줄여드릴 수 있는 생활 공감 정책 중의 하나"라고 평가하고, "지자체 차원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만큼 이용 시민들의 불편에 없도록 세심하게 준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셰어링(Car Sharing)은 1950년대 스위스에서 시작됐으며, 1980년대 유럽, 1990년대 미국에서 상업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실용적 소비패턴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확산되며서 현재 60여 개국 1000여개 도시에 약 100만명의 회원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태그:#수원시, #카셰어링, #드라이브 플러스, #KT그룹, #염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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