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 20일 개점한 '숙명 눈꽃지점'.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개점식에 참석해 점포를 둘러보고 있다
 지난 20일 개점한 '숙명 눈꽃지점'.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개점식에 참석해 점포를 둘러보고 있다
ⓒ KB국민은행

관련사진보기


대학생 전용 은행 점포가 등장했다.

최근 KB국민은행이 예·적금이나 카드 개설 등 기존 은행 서비스와 함께 세미나실, 미니카페, 영화 감상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락스타 존(樂 Star Zone)'을 열었다.

1호점은 서울 용산구 청파동 '숙명 눈꽃지점', 2호점은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 배꽃지점'으로 지난 20일 각각 개점했다. KB측은 앞으로 2월말까지 서울에 12개점, 수도권 6개점, 충청권 9개점, 영남권 10개점, 호남권 10개점 등 총 42개점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락스타 존'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대학생들을 겨냥한 새로운 서비스들이다.

'락스타 존' 점포에 설치되는 '펀 앤 커뮤니티 존'은 무료 세미나 룸, 미니 카페 등으로 구성된다. KB측은 "소규모 세미나 룸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라며 "KB체크카드가 있는 고객은 누구나 무료로 예약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서비스'도 눈에 띈다. 상품 안내부터 주변 체크카드 할인 가맹점 검색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미디어 월', 아이패드 및 컴퓨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패드 체험 공간도 갖췄다. 스마트폰의 자유로운 이용을 위해 와이파이(Wi-Fi)를 구축했으며, SNS를 통한 상담 서비스도 지원한다고 한다.

또한 젊은 층을 겨냥한 점포인 만큼 창구 직원도 20∼30대 초반의 젊은 직원들로 구성했으며, 지점장 또한 30대 후반의 각 해당 학교 출신으로 배치했다는 것이 KB측의 설명이다. 복장도 기존의 딱딱한 유니폼을 탈피, 청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근무한다고 한다.

대학생들을 위한 금융 혜택 상품도 마련했다. '락스타 통장'은 고액 거래에 예금이율을 우대하는 일반적인 경우와 반대로 오히려 소액예금에 우대이율을 적용하는 상품으로, 100만원 이하 예금 잔액에 대해 4%의 이율을 제공한다.

또 대학생 전용 체크카드인 '락스타 체크카드'를 이용하면 지하철·버스, 통신요금, 영화·커피, 놀이공원·패밀리 레스토랑, 서적, 편의점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ATM 인출수수료 면제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은 '락스타 존' 개점을 기념하여 3월말까지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 공모 분야는 신개념 금융상품·금융 서비스·마케팅 등 금융 관련 전 분야이며, 11팀을 선발해 최고 천 만 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또 '락스타 존' 이용 대학생 중 50명을 선발해 몽골, 티벳 등 이색 문화 체험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20일 개점식을 통해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락스타 존은 본격적인 스마트 뱅크 도입에 앞서 뉴 미디어를 활용해 신세대 수요를 반영한 신개념 공간"이라며 "앞으로 더욱 특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차별화된 락스타 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금융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고객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질을 높여 고객의 충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다. '락스타 존'이 이와 같은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수요자 중심 모델로 자리 잡을 지 주목된다.


태그:#대학생, #KB국민은행, #은행, #금융 서비스, #어윤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