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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미디어연구소 월례 포럼, “위키리크스, 혁명의 언론 혹은 국가의 위험"발언하는최진봉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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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미디어연구소 월례 포럼, 위키리크스, 혁명의 언론 혹은 국가의 위험". 이택광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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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일 오후 2시 서대문 안병무홀에서 공공미디어연구소 월례포럼  "위키리크스, 혁명의 언론 혹은 국가의 위험"이 조준상 공공미디어연구소 소장의 사회와 미국 텍사스주립대 저널리즘스쿨 최진봉 교수의 발제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 최진봉 교수는 '미국 사회 내의 위키리크스 여론, 미국인들의 인식과 미국언론의 태도, 우리나라 언론의 현실' 등에 대해 이야기 했다.

 

2010년, '위키리크스'는 수많은 정보와 문건을 전 세계에 공개했다. 파장은 컸고, 파문으로 이어졌다. 한편에서는 정부의 비밀문건을 폭로하는 위키리크스를 향해 '간첩'행위라 비난하기도 한다.

 

미국의 조 바이든 부통령은 위키리크스의 설립자인 줄리안 어산지를 향해 '하이테크 테러리스트(high-tech terrorist)'라고 칭하기도 했다.

 

하지만 저항도 만만찮다. 아마존이 위키리크스의 홈페이지를 차단하고, 페이팔에서는 위키리크스의 계좌를 이용 정지하자 위키리크스를 지지하는 해커들과 누리꾼들이 위키리크스를 방어하고, 보복공격에 나서기도 했다. '알권리'와 '언론의 자유'를 옹호하는 시위도 이어졌다.

 

 

최진봉 교수는 "위키리크스의 활동은 일반적인 언론활동이었다"며 "미 수정 헌법1조는 '자유로운 언론은 민주주의 사회를 이루는 기본 중의 하나'다, 위키리크스의 행위야말로 다른 미디어들이 일상적으로 행해 왔던 일일 뿐"이라고 밝혔다.

 

최 교수는 "공개한 문건은 미리 검토하여 국가 안보나 테러위협이 전혀없는 부분"이라며 "표현의 자유가 심대하게 위협당하고 있다, 민주주의와 권력간의 관계 다시 보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최진봉 교수는 "미국의 언론은 개인이 사주로 있는 상업 언론이기 때문에 언론노동자가 자기 의견을 충분히 발휘하기 전에 게이트키핑 과정에서 삭제 당한다"며 "우리나라는 누가 장악을 하는가에 따라, 보도성향이 좌지우지된다"고 한국 언론의 한계를 지적했다.

 

토론자로 나선 경희대 이택광 교수와 정보공개센터 전진한 사무국장은 '위키리크스'의 정보 문건 공개는 정당한 언론활동이었다고 주장했다.

 

 

전진한 사무국장은 "위키리크스' 사태는 전세계를 사찰해온 미국의 행태가 한 개인에 의해 드러난 것에 대한 불쾌감"이라고 규정하고, "어산지 문건은 추악한 미국의 외교를 공개했다, 폭로된 정보가 국가를 위협할 정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미국정부는 간첩죄를 적용하려한다, 이 사태는 국가 권력과 시민권력의 충돌"이라고 정의했다.

 

경희대 이택광 교수는 "저널리즘이라는 자리를 누가 주었는가? 국가가 허용한 기본적인 합의체가 저널리즘"이라며 "저널리즘을 공적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공익을 추구하지 않고 사익을 추구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비밀이라는 것은 자의성을 가진다, 자의성 폭로가 중요하다, 자의성, 누가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비밀은 권력의 성향이다, 민주주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보여주는 것, 폭로만이 민주주의는 아니다, 어떤 집단이 공개, 비공개를 결정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포럼에 참석한 한 시민은 "언론이 하지 못한 것 어산지가 한 것이다, 커뮤니케이션 역사상 의미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반 개개인이 할 수 없어 저널리스트에게 권리 위임하는 것일 뿐이다, 우리나라 언론은 제대로 하고 있나? 이라크 전쟁 제대로 보도했나? 천안함사건 제대로 보도했나? 4대강 제대로 근접도 못했다, 언론이 언론 역할 하지 못했다"비판했다.


태그:#위크리크스, #어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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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운영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가짜뉴스체크센터 상임공동대표, 5.18영화제 집행위원장이며, NCCK언론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시청권확대보장위원, 한신대 외래교수,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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