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본당 안입니다. 원래 있던 건물이 불에 타서 1096 년 새로 지었다고 합니다. 시가켄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입니다.
 본당 안입니다. 원래 있던 건물이 불에 타서 1096 년 새로 지었다고 합니다. 시가켄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입니다.
ⓒ 박현국

관련사진보기


시가켄 중심에 있는 비와코 호수 물은 세카가와 강을 통해서 흘러나갑니다. 이 세타가와 강 서쪽 돌산에 자리 잡은 절이 이시아마데라입니다. 이 절은 서기 747년 쇼토쿠태자(聖武天皇)의 발원에 의해서 료벤(良弁)이 지은 절이라고 합니다.

  이시야마데라 절에서 바라본 세타가와 강입니다. 올 여름 비가 많이 와서인지 강물이 많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 강물은 우지가와 강, 오도가와 강 등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오사카만으로 흘러갑니다.
 이시야마데라 절에서 바라본 세타가와 강입니다. 올 여름 비가 많이 와서인지 강물이 많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 강물은 우지가와 강, 오도가와 강 등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오사카만으로 흘러갑니다.
ⓒ 박현국

관련사진보기


이 절은 규회석(硅灰石) 암반 위에 지어진 것으로 절 이곳저곳에서 규회석(硅灰石)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단단한 돌 덕분인지 역사적으로 큰 전란이나 화재의 피해가 비교적 적은 절입니다. 그래서 오래된 건물, 불상, 경전, 문서 등이 비교적 잘 남아 있다고 합니다.

  무라시키시키부(紫式部)가 겐지모노가타리(源氏物語)를 쓰던 모습을 본당 옆에 마련해 두었습니다.
 무라시키시키부(紫式部)가 겐지모노가타리(源氏物語)를 쓰던 모습을 본당 옆에 마련해 두었습니다.
ⓒ 박현국

관련사진보기


일본의 유명한 고전작품인 겐지모노가타리(源氏物語)가 이 절에서 창작되었다고 합니다. 겐지모노가타리를 지은 무라시키시키부(紫式部)는 1004년 무렵 이 절에서 창작에 몰두하여 작품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작품에는 이시야마데라가 있는 시가켄 당시 오우미(近江)의 숨결이 들어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시야마데라의 다보탑입니다. 아래층은 방형이고 위층은 원통형입니다. 그리고 지붕은 우진각 지붕입니다. 이 다보탑이 일본 다보탑 가운데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시야마데라의 다보탑입니다. 아래층은 방형이고 위층은 원통형입니다. 그리고 지붕은 우진각 지붕입니다. 이 다보탑이 일본 다보탑 가운데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 박현국

관련사진보기


당시 문자를 아는 식자층은 절에서 활동하는 스님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작가가 절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것은 절에 있는 많은 자료를 활용하고 절에 드나드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창작의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마땅한 장소였을 것입니다.

  다보탑 안에는 대일여래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대일여래는 진언 밀교의 교주로서 우주의 실상을 불격화한 근본불입니다. 대일(大日)은 산스크리트어로 Mah?vairocana(중국어 음역, 摩訶毘盧遮那)로 위대하게 빛나는 초월자라는 뜻입니다.
 다보탑 안에는 대일여래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대일여래는 진언 밀교의 교주로서 우주의 실상을 불격화한 근본불입니다. 대일(大日)은 산스크리트어로 Mah?vairocana(중국어 음역, 摩訶毘盧遮那)로 위대하게 빛나는 초월자라는 뜻입니다.
ⓒ 박현국

관련사진보기


한국 경주 불국사에 다보탑이 있습니다. 일본 다보탑은 돌로 된 한국 다보탑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의 많은 다보탑 가운데 가장 오래된 다보탑(1194년)이 이시야마데라에 있는 다보탑이라고 합니다. 일본 절에 있는 다보탑은 사원 건축용어로 1층은 사각형으로 되어 있고 그 위가 원통형이고 다시 지붕은 우진각으로 된 형태입니다. 즉 원통형의 탑신에 방형의 지붕을 얹은 것을 보탑이라고 하고 합니다.

가는 법> JR 오사카역이나 교토역에서 비와코선을 타고 가다가 이시야마역에서 버스로 갈아 타고 갑니다.

덧붙이는 글 |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Ryukoku, 龍谷)대학 국제문화학부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태그:#이시야마데라 절, #시가켄, #오츠시, #다보탑, #겐지모노가타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2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