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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이 22일 창간10주년을 맞은 <오마이뉴스> 본사를 방문해 축사를 하고 있다.

"보수는 혁명을 반대하는 것이지 개혁과 쇄신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쇄신만이 보수를 보수답게 만든다."

 

'보수의 원조'로 불리는 영국의 정치사상가 에드먼드 버크는 저서 <프랑스 혁명에 대한 성찰>에서 보수를 이와 같이 정의했다.

 

현재 한국에는 '보수'를 자임하는 이들이 많지만, 버크의 기준에 들어맞는 이는 많지 않다. 그러한 '보수'의 기준을 충족하는 인물로 평가되는 몇 안 되는 인사 중 하나가 평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강조한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이다.

 

4선에 원내대표를 지낸 홍 의원은 '자리를 가리지 않고 할 말은 하는 정치인'으로 통한다. 그는 '용산참사', '대운하' 등 민감한 현안에서 당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데 주저하지 않았고 이상득, 박근혜 등 당의 핵심인사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은 '소수파' 중진이다.

 

그는 서민들의 답답한 속을 풀어주는 법안도 많이 발의했다.

 

홍 의원은 17대 국회 당시 '반값 아파트' 법안을 발의했고, 이중국적을 보유한 남자도 병역을 회피할 수 없도록 한 '국적법'과 '재외동포법' 개정을 이끌었다. 또 한나라당이 노무현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완화를 추진할 때도 당과는 다른 목소리를 냈다.

 

최근엔 진보적 의제라 할 수 있는 '등록금 차등제'도 주장했다.

 

그는 이에 대해 "돈 많은 사람들은 한 학기 등록금 2000만 원 정도도 큰 부담이 안 될 것이고 돈 없는 사람들은 등록금 50만~100만 원 정도만 내도 되는 등록금 차등제도 검토할 만하다"며 "이런 건 포퓰리즘도 아니고 좌파도 아니며, 가진 자들이 좀 더 베풀고 못 가진 이들이 좀 더 기회를 갖는 세상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홍 의원의 이런 생각은 최근 그가 펴낸 책 <변방>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는 '중심국가론'을 논하며 "이제는 모든 가치 척도의 기준이 국익이 돼야 한다"며 "국익에 도움이 되고 국민에 도움이 된다면 좌파 정책도 서슴없이 채택해야 한다, 이념의 시대는 이 정부를 끝으로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6.2 지방선거의 핵심 이슈인 '무상급식'에 대해선 "얼치기 좌파 공약"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그 이유는 "가진 자들이 좀 더 베풀고 못 가진 이들이 좀 더 기회를 갖는 세상"이라는 소신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야권의 무상급식 공약을 '국민 현혹 공약'이라고 규정하며 "서민들, 어렵게 사는 사람들의 자제들에게 무상급식을 하는 것이 복지이고 쟁점이 되는 것이지, 부자들, 돈 있는 사람들의 자제들에게 무상급식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복지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쯤 되면 '보수주의자' 홍준표가 생각하는 '진보'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오마이뉴스>는 그가 본 진보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좌와 우는 어떻게 대화가 가능할지 등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홍 의원은 오는 4월 1일 오후 7시 30분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 특강 '좌와 우①-보수가 본 진보'를 통해 이에 관한 얘기를 털어놓을 예정이다.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바 있는 그가 품고 있는 한나라당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솔직한 얘기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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