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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28일 오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경제인 간담회에서 조석래 전경련회장,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28일 오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경제인 간담회에서 조석래 전경련회장,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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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8일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이명박 당선자 초청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8일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이명박 당선자 초청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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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비자금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건희 삼성 회장)


27일 오전 10시 45분께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 로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재계 총수들과의 간담회 자리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10월 29일 김용철 전 삼성 법무팀장의 비자금 폭로 이후 대외적인 행사에 모습을 보인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이 회장이 들어서자, 로비는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100여명이 넘는 국내외 취재진이 몰렸고, 이 회장의 경호를 맡은 삼성쪽 인사들과 치열한 몸싸움이 이뤄졌다.

"오늘 간담회에서 어떤 말씀을 하실것인가", "삼성비자금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 등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이건희 회장의 얼굴 표정은 다소 상기돼 있었고,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이건희 "...", 정몽구"11조 투자", 김승연 "감회 새롭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재벌총수들이  28일 오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리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초청 경제인 간담회에서 한줄로 서서 당선자를 기다리고 있다.
▲ 당선자 기다리는 재벌총수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재벌총수들이 28일 오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리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초청 경제인 간담회에서 한줄로 서서 당선자를 기다리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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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에 앞서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구본무 LG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4대 재벌총수들도 전경련 회관에 속속 도착했다.

다른 재벌 총수들이 아무런 말없이 행사장으로 들어간 반면, 정몽구 회장은 기자들에게 내년도 현대차 그룹의 투자계획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정 회장은 "(현대)제철소 건설에 5조2000억원, 현대기아차 연구개발(R&D)에 3조5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나머지 계열사들도 투자를 할 것이고 모두 합하면 11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과 동시에 전경련 회관에 도착한 김승연 한화회장은 기자들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국가경제가 발전할 수 있을지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등 대부분의 재벌 총수들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행사장으로 올라갔다.

이명박 당선자 "오늘은 재계 입장을 들을 것"

한편 이날 오전 11시께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를 비롯해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과 경제분과 간사 등도 전경련 회관에 도착했다.

11시 5분께 회관에 들어선 이명박 당선자의 표정은 밝았다. "어떤 말씀을 하실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 당선자는 "오늘은 재계 입장을 듣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왔다"며 짧게 답했다.

이명박 당선자와 20여명의 재계총수들은 전경련 회관 20층에 마련된 간담회장에서 오찬과 함께 기업 투자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28일 오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경제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28일 오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경제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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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이명박, #전경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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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의 원인은 대중들이 경제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故 찰스 킨들버거 MIT경제학교수) 주로 경제 이야기를 다룹니다. 항상 배우고, 듣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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