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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일 부천축산물공판장에서 열린 <하눌소고급육품평회>에서 공주시 노운종(58세) 씨가 출품한 생체중 748Kg 짜리 한우. 경락가 1138만원으로 부천축산물공판장 개장 이래 최고가이면서 당일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 일등급 한우 11월 21일 부천축산물공판장에서 열린 <하눌소고급육품평회>에서 공주시 노운종(58세) 씨가 출품한 생체중 748Kg 짜리 한우. 경락가 1138만원으로 부천축산물공판장 개장 이래 최고가이면서 당일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 대전충남한우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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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눌소’가 전국최고 경락 단가를 기록했다. 21일 부천축산물공판장에서 열린 '하눌소고급육품평회'에서 공주시 노운종(58세) 씨가 출품한 생체중 748Kg 짜리 한우 한 마리가1138만원 경락돼 부천축산물공판장 개장이후 최고단가를 기록했다. 공판장 경락단가가 1kg에 2만5천원이나 된다. 이는 일반 한우보다 약 30% 높은 경락 단가다.

‘하눌소’로 대한민국 한우를 대표하겠다는 대전충남한우협동조합의 이두원(44세) 조합장은 “고품질 한우를 개발하려는 조합원들의 땀 흘린 노력이 좋은 결과를 맺었다”고 말했다.

이번 품평회에서 1등을 한 노운종 씨는 “그냥 사료만 주던 시대는 갔어유.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양심과 애정을 갖고 키워야 진짜 한우가 된다”고 말했다.

‘하눌소’라는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 모인 대전충남지역 축산농가는 모두 700여 농가다. 대전충남지역에서 사육되고 있는 '하눌소'는 모두 2만여 두다. 이들은 조합에서 제공해주는 한우사양프로그램에 따라 송아지 때부터 철저하게 관리한다.

이번 부천축산물공판장에서 최고 경락단가로 고품질을 인정받은 ‘하눌소’ 사육관리프로그램의 특징은 ▲우수한 종자개량 ▲과학적인 사육프로그램 ▲충분한 사육 연령 ▲볏짚을 이용한 사료 등이다.

‘하눌소’는 근친교배가 아닌 우수한 종자개량을 해왔다. 조합원들과 조합이 우수한 종자를 보존하고 보급하는데 정보를 교환한 결과, 전국의 어느 지역보다 우수한 한우 종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 

고품질의 한우를 사육하기 위해서는 사료의 선별이 중요하다. 송아지 때부터 철저하게 좋은 사료를 먹였다. 이는 고품질의 육질을 확보하기도 할뿐더러 전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광우병을 아예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생각이다.

대전충남한우조합의 신인섭(40세) 씨는 “수입소고기가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보장하기 어려운 것은 육골분을 사료로 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우가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한 것은 법률적으로 아예 육골분 사료를 금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눌소고급육품평회’의 특징은 품평회에 출품할 송아지 3마리를 미리 등록하고 조합에서 제공해준 한우사양프로그램에 따라서 사육한다. 이렇게 키운 한우 중 2마리를 출품해 성장과정과 함께 육질을 평가한다. 

‘하눌소고급육품평회’를 의 특징에 대해 신인섭 씨는 “농가의 현재 수준과 향후 개선방안을 알 수 있어 진정한 의미의 고급육 품평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품평회를 통해 한우 사육 조합원들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과학적인 관리가 되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하눌소고급육품평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일반 품평회는 농가에서 키운 한우 중 좋은 것을 골라  품평회에 출품해 초음파육질 진단으로 등급을 매기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

대전충남한우협동조합 ‘하눌소’가 미국 수입소고기 시장 개방으로 위기에 처한 전국의 한우사육 농가들에게 희망을 보여 주고 있다.


태그:#한우, #하눌소, #한우조합, #광우병, #이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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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깎는다는 것은 마음을 다듬는 것"이라는 화두에 천칙하여 새로운 일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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