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경기-울산 현대 vs 수원 삼성
9월 29일(토) 17:00(울산문수경기장)

 

울산은 이번 시즌 수원을 상대로 2전 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엔 상대 전적에서 수원이 2승 1패로 한발 앞섰지만, 이번 시즌엔 달랐다. 하지만, 상황은 울산이 수원에게 2연승을 거뒀을 때와 사뭇 다르다. 이천수의 이적과 염기훈 양동현 등의 부상으로 인한 울산 공격진의 공백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는 두 팀 모두 탄탄한 포백을 보유하고 있어 무승부의 가능성이 크다. 단, 수원의 에두를 비롯한 최전방 공격진이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수원의 우세를 점칠 수 있다.

 

▲제 2경기-포항 스틸러스 vs 광주 상무
9월 29일(토) 19:00(포항스틸야드)

 

시즌 후반 고춧가루 부대로서의 역할을 다하려는 광주지만, 갈 길 먼 포항으로서는 그 고춧가루를 피해야 한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포항으로서는 이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작은 가능성은 남겨둘 수 있다. 광주와의 경기 이후 수원을 비롯해 울산 인천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의 일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최근 다시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따바레즈를 중심으로 한 공격력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듯. 포항의 승리를 예상할 수 있다.

 

▲제 3경기-대구 FC vs 전북 현대
9월 29일(토) 19:00(대구월드컵경기장)

 

6강에 대한 희망이 꺼지긴 했지만, 홈에서 팬들을 실망시킬 수 없다. 변병주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의 의지도 강하다. 전북 현대도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지만, 주중 AFC 챔피언스리그를 치른 후유증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군다나 아쉬운 패배가 선수들의 발을 무겁게 만들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의 우위야 전북에게 있지만, 쉽게 승점 3점을 챙기기는 힘들 전망. 무승부가 유력한 경기다.

 

▲제 4경기-경남 FC vs 제주 유나이티드
9월 29일(토) 15:25(창원종합운동장)

 

느긋한 경남과 바쁜 제주가 만났다. 경남은 3위와 4위를 놓고 주판을 튕길 수 있는 위치지만, 제주는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해야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제주로서는 개인 타이틀을 노리고 들어올 경남의 외국인 선수 듀오를 봉쇄해야 한다. 이들이 적극적인 자세로 공격에 나설 것으로 보여, 잘 막고 역습으로 상대의 허점을 파고들어야 한다. 하지만, 경남이 최근 홈에서 치른 두 경기에서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의 한점 차 승리, 혹은 무승부를 예상할 수 있는 경기다.

 

▲제 5경기-FC 서울 vs 부산 아이파크
9월 30일(일) 15:00(서울월드컵경기장)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서울이다. 경쟁자들과의 승점이 불과 2~3점이다. 사실상 시즌을 마감한 부산과의 경기는 꼭 잡아야 할 경기. 최근 여섯 경기에서 부산에게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더군다나 서울은 박주영과 정조국 이청용 등 팀의 핵심 선수들이 복귀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박주영과 정조국 등, 돌아온 공격수들이 복귀 신고를 화려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   

 

▲제 6경기-성남 일화 vs 인천 유나이티드
9월 30일(일) 19:00(탄천종합운동장)

 

지친 성남이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이라는 탄력을 이용해 K 리그에서도 선두를 수성 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인천이 지난 경기에서의 상처를 지울 승리를 만들어낼지 흥미로운 경기다. 최근 조직적이고 빠른 힘을 보여주고 있는 인천 공격진이 지친 성남의 포백을 흔들 가능성이 큰 경기다. 성남은 시리아 원정을 마치고 오늘 오후에나 귀국한다. 비행시간도 20시간이나 걸렸다. 정상적인 경기가 불가능한 상태다. 인천 공격진의 가장 큰 특징이 빠르다는 점에서 성남은 힘든 경기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무승부의 가능성이 크고, 인천이 대어를 잡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제 7경기-전남 드래곤즈 vs 대전 시티즌
9월 30일(일) 19:00(광양전용구장)

 

지면 6강에 대한 꿈은 멀어진다. 두 팀 모두 벼랑 끝 승부다. 대전에 비해 전남은 좀 덜한 편이지만, 전남의 남은 경기 일정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포기할 수 없다. 대전과 전남 모두 직전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두 팀 모두 외국인 선수들의 분발이 눈에 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두 팀 공격진의 컨디션이 좋긴 하지만, 중요한 경기인만큼 너무 공격적인 플레이로 일관하지는 않을 듯.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전남이 좀 더 좋은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크지만, 두 팀 모두 원하지 않는 무승부도 배제할 수 없는 경기다. 

 

▲제 8경기-더비 카운티 vs 볼턴
9월 29일(토) 23:00(프라이드파크)

 

탈꼴찌를 위한 씁쓸한 싸움이다. 더비 카운티의 고전이야 어느 정도 예상됐었지만, 사실 볼턴이 이렇게까지 추락할 것이라고는 쉽게 생각하지 못했다. 뚜렷한 선수 보강도 없었고 무엇보다 ‘빅 샘’의 공백이 크다. 공격보다는 많은 실점을 허용하고 있는 수비에서의 문제가 눈에 띈다. 신임 새미 리 감독의 능력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 하지만, 더비 카운티와의 이번 대결에서는 오랜만에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크다. 일곱 경기에서 무려 20점을 실점한 더비의 허약한 수비진을 볼턴의 공격진이 충분히 넘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 9경기-첼시 vs 풀럼
9월 29일(토) 23:00(스탬포드브릿지)

 

위기에 빠진 첼시가 풀럼을 상대로 기사회생할 수 있을까? 확신할 수 없다. 예전 같으면 당연히 첼시의 우세를 예상했겠지만, 조제 무리뉴 감독의 사임 이후, 너무 많이 흔들리고 있다. 일부 선수들의 팀 이탈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첼시는 최근 네 경기에서 2무 2패라는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탄탄한 방어력을 중심으로 한 방에 상대를 제압하던 집중력 부재가 가장 아쉽다. 이번 경기에서는 비교적 많은 득점이 터지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풀럼이 수비력에 비해 비교적 좋은 공격력을 갖고 있고, 최근 첼시의 경기 집중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 이유다. 2-2무승부로 끝난 확률이 가장 높고, 첼시가 난타전 끝에 한 점차 승리를 거둘 가능성도 존재한다.

 

▲제 10경기-선덜랜드 vs 블랙번
9월 29일(토) 23:00(스타디움오브라이트)

 

선덜랜드는 리그 잔류라는 현실적인 목표를 위해서, 블랙번은 UEFA 컵 진출을 위해서 좀 더 분발할 필요가 있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꾸고 있는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시즌 초반 성적이 부진해선 곤란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두 팀의 대결을 서로의 꿈을 보다 현실화시키기 위한 치열한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덜랜드는 매 경기 끈끈함을 보여주며 선전하고 있지만, 블랙번은 비교적 경기 기복의 심함을 보여주고 있다. 팀 공격과 수비에서의 안정성은 정상급 클럽들에 뒤지지 않지만, 이기는 경기를 만드는 힘은 여전히 부족하다. 따라서 두 팀의 이번 경기는 1-1무승부로 끝날 가능성이 가장 크다.

 

▲제 11경기-위건 vs 리버풀
9월 29일(토) 23:00(제이제이비스타디움)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고 있는 리버풀이다. 승리의 문턱에서 아쉽게 놓치는 몇 경기가 있긴 했지만, 토레스의 가세로 전체적인 팀의 균형이 한 층 나아진 것은 사실이다. 특히 여섯 경기에서 단 2실점에 그치고 있는 단단한 그물 수비가 리버풀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프리미어리그에 바르게 적응하고 있는 토레스가, 칼링컵에 이어 자신의 가치를 결과로 입증할 가능성이 크다. 위건이 이번 시즌 홈에서 한 차례도 패하지 않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홈에서 첫 패배를 당할 가능성이 크다. 리버풀의 두 골 차 이상 승리를 예상해 본다. 

 

▲제 12경기-웨스트햄 vs 아스널
9월 29일(토) 23:00(업튼파크)

 

웨스트햄이 지난 시즌에 비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기는 경기가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중위권 싸움을 해야 하는 상대들과의 대결에서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대승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라운드 상대인 아스널을 넘어서기는 힘들어 보인다. 아스널이 절정의 컨디션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면서 프리미어리그의 초반 판도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웨스트햄이 홈에서 대패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아스널의 젊은 두 축인 판 페르시와 파브레가스를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 13경기-버밍엄 C vs 맨체스터 U
9월 30일(일) 01:15(세인트앤드류스)

 

칼링컵에서 또 다시 하위 리그 팀에게 덜미를 잡히긴 했지만, 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조금씩 힘을 회복하고 있다. 물론 지난 시즌의 완벽함에 비한다면 아직 부족한 부분이 더 많다. 특히 전방에서 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결정할 수 있는 선수의 부재가 아쉽다. 버밍엄과의 이번 경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서는 지난 시즌의 느낌을 찾을 수 있는 경기가 돼야 한다. 루니와 C.호날두만으로는 매 경기 승리하기 어렵다.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성공시킨 테베즈와 루이 사아의 경기력 회복이 절실하다. 아직 완벽한 힘을 다 갖추지는 못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근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버밍엄이 대어를 잡기는 힘들어 보인다.

 

▲제 14경기-에버턴 vs 미들즈브러
10월 01일(월) 00:00(구디슨파크)

 

우려했던 미도와 툰자이의 부상이 경미하다는 것이 다행스러운 미들즈브러다. 미들즈브러가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난 시즌 비두카와 야쿠부의 역할을 해줄 공격수가 없다는 점이다.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를 아직 찾지 못한 것. 최근 이동국이 지난 시즌에 비해서는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 그들의 공백을 메웠다고 평가하기엔 이르다. 미도 역시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더 좋은 팀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여지는 남아있지만, 아직 현실화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에버턴과의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에버턴이 공수 모두에서 지난 시즌과 달리 불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저력은 갖고 있는 팀이다. 에버턴의 한 골 차 승리를 예상할 수 있다.  

2007.09.28 12:16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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