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에서 활약하며 여자프로농구 최고 용병에 올랐던 로렌 잭슨이 한국 농구를 비하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왔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모 언론은 스포츠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와 인터뷰한 잭슨이 삼성생명 선수 중에는 그 누구도 영어를 할 줄 몰랐던 것이 이상했고 한국 농구에 대해 별다른 감흥도 없었기 때문에 농구하기가 너무 쉬웠다고 말했다며 한국 여자농구를 비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원문 해석도 틀렸거니와 앞뒤 문맥과 인터뷰 전체 내용을 볼 때 잘못됐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 기사는 잭슨이 수술을 받은 뒤 어려웠던 환경을 벗어나 즐거움을 다시 찾았고 결국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전성기의 기량을 되찾았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잭슨은 아직도 왼쪽 정강이 쪽이 완전치 못한 상태로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해 전성기의 기량을 되찾지 못해왔지만 지난해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벌어졌던 세계여자농구선수권에서 호주를 우승으로 이끈 뒤 첫번째 즐거움을 찾았고 그 뒤에 이어 한국에서의 생활을 풀어놓았다.

잭슨은 이 대목에서 "팀 동료 가운데 아무도 영어로 대화하지 않아 너무나 환상적으로 편했다(It was fantastic that no one else on my team spoke English)"며 "농구만 하면 됐기 때문에 어떠한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다(It was very easy to just play basketball and not have any drama)"고 밝혔다.

이 대목을 한국 비하로 해석한 모 언론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그리고 본 기자가 해석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독자의 판단에 맡기겠다.

자세한 내용은 http://sportsillustrated.cnn.com/2007/basketball/wnba/07/17/lauren.jackson0723/1.html 에 기술되어 있다.

로렌 잭슨 삼성생명 여자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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