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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차세대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이하 PS3)의 국내 출시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과연 PS3가 PS2의 성공신화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는 6월 16일 국내 출시되는 PS3는 전세계 최초로 80GB의 대용량의 HDD가 탑재됐으며, 소비자 가격은 51만8000원이다.

▲ 소니의 차세대비디오게임기 PS3
ⓒ SCEK

특히 당초 예상됐던 가격(50만원 후반~60만원 초반) 보다 저렴하게 책정돼, 국내 게이머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CEK)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이 수긍할 수 있는 가격으로 내놓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PS2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PS3도 국내 게이머들이 가장 선호하는 게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PS3의 전기종인 PS2는 지난 2002년 국내 출시돼 지금까지 13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국내 게이머들이 가장 사랑하는 게임기이자, 국내 비디오게임시장을 이끈 장본인이다. 이에 SCEK도 PS3가 PS2의 명성을 반드시 이어갈 것이라고 내심 기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PS3는 전세계적으로 봤을때, 그리 좋은 분위기만은 아니다. 현재 PS3는 그 이름값에는 어울리지 않게, 이미 출시된 북미와 일본 등 비디오게임 본고장에서 경쟁 기종인 닌텐도의 Wii,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360에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

PS3는 차세대 매체인 블루레이디스크를 기본으로 탑재, 막강한 하드웨어 성능, 대용량의 하드 등 차세대기에 걸맞는 강력한 무기들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킬러타이틀의 부재와 타기종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외면을 사고 있다.

PS 시리즈로 10년 동안 게임왕도 자리를 굳게 지킨 소니에게 가장 큰 시련이 닥친 것이다.

하지만 소니는 이와 같은 위기가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SCEK 관계자는 "PS3가 국내에서 빛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출시 조차 안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현재 PS3의 킬러타이틀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 수많은 킬러타이틀이 쏟아지기 때문에, 이같은 문제는 조속히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SCEK는 타이틀의 한글화를 가장 최우선으로 꼽을 것이다. 또한 전세계 최초로 80GB의 하드를 책정한 것은 다 이유가 있어서이다. 디지털강국인 한국에서 진정한 멀티엔터테인먼티 기기가 무엇인 지를 PS3가 확실히 보여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SCEK는 PS3 타이틀의 현지화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서드파티사들과의 관계도 더욱 강화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국내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PS3는 막강한 국내 IT 인프라를 통해, 무료로 제공되는 온라인멀티플레이, IP TV, 각종 엔터테인먼트 요소들을 PS3와 결합해 멀티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극대화 시키겠다는 전략이다.

SCEK는 오는 6월 16일 국내 출시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중이며, 대기업과의 다양한 연계 마케팅도 실시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게임스팟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PS3, #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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