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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쿠에미 료의 순정만화 <그와 달>

ⓒ 학산문화사
너무나 현실적인 전개와 결말로 3권의 짧은 권수지만 그 여운은 30권의 느낌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었던 <내가 있어도 없어도>의 작가 '이쿠에미 료'. 그의 <그와 달> 2권(학산문화사-3500원)이 나왔다. 깔끔한 선이 순정만화 특유의 매력을 풍긴다.

동급생 아라타로부터 뜻밖의 사랑 고백을 받는 18살의 장녀 히로노. 명랑한 성격으로 아라타는 하가미 가(家)에 금세 동화되지만 어찌된 일인지 히로노의 마음은 굳어있다. 한편 16살의 차녀 호노카는 부잣집 도련님 하야토와 사랑에 빠지지만 하야토는 하가미 가의 대가족이 익숙하지 않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중심인 7명의 대가족인 하가미 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사랑과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이 훈훈해지는 작품이다. 비슷한 이야기라도 작가가 풀어가는 능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이 작가는 그 능력을 맘껏 보여주고 있다. 일상적인데도 독특하고, 개연성 있게 얘기를 잘 풀어 나간다.

방학기의 <바람의 파이터> 복간본 출판

ⓒ 길찾기
중진 작가 방학기씨의 <바람의 파이터> 9권(도서출판 길찾기-8000원), 정확히 말하자면 복간본이다.

동명의 영화 원작이기도 한 만화는 쉽게 흉내 내지 못하는 방학기 특유의 거칠고 힘 있는 선이 남성적인 냄새를 물씬 풍기는 만화다.

일본인이 가장 존경하는 한국인으로 꼽히기도 했고 지금까지 세계의 무도인들에게 무신(武神)으로 추앙받는 극진 가라테의 창시자인 최배달.

그의 생애를 그린 '바람의 파이터'는 작가 방학기가 최배달이 직접 구술한 내용을 재구성한 자서전적 만화로 최배달은 오히려 만화 때문에 더 알려진 경우다.

'2002 문화관광부 우수만화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이지만 큰 의미는 없다.

박찬섭의 <신문고>

▲ 겉그림
ⓒ 서울문화사
사설 흥신소에서 잘 나가던 21세의 청년이 고교생이 됐다.

본명보다 ‘찬세비’라고 더 알려져(?) 있는 만화가 박찬섭의 신문고 5편(서울문화사-3500원)이다.

고등학교 다니기에는 너무 지난 나이지만 고교생으로 다시 입학해 신문고라는 사이트를 만들어 각종 사건의 의뢰를 받아 교내 해결사로서 활약한다. 더구나 학교에는 엄마를 닮은 양호 선생님도 있다.

불철주야 울리는 희망의 북소리. 교내 평화는 우리가 해결한다는 사랑과 정의, 우정을 노래하는 학원물이다.

소위 학원물이라 불리는 만화들은 한때 대여점의 필수코스로 자리 잡았지만, 비슷한 이야기구조가 독자들을 식상하게 했다는 비난과 함께 지금은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상황이다.

이 만화에 등장하는 최휘성이라는 인물은 실제 가수 휘성을 모델로 했다고 한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만화로 출간

ⓒ 세계사
게임을 만화로 옮긴 것부터 한자나 논술을 가르치는 만화까지, 다양한 학습만화에는 문학을 원작으로 한 만화도 있다.

설명이 필요없는 작가 박완서 원작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1, 2권(세계사-8500원)이 만화로 나왔다. 실력파 중진 작가 김광성이 그림으로 옮긴 이 책은 박완서의 자전소설로 요즘 아이들은 겪어 보지 못한 우리 할머니들의 이야기다.

책 제목에 나오는 ‘싱아’는 풀의 종류로 어린 대는 신맛이 나 그냥 먹기도 한다는데 원작의 작가는 이 싱아가 널려진 언덕을 가진 마을에 살았다고 한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우수만화 선정작이다.

덧붙이는 글 | .


그와 달 1

이케미 료 지음, 학산문화사(만화)(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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