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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서울대 미대에 의해 재임용 탈락한 김민수 교수의 무학점 수업 '디자인과 생활'이 이번 학기에도 개설된다. 이번 수업은 매주 화요일 오후 4시에서 6시까지 서울대학교 인문대 7동 106호에서 진행된다. 김민수 교수는 98년 '연구실적 부진'이라는 이유로 재임용에서 탈락된 후 그 부당함을 제기하며 98년 2학기부터 3년째 계속해서 무학점강의를 해오고 있다.
'디자인과 생활'은 99년 2학기부터 2001년 1학기까지는 김민수 교수의 복직을 지지하는 독문학, 서양서학, 천문학 등 다양한 전공의 학내 교수들이 강의에 가세, 자신의 전공과 김 교수의 전공인 디자인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연대 강좌로 진행된 바 있다.
김민수 교수 재직 당시 400여명의 학생이 수강하던 이 수업에는 무학점 강좌임에도 불구하고 강의 개설 때부터 지난 학기까지 매학기 평균 50여명의 학생들이 수강해왔으며 타학교 미술전공자와 일반인들도 다수 참여하는 등 수강생들의 좋은 평가를 받아와 '연구실적 부실'이라는 김 교수 재임용 탈락 사유의 부당성을 반증해 왔다.
또한 재임용탈락의 부당함을 반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가 지향하고 있는 학제간 연구와 교육의 실천적인 모습에 대한 제안을 담아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제 일곱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수업은 김민수 교수의 복직투쟁 3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준비되었으며 그 동안 진행해왔던 학제적 내용을 바탕으로 김민수 교수가 단독으로 진행한다. 이번 학기 김 교수는 오늘날 디자인문화의 생태계를 진단하고 복합적인 문화적 진맥점으로서의 디자인의 문화적 의미와 역할, 기능과 맥락의 이해에 중점을 두어 강의한다. 그는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개념적 지식을 일상 생활과 구체적으로 관련시키는 내용으로 수업을 채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교수는 미대 재임용 탈락 결정을 승인한 서울대학교 대학본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법원은 1심에서는 김 교수의 손을, 2심에서는 서울대 대학본부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현재 이 소송은 3심 판결을 기다리며 대법원에 계류중이다. 이번 수업 준비 과정에서 대책위는 강의실을 신청하였지만 법정공방의 당사자인 대학본부 수업과측이 허가를 내주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에 따라 이번 학기 강의는 해당시간에 수업이 없는 강의실에서 임시로 진행하며 현재 공지되어 있는 장소는 변경될 수도 있다.
수업관련 홈페이지는 http://freechal.com/lifendesign 이다. 다음은 '디자인과 생활'수업 일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김민수 복직을 위한 학생 대책위(전화 016-383-3934,이메일tango1234@hanmail.net)로 문의
<디자인과 생활 강의 안내>
△일시: 9월18일- 12월11일
(매주 화요일 4시-6시)
△장소: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7동 106호
△주최: 김민수 교수 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
△후원: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 강의계획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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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홈페이지
김민수 교수 복직을 위한 학생대책위 (http://any.to/save_kim)
김민수 교수 복직을 위한 교수대책위 (http://astro.snu.ac.kr/~cbp/savek.html)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울대 인터넷 언론 SNUnow (www.snunow.com)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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