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중부지방 곳곳을 덮쳤다. 엄청난 재해 앞에서 무기력한 우리를 더 슬프게 만든 건 반지하 주택에서 탈출하지 못한 취약계층의 죽음이었다. '사는 것'으로서의 집, 집이 지닌 '자산적 가치'에 눈멀었던 우리를 부끄럽게 한 사건이었다. 물론 집이 지닌 '자산적 가치'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사는 곳'으로서의 집, 집이 가진 가장 기본적인 가치가 우선되어야 한다. 집이 지닌 자산적 가치에 대한 지나칠 정도의 집착은 왜 시작되었고, 수그러들지 않는 걸까? "도시연구자 경신원의 '집'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집'은 어떤 의미이며, 이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어떻게 변화되고 발전되어 왔는지 살펴보자.

기자소개

'도시와 커뮤니티 연구소' 대표이다. 지난 20년간 영국과 미국, 한국에서 주택 및 도시(재)개발 분야의 교육자와 연구자로 활동하고 있다. 영국 버밍엄대학의 도시 및 지역학과 조교수, 미국 워싱턴DC의 도시연구소 객원연구원 겸 컨설턴트로 일했다. 미국 MIT 도시 및 지역계획학과의 SPURS 연구원으로 선발되어 케임브리지 연구원으로도 활동했으며 MIT의 RCHI Resilient Cities and Housing Initiative 연구팀원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및 주택 분야와 관련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2016년 한국으로 돌아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강의했으며, 현재는 서울시립대학교 국제도시과학대학원에서 주택 및 도시개발과 관련한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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