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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와 삼척, 넓게는 강원 지역말의 뿌리를 찾아보고자 한다. 표준어에 밀려 교과서에서 일상 삶에서 나날이 밀려나고 사라지는 말들이지만 예나 지금이나 지역에 뿌리 내리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 삶과 정서가 담긴 말들이 있다. 허깨비눈이 나리고 능쟁이 피는 태백산맥 동쪽 바닷가 사람들 말을 톺아보려고 한다. 여기서 살펴본 말은 우리 삶이 달라지면서 조금씩 자취를 감추는 지역말을 중심으로 살펴본 것도 있고 입에 붙은 말이긴 한데 지금에야 비로소 말밑을 톺아본 것도 있다.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아서 사라지는 말이기도 하다. 멸종위기종이라고 하겠다. 아울러 이 말들이 우리 지역에서만 쓰는 말이라고 단정하는 말은 아니니 오해 없길 바란다. 말이란 게 두부모 자르듯 경계를 딱 지을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는가.
참여기자 :
말을 잃으면 말이 일궈낸 문화도 사라지고 만다
김보다는 투박하고 두툼하면서 누덕누덕한
곰치이다가 물곰이다가 미거지이다가
[제안] 짜북도 째복도 우리 말 사전에 올리고 표준어로 인정하자
교양 있는 현대 서울말만 우리 말이 아니다
말의 운명은 누가 정하는가
말을 만드는 사람은 누구인가
우리 말 사전은 어떤 말을 실어야 하는가
'고무꺽정이'라는 표준어 이름에 동의하십니까
[주장] 지역말 곤두벌거지, 곤두벌기도 사전에 올려야 한다
한자말과 일본말을 밀어낸 우리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