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CLC(씨엘씨)가 오랜 공백 끝에 돌아왔다. 지난해 9월 싱글 '데빌(Devil)'을 발표한 이후 1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신곡 '헬리콥터(HELICOPTER)'로 컴백하게 된 것. 오랜 공백을 가진 만큼 더욱 성숙해지고 강렬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이들의 새 싱글 '헬리콥터'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1년만의 컴백, 실감 안 나"
▲ 'CLC' 거침없는 도전! CLC(씨엘씨. 오승희, 최유진, 장승연, SORN, 장예은, 엘키, 권은빈)가 2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첫 번째 싱글 < HELICOPTER(헬리콥터) >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신곡 'HELICOPTER(헬리콥터)'를 선보이고 있다. 신곡 'HELICOPTER(헬리콥터)'는 미래에 대한 호기심과 막연한 두려움을 '도전'이라는 두 글자와 함께 헤쳐나가고자 하는 자신감과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막 이륙하려는 헬리콥터에 빗대어 그린 곡이다. ⓒ 이정민
"1년 만에 하는 컴백이라 실감이 잘 안 난다. 제가 긴장을 하면 잠을 잘 못 자는데, 어제는 왠지 일찍 잠이 들었다. 대신 복잡한 꿈을 많이 꿨다. 그만큼 부담도 많았다. 책임감 있게 무대에 섰다." (오승희)
전보다 더 특별한 마음가짐으로 돌아온 듯한 CLC. 이들의 각오는 신곡 '헬리콥터'라는 노래에도 잘 묻어있다. 이 곡은 '미래에 대한 호기심'을 주제로, 막연한 두려움 대신 도전하며 이륙하고자 하는 각오를 헬리콥터에 빗대 표현한 노래다.
장승연은 "아주 웅장하면서도 신나는 노래"라고 이 곡을 소개하며 "가사와 퍼포먼스를 특히 중점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작사에 참여한 장예은은 "작사가 너무 어려웠다"고 털어놓으며 이번 곡을 CLC의 자서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렇게까지 우리의 이야기를 쓴 적이 처음이라서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우리 이야기 썼다... 자서전 같은 노래"
▲ 'CLC' 공 들인 퍼포먼스 장예은 ⓒ 이정민
"자서전을 쓰는 마음으로 우리의 이야기를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힌 CLC. 앞서 장승연이 언급했듯 가사와 함께 퍼포먼스 또한 킬링 포인트가 아닐 수 없다. 남성 댄서들과 호흡을 맞춰 웅장하면서도 성숙한 퍼포먼스를 완성한 이들은 특히 거수경례를 비롯해 헬리콥터 프로펠러를 연상시키는 군무가 두드러지는 강렬한 안무를 선보인다.
"퍼포먼스 하면 CLC가 생각났으면 좋겠다. K팝의 대표적인 퍼포먼스 그룹이 되고 싶다." (엘키)
이들은 이번 싱글 앨범에 대한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장승연은 "처음 이 곡을 멤버들과 같이 들었을 때 '좋은데?'라는 반응으로 단번에 모여졌다. 이런 경우가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뮤직비디오를 직을 때 원인 모를 정전사태가 있었고, 수많은 돈벌레도 발견했다. 대박 조짐이 아닐까"하며 웃어보였다.
빌보드에 이름 올리는 게 목표
CLC는 글로벌 팬들을 위해 '헬리콥터'의 영어 버전도 앨범에 함께 실었다. 권은빈은 "영어 버전도 좋으니까 해외 팬분들도 저희 노래 많이 찾아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유진 역시 "세계적으로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다 보니 저희의 음악이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고, 사람들이 들으시고 에너지를 느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렇다면 CLC의 목표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장승연은 "근래 방탄소년단 선배님이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했다고 들었는데 너무 멋진 일인 것 같다"며 "그만큼 전 세계적으로 K팝이 사랑받고 있는 것 같고, 우리도 이번에 빌보드에 이름을 올리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장예은은 팀 이름 앞에 붙으면 좋겠다 싶은 수식어를 묻는 질문에 다음처럼 답했다.
"역시 CLC다, 무대 장인이다 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장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