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자' 김무열-송지효, 강렬한 변신 김무열과 송지효 배우가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침입자 >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가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이다. 6월 4일 개봉.

▲ '침입자' 김무열-송지효, 강렬한 변신 김무열과 송지효 배우가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침입자 >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가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이다. 6월 4일 개봉. ⓒ 이정민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 상업영화로선 개봉 첫 사례가 될 <침입자> 출연 배우 및 감독이 개봉 관련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두 차례 개봉을 미룬 이후라 애가 탔던 심경 또한 덧붙였다.

27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에 배우 김무열, 송지효, 그리고 손원평 감독이 참석했다. <침입자>는 신경증을 앓고 있는 서진(김무열)에게 과거 실종된 동생(송지효)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스릴러 장르로 푼 작품이다.

연출은 소설 <아몬드>를 집필한 손원평 감독이 맡았다. 그간 각색, 스크립터 등으로 영화계에 오래 몸담은 그는 <침입자>로 상업영화 연출에 데뷔하게 됐다. "기획 자체는 8년 정도 됐다"고 운을 뗀 손 감독은 "<아몬드>를 쓸 때 출산을 겪으며 들었던 생각을 바탕으로 정리했다"라며 "내 기대와 다른 가족이 다시 돌아온다면 그를 가족이라는 존재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하는 물음에서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영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낯설게 변하는 가족 구성원들과 거기서 괴로워하는 서진의 모습을 대비시킨다. 여기에 더해 사이비 종교를 또 다른 축으로 삼아 사건을 보다 극적으로 만들어 낸다. 현장에선 신천지를 염두에 둔 설정인지 묻는 말이 나왔다. 

"최근 (신천지) 사태에 놀란 건 사실인데 이야길 쓸 때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 소재를 재미로 사용한 건 아니다. 다들 가족이라는 개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그런 믿음이 어쩌면 허상이지 않을까, 그걸 표현해보고 싶은 소망이 있었다." (손원평 감독)

배우들 또한 현장에서 캐릭터 연구를 하며 서로 아이디어를 나눴다. 특히 송지효는 스릴러 장르로는 <여고괴담3> <썸>에 이어 약 16년 만에 주연을 맡아 의욕과 열정이 컸다고 한다.

송지효는 촬영 중 김무열이 손가락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무열씨 연기가 너무 멋있었는데 제가 좀 더 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그간 해보지 않은 캐릭터라 최선을 다하려 했다"고 말했다.
 

'침입자' 김무열-송지효,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 김무열과 송지효 배우가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침입자 >시사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가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이다. 6월 4일 개봉.

▲ '침입자' 김무열-송지효,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 김무열과 송지효 배우가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침입자 >시사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가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이다. 6월 4일 개봉. ⓒ 이정민

 
세 사람은 공통적으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손원평 감독은 "코로나19 유행으로 극장이 오래 쉬었고 상업영화로는 그걸 다시 여는 사례가 된 것 같아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지만 이후 개봉하는 영화를 위한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송지효는 "지금 상황이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 하기에 대중문화 역시 침체되어 있는 것 같다"며 "안전이 최우선이겠지만 저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오랜만에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활력이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무열 또한 "아까 배급 관계자분들이 계신 곳에 있었다. 오랜만에 극장에서 인사드리는데 정말 감격스럽더라"며 "물리적 거리는 벌어져 있지만 우리가 함께 만든 이야기로 공감대가 형성되길 바란다. 지금도 방역 최전선에서 싸우는 분들이 계시고 국민 개개인도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데 우리 역시 일터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싸워나갈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김무열은 "한분이라도 극장에 오신다면 최고의 작품과 좋은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노력하겠다. 빨리 건강한 날이 와서 좋은 이야기 나누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영화 <침입자>는 6월 4일 개봉한다.
 

'침입자' 드디어 공개! 김무열 배우, 손원평 감독, 송지효 배우가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침입자 >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가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이다. 6월 4일 개봉.

▲ '침입자' 드디어 공개! 김무열 배우, 손원평 감독, 송지효 배우가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침입자 >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가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이다. 6월 4일 개봉.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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