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정우성, 모두가 의아한 첫 호흡 배우 전도연과 정우성이 13일 오전 서울 왕십리로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제작보고회에서 처음으로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고 말하며 웃고 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을 그린 범죄극이다. 2월 12일 개봉.

▲ 전도연-정우성, 모두가 의아한 첫 호흡 배우 전도연과 정우성이 13일 오전 서울 왕십리로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제작보고회에서 처음으로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고 말하며 웃고 있다. ⓒ 이정민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 빚에 시달리는 태영, 아르바이트로 가족 생계를 이어가는 가장 중만,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고 싶은 술집 사장 연희, 빚 때문에 가정이 무너진 미란, 불법체류자 진태. 모두가 자신의 처한 현실에서 벗어 날수만 있다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사람들이다. 어느 날 이들 앞에 거액의 돈 가방이 나타난다.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용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여정(순자 역), 전도연(연희 역), 정우성(태영 역), 신현빈(미란 역), 정가람(진태 역)이 참석했다.

영화는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동명의 소설을 모티브로 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연출한 김용훈 감독은 "한 인물이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각 인물들이 바통을 이어받듯 이야기의 중심이 바뀐다"면서 "400미터 계주경기를 본다고 생각하고 영화를 보시면 더 재미있을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윤여정의 전도연, 정우성의 전도연
 
"도연이가 하자 그래서 그냥 했어요." (윤여정)
"전도연씨와 함께 하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습니다." (정우성)

  
이날 배우 윤여정, 정우성은 한목소리로 '전도연이 출연했기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태영 역의 정우성은 "데뷔 초부터 영화를 통해 전도연씨를 지켜봐왔기 때문에 친근한 동료로 느꼈지만 작품을 함께 해본 적이 없어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도연도 "저 역시 현장에서 문득 아직 단 한 번도 정우성씨와 작품을 해본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서 "(현장에서) 점점 연기호흡이 맞아 서로에게 적응이 되어갈 때쯤 끝이 나서 아쉬웠다"라고 설명했다. 
 
작품 선택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전도연은 "일단 대본이 재미있었다. 뻔한 범죄물이 아닌 극적인 구성들이 신선했다"라고 말했다. 대본 속 순자 캐릭터를 보자마자 배우 윤여정이 떠올랐다는 전도연은 곧바로 윤여정에게 연락해 "딱 선생님이 해야 할 영화"라며 출연을 제의했다고 한다. 
 
자신이 연기한 연희 역에 대해 전도연은 "캐릭터에 워낙 강한 느낌이 있어서 최대한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라며 "한 남자에게 사랑받는 연희의 모습과 술집 사장으로 일하는 연희의 모습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특히 염두에 뒀다"라고 답했다. 

호화 캐스팅에 부담감도...
 
단편 영화 <삭제하시겠습니까?>와 다큐멘터리 <남미로 간 세 친구>의 연출을 맡았던 김용훈 감독에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첫 장편 영화다. 전도연, 정우성, 윤여정, 배성우, 정만식 등의 연기파 배우 캐스팅이 현실화되자 처음에는 부담감이 컸다는 김용훈 감독은 "신인감독이 이런 레전드급 배우들과 함께 작품을 만든다는 것이 정말 영광이고 꿈만 같았다"라며 "제 부족한 부분들을 배우들이 꽉 채워줬다. 촬영하는 내내 놀라움의 연속을 경험했다"라고 밝혔다. 
  

신현빈, 단아한 자태 배우 신현빈이 13일 오전 서울 왕십리로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을 그린 범죄극이다. 2월 12일 개봉.

▲ 신현빈, 단아한 자태 배우 신현빈이 13일 오전 서울 왕십리로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미란 역의 신현빈은 "제가 캐스팅될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막상 캐스팅이 결정됐을 때 부담과 걱정부터 들기 시작했다"라면서도 "하루하루가 힘들다기보단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뿐만 아니라 모두들 다 비슷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진태 역의 정가람도 "연기 천재 같은 분들과 함께 연기할 생각에 정말 잘해야겠다는 부담감과 무게감이 있었다"면서 "리딩 때도 많이 긴장되었지만, 현장에서 선배들 품에서 열심히 연기하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민이 많았지만 막상 촬영이 진행되고부터는 즐거움의 연속이었다"라고 말했다.  
 

윤여정, 귀요미도 장착 배우 윤여정이 13일 오전 서울 왕십리로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을 그린 범죄극이다. 2월 12일 개봉.

▲ 윤여정, 귀요미도 장착 배우 윤여정이 13일 오전 서울 왕십리로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김 감독은 촬영현장의 에피소드를 묻자 윤여정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윤 선생님께서 처음 등장하는 순간 아우라가 느껴졌다"면서 "대본 리딩 시작할 때 목소리를 듣는 순간 자연스럽게 고개가 숙여질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감독의 칭찬에 윤여정은 손사래를 치면서 "요즘 신인들이 연기를 진짜 잘하는 경우들을 많이 보곤 한다"면서 "나에겐 그런 신선함이 없어 그런 딜레마와 싸우는 중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연기도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용훈 감독은 "소설에만 허용되는 독특한 이야기 전개 방식을 영화로 옮기는 과정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면서 "평범하고 서민적인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친 직장인을 표현하기 위해 촌스럽고 낡은 느낌의 의상을 입혀보아도 유독 그 외모가 눈에 띄는 정우성을 평범하게 만드는 것이 제작진에게 가장 큰 과제였다고 한다. 이에 대해 정우성은 "모든 의상 실장님들의 딜레마"라고 말해 현장에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영화는 2월 12일 개봉한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연기맛집 짐승들 13일 오전 서울 왕십리로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윤여정, 전도연, 정우성, 신현빈, 정가람과 김용훈 감독이 작품에 대한 토크쇼를 하고 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을 그린 범죄극이다. 2월 12일 개봉.

▲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연기맛집 짐승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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