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가 좋았어'로 역주행 신화를 이뤄낸 가수 케이시가 생애 첫 쇼케이스를 열고 기자들을 만났다. 미니 2집 앨범 <리와인드(Rewind)>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 케이시는 첫 쇼케이스라 떨릴 만도 했지만, 차분하게 자신의 이야기와 노래를 들려줬다. 5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케이시의 새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 현장을 전한다.

'그때가 좋았어'의 흥행, 어떤 기분이었을까
 

케이시, 조영수 작곡가와 함께 가수 케이시(Kassy)가 5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 리와인드(Rewind) > 발매 쇼케이스에서 '그때가 좋았어'를 선보이고 있다.  < 리와인드(Rewind) >는 '사랑'이라는 주제 아래 타이틀곡 ‘가을밤 떠난 너’, '우리 사랑이 저무는 이 밤(feat.제이문)', '지친 하루 끝에 너와 나', '꿈만 같은 일이야' 등 4곡의 수록곡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앨범이다.

▲ 케이시, 조영수 작곡가와 함께가수 케이시(Kassy)가 5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 리와인드(Rewind) > 발매 쇼케이스에서 '그때가 좋았어'를 선보이고 있다. < 리와인드(Rewind) >는 '사랑'이라는 주제 아래 타이틀곡 ‘가을밤 떠난 너’, '우리 사랑이 저무는 이 밤(feat.제이문)', '지친 하루 끝에 너와 나', '꿈만 같은 일이야' 등 4곡의 수록곡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앨범이다.ⓒ 이정민

 
그에게 가장 궁금한 건 아무래도 차트 역주행 성공 사례가 된 소감이었다. 이 질문에 케이시는 "늘 앨범이나 곡을 내면 잠깐은 차트에 들다가 차트 밖으로 곧 밀려나가니까 이번에도 그렇게 됐겠지 했다"며 "그런데 100위권 안에서 점점 올라가는 걸 보고는 믿기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다음처럼 덧붙였다. 

"좋은 노래는 언젠가 빛을 본다는 작곡가님들 말이 진짜 맞구나 싶었다." 

3~4년간 무명으로 지냈던 그는 '올해의 브랜드 대상'도 수상하는 등 요즘 한창 빛을 보고 있다. 케이시는 "'그때가 좋았어'가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책임감도 느꼈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욕심도 가지게 되더라"며 "그럴 때 회사 사람들이나 주변인들이 힘을 줬다"고 밝혔다. 

그에게 무명을 깨고 주목 받는 요즘, 예전과 달라진 게 없는지 질문했다. 이에 케이시는 "저는 데뷔하고 지금까지 버스킹, 코러스, 음반발매 등 언제나 음악을 해 와서 제 마음가짐이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다"며 "하지만 더 많은 분들이 봐주시는 만큼 좋은 음악을 들려드려야 할 것 같다. 제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진솔하게 표현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명쾌하게 답했다. 

"감정에 솔직한 게 나의 매력"
 

케이시, 음색퀸의 사랑 가수 케이시(Kassy)가 5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 리와인드(Rewind) >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리와인드(Rewind) >는 '사랑'이라는 주제 아래 타이틀곡 ‘가을밤 떠난 너’, '우리 사랑이 저무는 이 밤(feat.제이문)', '지친 하루 끝에 너와 나', '꿈만 같은 일이야' 등 4곡의 수록곡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앨범이다.

▲ 케이시, 음색퀸의 사랑ⓒ 이정민

 
이번 미니 2집 <리와인드>는 앨범명 그대로 되감기란 테마를 기둥으로 하여 만든 결과물이다. 사랑하고 헤어지고, 혼자 남겨진 그런 감정을 수록된 4곡 안에 이야기 순서대로 담아냈다. 케이시는 특히 이런 특징을 강조하며 "앨범 안의 4곡이 이어지는 스토리처럼 연결이 되기 때문에 꼭 4곡을 한 번에 이어서 들어주시면 좋겠다. 그렇게 해야 이야기가 완성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타이틀곡은 '가을밤 떠난 너'다. 가을이란 계절이 주는 공허함과 쓸쓸함이 담긴 노래다.

그는 꾸준히 작사도 해오고 있다. 나만의 작사 비결을 묻자 케이시는 "조영수 작곡가님 곡을 받아서 딱 들으면, 이미지가 머릿속에서 뚜렷하게 그려져서 그걸 받아 적는 느낌으로 쓴다"며 "예쁜 말을 쓰지 않더라도, 제 말투나 제 표현방식으로 쓰는데 그 점 때문에 듣는 분들도 공감해주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에 메모를 많이 하는 것 같다. 길 가다가도 생각나는 문장이나 단어를 적어놓고, 책을 읽을 때도 생각나는 것들을 그냥 책에 바로 적어 놓는다"고 했다. 
 

케이시, 든든한 조영수 작곡가와 가수 케이시(Kassy)가 5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 리와인드(Rewind) > 발매 쇼케이스에서 조영수 작곡가와 함께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리와인드(Rewind) >는 '사랑'이라는 주제 아래 타이틀곡 ‘가을밤 떠난 너’, '우리 사랑이 저무는 이 밤(feat.제이문)', '지친 하루 끝에 너와 나', '꿈만 같은 일이야' 등 4곡의 수록곡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앨범이다.

▲ 케이시, 든든한 조영수 작곡가와가수 케이시(Kassy)가 5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 리와인드(Rewind) > 발매 쇼케이스에서 조영수 작곡가와 함께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정민


작사를 할 땐 큰 어려움 없이 하는 편이지만, 전반적으로 음악작업을 할 땐 자신을 혹독하게 죄는 편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러면서 "제 실력이 없어서 어떤 음악작업을 하는 데 부족함이 생기면 안 되니까 (녹음할 때) 준비를 많이 해가는 편"이라고 이야기했다.

그에게 다른 가수들과 다른 자신만의 매력을 물었다. 

"조금 더 감정에 솔직하다고 생각한다. 노래의 기술적인 부분으로도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지만, 저는 그보다 '감정'이 와 닿는 게 노래에서 가장 큰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감정을 크게 표현하려 한다. 노래할 때 흠뻑 빠져서 노래를 한다."

'비긴어게인' 꼭 출연해보고 싶어
 

케이시, 애절한 가을음색 가수 케이시(Kassy)가 5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 리와인드(Rewind) > 발매 쇼케이스에서 이별의 아픔을 가을의 쓸쓸함과 빗댄 타이틀곡 '가을밤 떠난 너'를 선보이고 있다.  < 리와인드(Rewind) >는 '사랑'이라는 주제 아래 타이틀곡 ‘가을밤 떠난 너’, '우리 사랑이 저무는 이 밤(feat.제이문)', '지친 하루 끝에 너와 나', '꿈만 같은 일이야' 등 4곡의 수록곡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앨범이다.

▲ 케이시, 애절한 가을음색ⓒ 이정민

 
얼마 전 그는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가수 윤미래를 만났다. 윤미래가 케이시의 곡을 리메이크했기 때문인데, 케이시는 "선배님들이 후배의 곡을 리메이크해주시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제가 너무 팬인 윤미래 선배님이 제 곡을 해주신다고 해서 그때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그는 "작은 손편지도 준비해갔다"며 "선배님을 만나면 제가 제대로 말을 못할 것 같아서, 부담스럽진 않으실까 걱정은 됐지만 손편지를 써서 드렸고, 받으시고는 따뜻하게 안아주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에게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는지 질문했다. 이에 케이시는 주저함 없이 JTBC <비긴어게인>을 꼽았다. "저는 버스킹을 많이 했고, 버스킹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며 "언어가 안 통하는 나라에서 노래로만 감정을 주고 받는 그 느낌을 느껴보고 싶다. 꼭 출연해보고 싶다"고 대답했다. 

오는 11월에 열리는 자신의 콘서트를 준비 중이라는 케이시. 그에게 생애 첫 쇼케이스를 마무리하며 마지막 한 마디를 부탁했다.   

"앞으로도 모든 것에 감사할 줄 알고, 노력하는 가수가 되겠다. 윤미래 선배님, 거미 선배님, 다비치 선배님, 린 선배님처럼 오래 음악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케이시, 고막여친의 사랑 가수 케이시(Kassy)가 5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 리와인드(Rewind) >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리와인드(Rewind) >는 '사랑'이라는 주제 아래 타이틀곡 ‘가을밤 떠난 너’, '우리 사랑이 저무는 이 밤(feat.제이문)', '지친 하루 끝에 너와 나', '꿈만 같은 일이야' 등 4곡의 수록곡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앨범이다.

▲ 케이시, 고막여친의 사랑가수 케이시(Kassy)가 5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 리와인드(Rewind) >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리와인드(Rewind) >는 '사랑'이라는 주제 아래 타이틀곡 ‘가을밤 떠난 너’, '우리 사랑이 저무는 이 밤(feat.제이문)', '지친 하루 끝에 너와 나', '꿈만 같은 일이야' 등 4곡의 수록곡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앨범이다.ⓒ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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