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구례에서 힐링! 방송인 우지원, 김종민과 배우 전인화, 배우 조병규가 2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MBN 신규 예능 프로그램 <자연스럽게>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시골 마을 정착기를 담은 <자연스럽게>는 자연 친화적인 삶을 통해 도시의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을 전하는 소확행 힐링 예능 프로그램이다. 3일 토요일 오후 9시 첫 방송.

방송인 은지원, 김종민과 배우 전인화, 조병규의 단체 사진. ⓒ 이정민


배우 전인화가 데뷔 36년 만에 처음으로 예능에 도전한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셀레나홀에서 MBN 새 예능 <자연스럽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유일용 PD와 출연진인 전인화, 은지원, 김종민, 조병규가 참석했다. <자연스럽게>는 셀럽들의 시골 마을 정착기를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유일용 PD는 "(과거) 시골을 돌아다니는 프로그램을 한 적이 있었는데, 빈집이 늘어나는 것을 보고 언제가 마을이 사라지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그런 안타까운 마음에 이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자연스럽게>와 같은 프로를 만드는 건 제가 늘 가지고 있던 소망 같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우 전인화 '그래 나도 이제는 저렇게 좀 살아보자'
  

'자연스럽게' 전인화, 자연미 그대로 배우 전인화가 2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MBN 신규 예능 프로그램 <자연스럽게>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시골 마을 정착기를 담은 <자연스럽게>는 자연 친화적인 삶을 통해 도시의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을 전하는 소확행 힐링 예능 프로그램이다. 3일 토요일 오후 9시 첫 방송.

배우 전인화가 2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MBN 신규 예능 프로그램 <자연스럽게>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데뷔 36년 만에 처음으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전인화는 "마을 분들과 새로운 소통을 하면서 지내겠다"면서 "자연과 친구가 될 수 있는 시간도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배우로서의 삶을 오랫동안 굳건하게 지켜왔던 탓일까. 주변 지인들은 그의 예능 데뷔 소식에 화들짝 놀랐다. 그는 자신이 그동안 드라마 캐릭터가 아닌 어떤 모습도 방송에서 보여준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전인화는 "저희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사계절 시청자들을 만나게 된다"면서 "서울에서 느끼지 못하는 정취로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정화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메라와 현장은 있지만 형식이 없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겠다"면서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편안하게 사람들과 소통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직업인으로서의 전인화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카페에 앉아서 편안하게 사람들과 이야기도 할 것"이라면서 "이 프로그램은 저에게 찾아온 선물과 같다"라고 말했다. 
 
전인화는 이 자리에서 행복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무엇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이뤄가는 게 행복인 줄 알았는데 돌아서 보면 불행이기도 하더라"라며 전인화는 "그래 나도 이제는 저렇게 좀 살아보자. 도심이 좋은 점도 많지만 다 비우고 시골에서도 살아보자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갈수록 사람이 줄어드는 시골 풍경을 <자연스럽게>를 통해 바꿔보고 싶다는 유 PD는 프로그램을 구상하면서 제일 먼저 전인화를 떠올렸다.

유 PD는 "제가 방송 일을 하면서 꼭 한 번 함께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었던 사람이 바로 전인화"라면서 막내 PD 인맥에 도움을 받아 전인화를 캐스팅한 것은 운명과도 같았다고 설명했다.
 
10년 우정, 김종민X은지원 그리고...
 
김종민, 은지원, 조병규, 전인화는 각자 전남 구례에 있는 빈집 10채 중 하나를 선택해 각자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 하지만 김종민과 은지원은 룸메이트로 함께 동거를 할 예정이라 조금 특별한 모습을 보여줄 듯하다. 강제 동거를 시작한 40대 싱글남 콤비인 은지원, 김종민은 10년 우정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들은 "소울 메이트는 맞지만 같이 살고 싶진 않은데요"라고 입을 모아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은지원-김종민, 밉지않은 옥신각신 방송인 은지원과 김종민이 2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MBN 신규 예능 프로그램 <자연스럽게> 제작발표회에서 촬영 뒷이야기를 하며 옥신각신하고 있다.
시골 마을 정착기를 담은 <자연스럽게>는 자연 친화적인 삶을 통해 도시의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을 전하는 소확행 힐링 예능 프로그램이다. 3일 토요일 오후 9시 첫 방송.

방송인 은지원과 김종민이 2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MBN 신규 예능 프로그램 <자연스럽게> 제작발표회에서 촬영 뒷이야기를 하며 옥신각신하고 있다. ⓒ 이정민

 
 

'자연스럽게' 전인화, 아들같은 조병규 배우 전인화가 2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MBN 신규 예능 프로그램 <자연스럽게> 제작발표회에서 촬영 소감을 말하는 배우 조병규를 바라보고 있다.
시골 마을 정착기를 담은 <자연스럽게>는 자연 친화적인 삶을 통해 도시의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을 전하는 소확행 힐링 예능 프로그램이다. 3일 토요일 오후 9시 첫 방송.

▲ '자연스럽게' 전인화, 아들같은 조병규 배우 전인화가 2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MBN 신규 예능 프로그램 <자연스럽게> 제작발표회에서 촬영 소감을 말하는 배우 조병규를 바라보고 있다. 시골 마을 정착기를 담은 <자연스럽게>는 자연 친화적인 삶을 통해 도시의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을 전하는 소확행 힐링 예능 프로그램이다. 3일 토요일 오후 9시 첫 방송. ⓒ 이정민

 
김종민은 촬영 때 오랫동안 잠을 청한 은지원을 두고 "어디가 많이 아픈가 싶더라"면서 "예전(1박 2일 촬영 때는)에는 바로 바로 일어나고 그랬는데 자연스럽게 늙어가는구나 싶더라"고 설명했다. 이를 듣고 있던 은지원은 바로 "이보세요 당신이랑 저는 한 살 차예요"라며 곧바로 반격해 웃음을 줬다.
 
JTBC 드라마 < SKY캐슬 >에서 차기준 역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뒤 최근 MBC <나혼자 산다>에서 절약을 일삼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 배우 조병규도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그는 자신이 프로그램에서 머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연스럽게>는 그의 첫 고정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 점에 대해 그는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기뻐했다.

조병규는 "선배님들이랑 제작진들이 다 철수하셨을 때 마당에서 산을 바라보는데 이게 시골 라이프의 묘미가 아닌가 했다"라고 말했다.
 
은지원은 "저는 시골 생활을 안 해봤기 때문에 잘 적응 할 수 있을까, 했다"라며 "첫날 촬영해보고 느낀 건 시골 마을에는 여유로움이 있구나였다. (시골마을엔) 색다른 매력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유일용 PD 유일용 PD가 2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MBN 신규 예능 프로그램 <자연스럽게>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시골 마을 정착기를 담은 <자연스럽게>는 자연 친화적인 삶을 통해 도시의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을 전하는 소확행 힐링 예능 프로그램이다. 3일 토요일 오후 9시 첫 방송.

유일용 PD의 모습. ⓒ 이정민

  
한편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선 다소 민감한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과거 몰카 논란에 휩싸였던 정준영을 당시 < 1박 2일 > 연출자였던 유 PD가 섭외하면서 사실상 연예계 복귀를 도운 것 아니냐는 질문이었다. 이에 유 PD는 한동안 망설이더니 끝내 답변을 피했다. 
 
<자연스럽게>는 3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은지원 조병규 전인화 유일용 자연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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