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첫 솔로 앨범 < True Colors(트루 컬러스) > 쇼케이스에서 치명적인 매력으로 상대방을 사로잡겠다는 내용을 담은 타이틀곡 'Follow'를 선보이고 있다. ⓒ 이정민
유노윤호가 데뷔 16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낸다.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아닌, '솔로가수 윤노윤호'로 홀로 선 그는 내내 긴장과 떨림을 이야기했다. "준비됐을 때 내고 싶어서" 미뤄왔던 솔로 앨범. 열정의 아이콘 유노윤호가 꾹꾹 눌러담 은 16년 치 열정이 12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셜아트센터에서 처음 공개됐다.
유노윤호의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트루 컬러스(True Colors)'에는 타이틀곡 'Follow'를 비롯, 다양한 장르의 6곡이 수록돼 있다. 유노윤호는 "다양한 색깔로 표현되는 삶의 감정들을 유노윤호답게 공유하고 싶어 이 앨범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첫 솔로 앨범 < True Colors(트루 컬러스) > 쇼케이스에서 앨범을 소개하고 있다. ⓒ 이정민
유노윤호는 동방신기 콘서트와 SM 스테이션 등 다양한 무도를 통해 솔로곡을 선보인 바 있지만, 정식 솔로 앨범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려 16년만. 유노윤호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빨리 솔로를 내는 것보다 내가 준비됐을 때 내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진정성이 느껴질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말을 좋아하는데, 16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그 말이 현실이 됐다. 좋은 자극제가 돼 긍정적"이라면서 "많은 분들이 첫 번째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들어보고, '이 친구가 이런 생각을 가졌구나' 생각해주시길 바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동방신기의 히트곡 '주문-Mirotic'을 만든 히트메이커 유영진과 세계적인 프로듀서 토마스 트롤슨, 영국 최정상 프로듀싱팀 런던노이즈, 인기 작사가 황유빈, 이스란 등 국내외 유명 뮤지션들이 가세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아시아의 별 보아와 대세 래퍼 기리보이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타이틀곡 'follow'는 유노윤호의 절도 있는 퍼포먼스를 응축한 무대와 함께 선보인다. 주문을 외우는 듯한 인트로 내레이션과 조용한 전반부 멜로디가 인상적인 팝 댄스 장르의 곡이다.
유노윤호는 "제가 했던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뜨거웠다면, 이번에는 금속성의 퍼커션이 매력적이고 여백의 미가 있는 음악"이라면서 "16년 차의 노하우를 담아 담백하면서 펀치가 있는 느낌의 곡이다. 치명적인 매력으로 여러분들을 사로잡겠다는 것인데, 이성과의 관계도 되지만 여러분들과의 관계에서 주도적으로 팔로우하겠다는 의미도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첫 솔로 앨범 < True Colors(트루 컬러스) >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이번 'True Colors'에 담긴 여섯 개의 트랙은 각각의 컬러를 품고 있다. 타이틀곡 'Follow'는 실버, 2번 트랙 'Blue Jeans'는 블루, 3번 트랙 'Swing'은 레드, 4번 트랙 '불러'는 오렌지, 5번 트랙 '왜'는 다크 그레이, 6번 트랙 'Change The World'는 화이트 컬러를 품고 있다. 각각의 색깔에 맞춘 곡의 분위기와 곡 진행도 인상적이다.
유노윤호는 자신을 표현한 여러 색깔 중 '화이트'를 자신을 상징하는 '트루 컬러'로 꼽았다. 하얀색은 모든 색을 덧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가장 좋아하는 색은, 우리 팬들을 상징하는 레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데뷔 16년 차에도 여전히 정상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 그는 그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초심'을 이야기했다. 그는 "모든 인기는 거품이라고 생각한다. 시대의 운이 맞아 돋보였을 뿐"이라면서 "진짜는 시간이 지나고 빛이 바래지 않는 진정성이라고 생각한다. 나보다 훌륭한 실력을 갖춘 선후배 가수분들도 많다. 하지만 언제나 죽기 살기로, 진정성을 가지고 팬 여러분께 목소리와 춤을 전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는 누군가의 인생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찾아와주시는 관객분들 모두 힘들게 와서 봐주시는 거지 않나. 제 무대에서 힘을 얻고, 저도 그 에너지를 통해 얻는 힘이 좋은 영양제가 된다"고 말했다.
▲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첫 솔로 앨범 < True Colors(트루 컬러스) > 쇼케이스에서 치명적인 매력으로 상대방을 사로잡겠다는 내용을 담은 타이틀곡 'Follow'를 선보이고 있다. ⓒ 이정민
마지막으로 "퍼포먼스를 넘어, 유노윤호가 좋아하는 음악과 색깔을 더 보여드리고 싶었다. 동방신기 유노윤호로서 보여드린 것과, 솔로가수 윤호윤호의 색깔은 비슷하지만 다른 부분도 있다. 이 부분을 확실하게, 전문적으로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이번 앨범을 통해 유노윤호의 사람 냄새를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노윤호의 첫 솔로 미니앨범 '트루 컬러스'는 오늘(12일) 오후 6시 공개됐다. 유노윤호는 첫 솔로 앨범 발매를 기념해 13일 오후 10시 네이버 V SMTOWN 채널을 통해 '유노윤호의 눕방라이브!'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