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칸 잘 다녀올게요! 22일 오전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최우식, 조여정, 장혜진, 박소담, 이선균, 송강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인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담은 가족희비극이다. 5월 말 개봉 예정.

▲ '기생충' 칸 잘 다녀올게요!22일 오전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최우식, 조여정, 장혜진, 박소담, 이선균, 송강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인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담은 가족희비극이다. 5월 말 개봉 예정.ⓒ 이정민

 
다시 한 번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의기투합했다. 벌써 4번째로, 이번엔 보다 한국적인 요소가 가득한 영화로 관객과 만나게 됐다. 22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제작보고회에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해 영화 이야기를 이어갔다. 

영화는 서로 다른 처지의 두 가족이 고액 과외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는 백수 가장 기택 역을 맡아 봉준호 감독과 재회한 것에 대해 "영광스럽다"고 운을 뗐다.

송강호는 "감독님은 매번 놀라운 상상력 통찰적인 작품을 꾸준히 도전하는 분"이라며 "특히 개인적으로 <살인의 추억> 시나리오 받았을 때 느낌과 비슷했다. 그때 이후 16년이 지났는데 봉준호 감독의 진화, 한국영화의 진화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봉준호 "송강호와 함께 할 수 있어 기뻤다"
 

'기생충' 봉준호 감독, 칸보다는 국내 관객! 봉준호 감독이 22일 오전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제작보고회에서 칸 영화제에 참석하는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인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담은 가족희비극이다. 5월 말 개봉 예정.

▲ '기생충' 봉준호 감독, 칸보다는 국내 관객!ⓒ 이정민

봉준호 감독은 "2002년부터 네 편을 송강호 선배와 같이 할 수 있어 기뻤다"며 "어떤 역할을 부탁드린다는 느낌보다는 정신적으로 제가 많이 의지했다. 더 과감하게 찍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화답했다.

답변 중 봉 감독은 송강호에 대해 메시와 호날두에 비유하면서 "작은 동작만으로 경기 흐름을 바꾸는 그 선수들처럼, 강호 선배가 그런 존재"라고 덧붙였다. 또한 영화 제작기 영상을 통해 봉 감독은 "영화를 보시고 난 뒤 (관객들이) 온갖 생각이 다 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처음 이 작품을 드러냈던 게) 2013년 겨울로 기억한다. 지인에게 얘기했던 기억이 있는데 일상에서 전혀 마주칠 것 같지 않은 두 가족이 만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공교롭게 한쪽은 부유하고 한 쪽은 가난한 거지. 제작사 분들과 얘기할 때 처음 가제는 <데칼코마니>였다. 그걸로 1년간 불렸다. 아마 어떤 느낌인지 상상하실 수 있을 것이다.

시내를 다니다 보면 호화로운 혹은 작고 아담한 집들을 볼 수 있는데 살면서 의외로 부유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을 보기 힘들다. 암묵적으로 우리 일상의 공간이 나누어지는데 영화에서 기우(최우식)가 부유한 집의 과외 선생으로 가면서 그 경계가 허물어진다. 그러면서 사건이 시작되는데 영화로 확인하면 더 생생하게 느껴지실 것이다." (봉준호 감독)


배우의 눈을 가린 포스터에 대해서도 봉 감독이 설명을 이었다. "훌륭한 디자이너이자 영화 감독이신 김상만 감독님 작품인데 우리도 처음 그 디자인을 봤을 때 놀랐다"며 봉 감독은 "그 과감성으로 인해 무서운 느낌, 우스꽝스러운 느낌도 드는데 저도 감독님을 붙잡고 여쭤보고 싶다"고 말했다.

"칸 영화제 초청만으로 좋아... 배우 수상 가능성 높다"
 

'기생충' 송강호, 칸만 무려 다섯번째! 배우 송강호가 22일 오전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인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담은 가족희비극이다. 5월 말 개봉 예정.

▲ '기생충' 송강호, 칸만 무려 다섯 번째!ⓒ 이정민


이날 현장에선 지난해 <옥자>에 이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에 관련 질문이 나왔다. 봉준호 감독은 "영광스럽고 떨리기도 한다. 강호 선배님이 저보다 더 여러 번 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언제든 설레고 긴장되는 곳이 칸영화제"라며 "워낙 한국적 영화라 100프로 다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국내 개봉할 때 더욱 설렐 듯"이라 답했다.

이어 봉 감독은 "칸영화제 수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 제가 존경하는 감독님들이 대거 오셔서 거기에 낀 것만으로 좋다. 하지만 배우들 수상 가능성은 높다"고 덧붙였다.  
 

'기생충' 이선균, 드디어 칸 입성 배우 이선균이 22일 오전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제작보고회에서 칸영화제를 가는 소감을 말하고 있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인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담은 가족희비극이다. 5월 말 개봉 예정.

▲ '기생충' 이선균, 드디어 칸 입성ⓒ 이정민

  

'기생충' 최우식, 이 시대 청년의 모습 배우 최우식이 22일 오전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을 바라보고 있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인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담은 가족희비극이다. 5월 말 개봉 예정.

▲ '기생충' 최우식, 이 시대 청년의 모습ⓒ 이정민

 

'기생충' 조여정, 칸의 여신을 향해 배우 조여정이 22일 오전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인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담은 가족희비극이다. 5월 말 개봉 예정.

▲ '기생충' 조여정, 칸의 여신을 향해ⓒ 이정민

 

'기생충' 박소담, 오랜만이에요! 배우 박소담이 22일 오전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인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담은 가족희비극이다. 5월 말 개봉 예정.

▲ '기생충' 박소담, 오랜만이에요!ⓒ 이정민


<기생충>엔 배우 이선균이 IT 기업 CEO 박 사장, 조여정이 박 사장의 아내 연교로, 또한 박소담과 최우식, 장혜진이 각각 기택의 딸, 아들, 아내로 분했다. 최우식을 제외하고 모두 봉준호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춘 이들이다.

배우들은 공통적으로 봉 감독과 작업에 큰 기대감, 만족감을 드러냈다. "처음 대본을 주셨을 때 믿기지 않았다"고 이선균이 답했고, 조여정 역시 "처음 제안 받았을 때 아주 작은 역할이라도 해야 하지 싶었다"고 말했다.

장혜진은 "카페에서 2시간가량 감독님을 뵀는데 말씀을 듣고 순간적으로 다른 배우가 떠올라 추천했더니 그 역할을 제게 제안하셨다"고 당시 일화를 전했다. 역할을 위해 장혜진은 15kg 정도를 증량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제72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개봉은 오는 5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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