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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인사이드' 배우 이태리 JTBC <뷰티인사이드>의 배우 이태리가 21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뷰티인사이드' 배우 이태리JTBC <뷰티인사이드>의 배우 이태리가 21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정민

 
'배우 이태리'라는 이름을 들으면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1998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정배'라고 하거나 최근 종영된 드라마 <뷰티인사이드>의 '정비서'라고 하면 좀 더 익숙할까.

배우 '이민호'는 <순풍산부인과> 이후 그간 <명성황후>(2001), <거침없이 하이킥>(2006), <식객>(2007) 등에 단역으로 나오면서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성인이 되고 난 뒤에는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런닝맨>(2012), <옥탑방 왕세자>(2012), <해를 품은 달>(2012) 등에 출연했다. 그랬던 그가 올해 초 활동명을 이태리로 바꿔 배우로서 쉼표를 찍고 다시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배우 이태리를 만나 <뷰티인사이드>를 끝낸 소감부터 배우관까지 묻고 들었다. 이태리는 <뷰티인사이드>에서 서도재(이민기)의 일 잘 하는 완벽한 비서 '정주환' 역할을 맡아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태리는 <뷰티인사이드>라는 작품을 두고 "이제 막 뗀 첫 걸음마"라고 표현했다.

"이태리란 이름으로 처음 선보인 작품이다. 이제 막 아장아장 걷기 시작한 것이다. 첫 발을 잘 내딛어 기분이 좋고 첫 발이 좋았으니 다음 걸음도 잘 걸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어릴 땐 촬영장에 놀러가... 일이 된 지금은
 

'뷰티인사이드' 배우 이태리 JTBC <뷰티인사이드>의 배우 이태리가 21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뷰티인사이드' 배우 이태리JTBC <뷰티인사이드>의 배우 이태리가 21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정민


- 시트콤 <순풍산부인과>가 1998년부터 방송을 시작했으니 올해로 벌써 배우가 된 지 20주년이 됐다. 기분이 어떤가.
"부담이 많이 된다. (촬영) 현장에 가면 동료들이 '대선배'라면서 장난을 치기도 한다. 그럼에도 '20년이라는 연기 경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인식을 드리고 싶다."

- 당시 이태리는 6살이었다. 처음 촬영했던 그때가 기억 나나.
"<순풍산부인과>는 3년 동안 이어진 작품이다. 전부 다 기억나지 않지만 드문드문 형 누나들이랑 촬영장을 뛰어놀던 기억이 가장 많이 난다. 엄청 추운 겨울에는 덜덜 떨면서 촬영했던 기억, 여름에는 뙤약볕 밑에서 촬영한 기억은 아직 남아있다. 너무 시끄럽게 뛰어놀아서 선배님들에게 많이 혼나기도 했다. 그땐 연기하러 간다기 보다는 촬영장에 놀러간다는 기분으로 갔다."
 


- 지금은 촬영장에 놀러간다기 보다 일이 됐지 않나. 싫진 않나.
"그때 '놀아서 재밌었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연기 활동을 계속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만일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연기를 시작했다면 쉽게 포기할 수 있지 않을까.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이 있으니까 지금까지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 당분간 '아역 배우 출신'이라는 수식어가 계속 따라 다닐 것 같다. 부담스럽거나 무겁진 않나.
"'아역 배우 출신'이라는 수식어는 (내가) 가져가야 할 수식어라고 생각한다. 한 해 한 해 지나다 보면 어느새 성숙해져 있고 성인 배우로서의 모습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뷰티인사이드>가 그래서 중요했다. 애 같아 보이면 안 되는 역할이어서 걱정도 했고 준비도 많이 했다. 다행히 남자답다, 어른 티가 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기분이 좋다."
 

'뷰티인사이드' 배우 이태리 JTBC <뷰티인사이드>의 배우 이태리가 21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뷰티인사이드' 배우 이태리JTBC <뷰티인사이드>의 배우 이태리가 21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정민

  

'뷰티인사이드' 배우 이태리 JTBC <뷰티인사이드>의 배우 이태리가 21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뷰티인사이드' 배우 이태리JTBC <뷰티인사이드>의 배우 이태리가 21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정민

 
- 20년간 연기를 해오면서 가장 재밌었던 순간들을 꼽아본다면?
"작품이 좋은 반응을 얻었을 때 가장 행복하다. <해를 품은 달>도 그렇고 <옥탑방 왕세자> 때도 그랬고 칭찬과 격려, 응원을 받았던 순간의 기억으로 계속 배우를 하지 않나 싶다. 그런 순간들을 많이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 그렇다면 연기를 할 때는 어떤가?
"연기하는 순간에는 아무래도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고민도, 생각도 하게 된다. 그럼에도 행복한 스트레스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연기하는 게 너무 힘들지만 지나고 보면 연기하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생각한다. 행복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일하고 있다."

- 올해 영화 <여곡성>으로, 드라마 <뷰티인사이드>로 바쁘게 보냈다. 20주년의 행보가 마음에 드나.
"솔직히 2018년을 정말 정신 없이 보냈다. <여곡성>을 시작으로 할리우드 영화를 촬영한 게 하나 있어 미국도 다녀오고 아직 방송되진 않았지만 컬링 드라마도 하나 찍었다. 이제 막 시작이지 않나. 이름을 바꾸고 처음 한 작품을 선보였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 활동명을 바꾸면 인지도 싸움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나.
"사실 그래서 고민을 오래 했다. 내가 20년 동안 쌓아왔던 것을 두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앞으로 더 보여드릴 게 많고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된다고 생각해 결정을 내리게 됐다. 지금까지 해온 것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이민기를 서현진에게 빼앗긴 기분이 들어
 

'뷰티인사이드' 배우 이태리 JTBC <뷰티인사이드>의 배우 이태리가 21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뷰티인사이드' 배우 이태리JTBC <뷰티인사이드>의 배우 이태리가 21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정민


- <뷰티인사이드>의 경우 영화를 드라마화한 케이스다. 원작도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처음 드라마를 시작했을 때 부담감이 있었을 것 같다.
"원작을 리메이크한다는 게 쉽지 않다. 좋은 반응을 얻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드라마 대본을 보고 나서 영화를 뛰어넘는 재미를 드릴 수 있겠다는 자신이 있었다. 캐릭터가 하나하나 살아움직이더라. 내가 '정주환'이라는 역할만 잘 살리면, 나만 잘하면 되겠다는 좋은 예감이 있었다."

- 대본이 재밌어서 정주환 역할을 수락했나.
"그렇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 하고 싶었고 또 잘 할 수 있는 자신도 있었다. 캐릭터가 매력적이다 보니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부담과 걱정이 됐던 것도 사실이지만 잘 살려보고 싶었다. 네가 하길 잘했다, 고생했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

-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오랜 경력에서 나오는 것인가?
"(웃음) 오래된 경력도 무시는 못하겠지? 내가 정말 잘한다, 는 자신감보다는 최선을 다해 만들어보겠습니다, 란 자신감이 있었다."

- <뷰티인사이드> 촬영 현장에서 '야망가'라는 별명을 얻었다는데 사실인가?
"맞다. (웃음) 주환이 야망가이기 때문에 주환에게 맞게끔 연기했다. 스태프들이 내 눈빛에서 야망이 보인다고 하면 기분이 좋더라. 내가 주환이에게 빠져있구나, 싱크로율이 높구나 싶었다."

- 일상에서도 정주환의 눈빛으로 있었나? (웃음)
"그렇지 않다. 하지만 현장을 가는 순간부터 주환이 됐던 것 같다. 카메라가 켜져 있지 않더라도 말이다. 나도 모르게 주환이가 돼서 현장에 갔던 것 같다."

- 드라마 모니터링을 열심히 한다고 들었다. 시청자 반응도 잘 찾아보는 편인가.
"매회 모니터링을 하려고 한다. '본방사수'한다. 시청자 반응도 잘 찾아보고 현장에 가서 이런 저런 반응이 있더라 소개도 해준다."

- 안 좋은 댓글은 보고 빨리 잊는 편인가.
"잊으려고 하는데 잘 안 되더라. 상처로 남아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의 의견도 새겨들으려 한다. 좋은 글을 다시게끔 내가 더 노력하려 한다. 왜 이런 글이 달렸을까,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도 하면서 반성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 그래도 더 좋은 의견이나 생각이 없을까 찾아보는 편이다. 그 분들의 의견을 닫고 내 생각대로 밀어붙였다가 못 보고 지나치는 게 있을 수도 있으니까."

- 그러려면 중심이 잘 서있어야 할 것 같다. 작은 말 하나에 흔들리기가 쉬우니까 말이다.
"이번에 (이)민기 형에게 배운 점이 있다. 흔들릴 수 있는 시점에서 나를 잘 잡아주셨다. 내가 안 좋은 반응을 보고 형에게 이야기를 하면 형이 넌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해주신다. 거기서 안정감을 느끼곤 했다. 민기 형은 자기가 생각한 캐릭터를 잘 끌고 가시더라. 그런 점은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민기 배우와의) 브로맨스가 유일한 낙이었는데 마지막회로 가니 (서)현진 누나에게 빼앗긴 기분이 들어서 외로움이 커지더라.(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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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을 부르는 조우진의 변신... 진심 드러낸 그의 한마디

[인터뷰]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조우진이 드러낸 한국 상류층의 적나라한 실상

배우 조우진의 연기 스펙트럼은 매우 넓다. 단순히 다양한 역할을 맡아서가 아니다. 영화 <내부자들>, 최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으로 대중에게 각인돼 있지만 그는 선과 악의 이분법 사이사이에 온도 차를 달리하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그런 점에서 곧 개봉할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그의 안타고니스트(악역) 이력에 또다른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97년 IMF 외환위기 사태를 그린 해당 작품에서 그는 시종일관 위기설을 부인하는 재정국 차관 역을 맡았다. 단순히 주인공을 방해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새 판을 구상하면서 상당히 세련되게 상대를 좌절시키는 인물. 악역의 구축 밉고 또 밉다. 그의 모습을 영화에서 보게 된다면 십중팔구 우리 사회 지도자 층의 단면을 발견할 것이다. 국민들에겐 허리띠를 졸라매고 금을 모아오라며 감동으로 포장한 희생을 강요하면서 은연중에 기득권층을 위한 새판을 짜는 캐릭터다. 영화에선 미국 하버드 대학교 출신의 엘리트로 소개되는 인물을 조우진은 어떻게 해석했을까. 권력욕의 정점에 서 있는 캐릭터. 조우진은 "대부분 그런 욕망이 있을 것"이라며 "때론 그걸 못 가지면 권력을 가진 사람을 욕하기도 하는데 이 역시 권력욕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름의 통찰을 전했다. 이런 캐릭터 해석력과 더불어 조우진은 연출자의 의도에 따라 애드리브 또한 적절하게 넣으려 했다. "최국희 감독님 역시 대본은 일종의 가이드라고 하셨다"며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망설이지 말고 얘기하라고 하셔서 마치 선물을 준비하듯 현장에서 한번 보시겠어요? 제안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시대를 관통하다 극 중 악역이지만 조우진 역시 <국가부도의 날>의 존재 이유와 그 의의를 충분히 알고 있었다. "직접 겪었던 시대였기에 감정이입이 됐던 게 사실"이라며 그는 "영화 속에서 그 시대를 살아냈던 사람들이 보였다. 배우들의 호흡과 행동을 통해 시대를 관통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1997년 당시 조우진은 이제 막 성인이 된 직후였다. 20여 년 전 이야기에 그 역시 상념이 깊어지는 듯 보였다. 경제 위기 때 남들은 더욱 돈을 쫒기도 했고, 또 다른 길을 택하곤 했지만 조우진은 꿈을 좇기로 했다. 그렇게 한걸음씩 걸어 지금에 이르렀다. 조우진은 현장에 있을 때가 가장 좋다고 고백했다. 시대극의 묘미 <창궐> < 1987 > 등 사극과 시대극을 경험한 조우진에게 우리 사회를 좌지우지하는 진짜 권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물었다. 검사, 청와대 관료 등을 두루 거친 그였기에 반 농담으로 던진 물음이었다. 잠시 망설이다 그는 "최근 입증되지 않았나. 국민이라고 생각한다"는 현답을 내놓았다.

"욕심이 났다" '천만 배우' 김향기가 흔들린 이유

[인터뷰] 김향기의 '10대 마지막 영화' <영주>... "영주가 관객에게 이해 받았으면"

사고로 부모를 잃은 뒤 모든 게 뒤틀려 버린 고교생 영주(김향기)는 가해자를 찾아가 복수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이내 따뜻하게 그리고 진심으로 영주를 대하는 그들 모습에 복잡한 마음을 숨기지 못한다. 지난 23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은 <영주>는 위로, 용서에 대한 화두를 설득력 있게 그린 작품으로 찬사받았다. 김향기는 이 작품이 욕심났다고 말했다. 영화 속 영주와 동갑인 김향기는 그 나이에서 겪기 힘든 사건을 오롯이 이해했고, 연기로 표현해냈다. 애초 성인 연기자를 알아보았던 차성덕 감독은 김향기의 이해력과 표현력을 믿고 맡겼다. 결과는 성공적. 누구보다 김향기는 영주라는 인물을 마음으로 품고 있었다. 참고로 <영주>는 감독이 겪은 실제 경험을 극화한 작품이기도 하다. 잔상의 힘 등장인물 대부분이 선한 마음을 품고 있다. 자칫 영화가 너무 현실과 떨어져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지만 김향기의 말처럼 삶을 이해하는 감독의 방식이 그렇다. 겪어보지 않고는 차마 알 수 없는 순간들, 영화는 '가해자는 나쁜 사람'이라는 정형화를 경계하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끌어나간다. 영주 역시 부모를 여읜 후 삐뚤어질 수 있었지만 동생 영인(탕준상)을 보살피며 마지막 희망을 향해 나아간다. 고민의 순간들 "사람이 진짜 무서워지는 순간은 충동적으로 행동할 때"라며 김향기는 속마음을 전했다. 미워하고 증오하며 어떤 계획을 세울 수 있지만 정작 자신도 모르게 하는 행동이 더 무서울 수 있다는 의미였다. "충동과 고민 사이에서 방황하는 영주의 모습이 그래서 관객분들에게 이해받았으면 좋겠다"며 김향기는 "특히 요즘 또래들이 꿈과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게 많다. 영화 속 영주가 상문과 향숙 아줌마를 의지하듯 전 엄마를 많이 의지한다"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사춘기 아닌 사춘기였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김향기는 2003년 매우 어린 나이에 잡지모델로 데뷔한 이후 연기자 일을 쭉 해왔다. 충분히 자신의 꿈, 진로에 대해 의심하고 고민했을 때가 있었을 것이다. 김향기는 "이제 연기는 너무 소중한 부분이 돼 버렸다"고 답했다. 김향기의 행보 얘기에 <신과 함께> 이야기를 뺄 수 없다. 1, 2편 합쳐 2000만 관객 돌파. 김향기에게도 '천만 배우' 타이틀이 충분히 붙을 수 있고, 그럴 자격 또한 있다. 이 작품의 상업적 성공은 더불어 김향기라는 이름의 인지도를 높이는 결과로 작용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가 확 늘었다"며 본인 역시 실감하고 있었다. 준비된 성인 깊이 고민한 것을 또박또박 말하는 의젓한 모습이었지만 제임스 맥어보이 등 좋아하는 배우를 말할 땐 영락 없는 10대 소녀로 보였다. 집에서 혼자 노는 걸 좋아하며 유튜브 방송도 즐겨본단다. 곧 진학할 대학 생활에 대한 기대도 커 보였다. "대학을 가야 할지, 간다면 어떤 전공을 택해야 할지 엄청 고민했다"던 김향기의 선택은 연극영화과였다. 그에게 성인이 돼서 하고 싶은 것들을 물었다. <신과 함께>의 핵심 중 하나는 회자정리 거자필반. 이를 빗대 김향기의 좌우명을 물었다. 김향기는 "좌우명까진 아니지만 한결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며 '인향만리'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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