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응원하는 남북공동응원단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해외동포 등 시민들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황영조체육관에 모여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위스와의 경기를 대형모니터를 통해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 "남북단일팀 이겨라"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해외동포 등 시민들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황영조체육관에 모여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위스와의 경기를 대형모니터를 통해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유성호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응원하는 남북공동응원단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해외동포 등 시민들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황영조체육관에 모여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위스와의 경기를 대형모니터를 통해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 "우리는 하나다"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해외동포 등 시민들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황영조체육관에 모여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위스와의 경기를 대형모니터를 통해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유성호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응원하는 남북공동응원단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해외동포 등 시민들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황영조체육관에 모여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위스와의 경기를 대형모니터를 통해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 "남북단일팀 힘내라"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해외동포 등 시민들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황영조체육관에 모여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위스와의 경기를 대형모니터를 통해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유성호


"앗! 아아~"
"괜찮아! 괜찮아!"

파란 풍선막대를 양손에 쥔 채 얼음이 돼 있던 한 중년 여성이 순간 바짝 졸였던 긴장을 아쉬움으로 토해냈다. 시선은 퍽을 몰고 쇄도하다 스위스 팀의 수비에 막힌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선수에게 꽂혀 있었다. 응원단장의 주도 하에 다시 "힘내라! 힘내라!" 응원이 터졌다. 오밀조밀 어깨를 맞댄 사람들이 한반도기를 좌우로 흔들었다. 응원단장은 좌우로 손을 찌르면서 구호를 외쳤다.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응원하는 남북공동응원단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해외동포 등 시민들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황영조체육관에 모여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위스와의 경기를 대형모니터를 통해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응원하는 남북공동응원단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해외동포 등 시민들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황영조체육관에 모여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위스와의 경기를 대형모니터를 통해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유성호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응원하는 남북공동응원단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해외동포 등 시민들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황영조체육관에 모여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위스와의 경기를 대형모니터를 통해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응원하는 남북공동응원단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해외동포 등 시민들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황영조체육관에 모여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위스와의 경기를 대형모니터를 통해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유성호


"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하나다!"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황영조기념체육관. 남북 단일팀의 첫 경기가 진행된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보기 위해 2000여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이들은 경기장 밖에서라도 단일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경기 시작 5시간 여 전부터 전국 각지에서 모였다. 체육관이 위치한 학교 운동장은 대형버스들로 가득 채워졌다.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응원하는 남북공동응원단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해외동포 등 시민들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황영조체육관에 모여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위스와의 경기를 대형모니터를 통해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응원하는 남북공동응원단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해외동포 등 시민들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황영조체육관에 모여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위스와의 경기를 대형모니터를 통해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유성호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응원하는 우상호-유은혜-진선미 의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유은혜, 진선미 의원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해외동포 등 시민들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황영조체육관에 모여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위스와의 경기를 대형모니터를 통해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응원하는 우상호-유은혜-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유은혜, 진선미 의원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해외동포 등 시민들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황영조체육관에 모여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위스와의 경기를 대형모니터를 통해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유성호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어린이, 파랑·하양 풍선을 머리에 앙증맞게 단 대학생 응원단, 통일 관련 시민단체 회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유은혜·진선미·기동민·남인순 의원 등 응원단의 면면은 다양했다. 주최 측에서 미리 마련한 한반도기와 막대풍선만 아니라 직접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이 적힌 대형카드 등을 준비해 온 팀도 있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체육관의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오후 4시부터 민족화합한마당 행사를 진행하면서 열기를 고조시켰다. 대북 타악 공연, 노래패 '소리타래' 공연, 풍물굿위원회 등이 무대 위에서 펼쳐졌다.

남과 북이 역대 올림픽 등 국제경기에서 공동입장을 하는 모습이나 1991년 여자 탁구 단일팀 '현정화(남)-이분희(북)' 조의 경기 모습 등을 담은 영상물이 대형 화면에 흐를 땐, 눈가를 훔치는 이들도 있었다. 남자 쇼트트랙 1500미터 경기로 잠시 단일팀 경기 중계가 멈췄을 때도 사물놀이와 응원을 계속하며 흥을 이어갔다.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응원하는 남북공동응원단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해외동포 등 시민들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황영조체육관에 모여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위스와의 경기를 대형모니터를 통해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 남북공동응원단 "괜찮아! 괜찮아"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해외동포 등 시민들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황영조체육관에 모여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위스와의 경기를 대형모니터를 통해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유성호


10여년 만에 남측 찾은 조총련 응원단도 참가

남북공동응원단 발대식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해외동포 등 시민들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황영조체육관에서 남북공동응원단 발대식 및 민족화합한마당에 참석해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남북단일팀을 응원하고 있다.

▲ 남북공동응원단 발대식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해외동포 등 시민들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황영조체육관에서 남북공동응원단 발대식 및 민족화합한마당에 참석해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남북단일팀을 응원하고 있다.ⓒ 유성호


남북공동응원단 발대식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해외동포 등 시민들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황영조체육관에서 남북공동응원단 발대식 및 민족화합한마당에 참석해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남북단일팀을 응원하고 있다.

▲ 남북공동응원단 발대식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해외동포 등 시민들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황영조체육관에서 남북공동응원단 발대식 및 민족화합한마당에 참석해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남북단일팀을 응원하고 있다.ⓒ 유성호


특히 이날 행사에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소속 재일동포 응원단원들과 재일한국청년동맹 소속 응원단 등도 참석했다. 조총련 응원단이 체육관에 입장할 땐, 다들 한반도기를 흔들면서 지난 10여 년 간 남측을 찾지 못했던 이들을 환영했다. 

조총련 응원단의 신만수(77.남)씨는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일제강점기 전남 여수에서 태어나 2살 때 일본 이와테현 탄광에 강제징용으로 끌려 간 아버지를 따라 바다를 건넜던 그는 2003년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당시 남측을 방문한 후 약 15년 만에 다시 방문했다.

신씨는 "(일본의) 조선학교에 다니고 있는 손주가 지난 1월에 (학교) 대표로 평양 공연을 나가게 돼 함께 갔다"면서 "(남과 북 모두 오게 돼) 참 좋다. 이 이상 좋을 수 없다. 이런 것이 통일 아닌가"라고 말했다. "강토는 본디 하나지만 국민들이 이렇게 왔다갔다 왕래하는 게 통일"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손주들 공연으로) 평양에 갔을 때, (김정은 북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를 들었다. 그때 평창을 역사적인, 우리 남북이 성공시켜야 한다고 해서 그때부터 (평창올림픽을) 기대했는데 세상이 뒤바뀌어졌다. 그 전까진 미국놈들, 왜놈들이 시끄럽게 하지 않았나.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어려운 문제도 있지요. 하지만 이거 보시오.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서로 서로 왔다 갔다 하고 얼마나 좋습니까."

신씨는 '북측의 문재인 대통령 방북 요청' 소식엔 "이야~ 기쁩니다"라며 크게 반색했다. 그러면서 "어제 개막식 때 (우리를) 반대하는 사람이 조금 보였다. 그래도 압도(적) 다수는 (남북 화해 국면을) 지지하고, 우리가 이긴다. 걱정 없다"라며 "민족이 하나 되는데 뭐가 나쁜 게 있나. 나쁜 게 있으면 말해주시오"라고 웃었다.

"우리가 이렇게 모여서 남과 북의 화해를 좀 더 앞당겼으면"

남북공동응원단 발대식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해외동포 등 시민들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황영조체육관에서 남북공동응원단 발대식 및 민족화합한마당에 참석해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남북단일팀을 응원하고 있다.

▲ 남북공동응원단 발대식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해외동포 등 시민들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황영조체육관에서 남북공동응원단 발대식 및 민족화합한마당에 참석해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남북단일팀을 응원하고 있다.ⓒ 유성호


남북공동응원단 발대식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해외동포 등 시민들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황영조체육관에서 남북공동응원단 발대식 및 민족화합한마당에 참석해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남북단일팀을 응원하고 있다.

▲ 남북공동응원단 발대식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해외동포 등 시민들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황영조체육관에서 남북공동응원단 발대식 및 민족화합한마당에 참석해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남북단일팀을 응원하고 있다.ⓒ 유성호


평창올림픽을 통해 남북 관계가 좀 더 진전되기를 바라는 것은 신씨만이 아니었다.  

전북 순창에서 온 김보열(55.남)씨는 응원단 참가 계기를 묻는 질문에 "우리가 이렇게 모여서 남과 북의 화해를 좀 더 앞당겼으면 좋겠다. 이런 작은 걸음들이 남북 통일에 좀 더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측 응원단도 봤으면 좋겠는데 안 되겠죠?"라고 수줍게 웃었다.

12살 난 딸을 목말 태운 채 행사를 지켜보던 전대홍(47.남)씨는 "광주에서 아침 10시에 출발해서 여기까지 왔다"라며 "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가 있는 날인데 통일을 염원하는 차원의 행사도 열린다고 해서"라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강릉으로) 올라오면서 과연 내가 죽기 전엔 통일이 될까.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빨리 통일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잠깐 하면서 왔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애들 데리고 왔다. 오늘 단일팀이 선전하리라 생각하고 그 기운을 쭉 받아서 남북 관계도 앞으로 갔으면 좋겠다."

서울에서 온 대학생 양지원(21.여)씨는 "평창올림픽이 끝이 아니라 (이를 계기로) 진정한 평화로 나아가자는 의미에서 응원단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여기에 같이 통일을 바라는 많은 사람들이 모였잖나. 그래서 (이들과) 같이 하고 싶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팀 구성 당시 남측 선수의 기회를 정치적 이유로 빼앗았다는 '불공정 논란'에 대해 묻자, "제가 알아본 바로는 언론의 잘못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반박했다.

양씨는 "원래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출전 자격이 없었는데 올림픽 조직위에 남북 단일팀이나 북미 출신 귀화선수 보강 같은 조건을 달고 (협의) 한 것으로 안다"라며 "(정부가) 내막을 알려주지 않고 급속히 (단일팀 구성을) 처리한 것은 잘못한 일이지만 언론에서 (그런 설명 없이) 공정성이 없다고만 하니 사람들이 열 받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9일 개막식 때)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남북 선수들이 함께 성화봉송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뭉클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북한이라고 하면 '빨갱이'라고 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같은 말을 쓰는 사람이고, 서로 존중하면서 나아가야 할 상대방이라고 마음 속 깊이 느꼈다."

남북공동응원단 발대식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해외동포 등 시민들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황영조체육관에서 남북공동응원단 발대식 및 민족화합한마당에 참석해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남북단일팀을 응원하고 있다.

▲ 남북공동응원단 발대식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해외동포 등 시민들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황영조체육관에서 남북공동응원단 발대식 및 민족화합한마당에 참석해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남북단일팀을 응원하고 있다.ⓒ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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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직캠] "져서 아쉽습네다"... 허탈해 하는 북 응원단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첫 경기가 열린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경기 직후 만난 북측 응원단이 "져서 아쉽습네다"하며 허탈해 하고 있다.

[영상] "남과 북 평화로 가는 길, 원래 큰소리 난다"

남북단일팀 경기 첫날, 표 없어도 감동 느끼러 경기장 찾은 사람들

분명 아쉬울 법도 하건만 수백의 시민들은 10여초의 짧은 만남도 괘념치 않아했다. 오히려 밝은 미소로 한반도기를 흔들며 '우리는 하나다'라고 외쳤다. 10일 오후,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남북단일팀 경기가 펼쳐진 강릉 관동하키센터 인근에서 벌어진 일이다.실제로 경기 시작 수 시간 전부터 전국에서 모인 시민들이 강릉 황영조기념체육관에 모여 공동응원을 준비했다. 그러나 대부분이 티켓을 구하지 못해 경기장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 시민들은 다른 방법으로 남북 선수들과 응원단에 힘을 보탰다. 관동하키센터와 400m 떨어진 관동대 사거리에 모여 경기장을 향하는 선수단과 응원단 버스를 향해 한반도기를 흔들며 '우리는 하나다'라고 외쳤다. 북한 응원단 역시 창 너머로 시민들을 보며 크게 환호했다. 이날 모인 시민들 중엔 유독 가족이 많았다. 부산에서 7살 아들과 함께 온 정경애씨는 "부산 아시안게임에 참여한 만경봉호에 대한 기억 때문에 강릉까지 오게 됐다"며 "지금 막 일곱 살이 된 아들이, 한반도를 그리면서 갑자기 선을 중간에 긋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아파 함께 오게 됐다"고 밝혔다.서울에서 온 정찬남씨 역시 티켓이 없는데도 아침부터 남편과 함께 강릉까지 먼거리를 이동해왔다. 정씨는 "기대감이 컸고, 오랜 세월 기다림이 있었기 때문에 남북이 하나 되는 장을 보기 위해 모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씨는 단일팀의 두 번째와 세 번째 경기도, "(표가 없어도) 오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평화가 만들어지지 않겠냐"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나 이날 남북 여자하키 단일팀은 유럽의 강호 스위스를 맞아 0-8로 대패했다. 경기장 밖에서 시민들이 열띤 응원을 펼쳤지만 세계의 벽을 넘기에는 부족했다. 단일팀은 오는 12일과 14일 각각 스웨덴과 일본을 상대로 격돌한다.(취재 : 김종훈, 영상취재·편집 : 김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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