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맨이 3년 5개월 만에 정규 6집 앨범으로 돌아왔다. 가을에 듣기 딱 좋은 발라드 12곡이 꽉꽉 채워진 < REMEMBER ME >는 포맨의 두 멤버 신용재-김원주의 따뜻한 감성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만끽하기에 충분한 앨범이다. 25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포맨의 새 앨범 쇼케이스 현장을 전한다.

이별노래 전문가, 포맨표 발라드 

포맨 신용재-김원주로 구성된 보컬그룹 포맨이 정규 6집 <리멤버 미>로 돌아왔다. 타이틀곡은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다. 25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이들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 포맨 신용재-김원주로 구성된 보컬그룹 포맨이 정규 6집 <리멤버 미>로 돌아왔다. 타이틀곡은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다. 25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이들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 메이저9


멤버 김원주가 지난 8월 전역하고 포맨 완전체가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섰다. 김원주는 "군대 있는 동안 빨리 포맨으로 컴백하고 싶었는데 전역 후 두 달 만에 찾아뵙게 돼서 기쁘다"며 웃어 보였다. 오랜만에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 가져 준 팬들에게도 잊지 않고 감사를 전했다.

앨범 명 < REMEMBER ME >에 대해선 '나를 기억해줘'란 의미와 '나를 기억하니'라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신용재가 설명했다. 이들은 이날 앨범의 타이틀곡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와 수록곡 'Earthquake', '시간을 걸어서'를 열창했다.

'시간을 걸어서'는 신용재가 작곡한 곡으로 마지막까지 타이틀곡 후보로 경합한 곡이라고 김원주가 전했다. 그는 '시간을 걸어서'를 가장 애착 가는 곡으로 꼽았다. 신용재의 곡 쓰는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느끼게 한 곡이라 부럽기도 했고, 그만큼 열심히 불렀다고 한다. 신용재는 가장 마음에 드는 곡으로 'Earthquake'를 꼽으며 "외국 프로듀서가 프로듀싱한 곡인데 포맨이 항상 들려드렸던 발라드와 조금 색깔이 다르고, 세련된 편곡이 돋보이는 곡"이라며 선정이유를 밝혔다.

포맨은 '이별 전문 가수'로 불릴 만큼 슬픈 발라드에 특화된 팀이다. 그만큼 쓸쓸한 가을에 어울리는 노래를 많이 불러왔고 또 잘 부른다. 이번에도 그런 '포맨 표 발라드'를 부르기로 한 배경을 이야기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준비단계에서 많이 고민했다. 오랜만에 나오는 만큼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인가, 포맨 표 발라드를 보여드릴 것인가 고민했는데 후자를 선택했다. 12곡 모두 조금씩 다르지만, 항상 불러왔던 이별 발라드, 사랑스러운 발라드로 욕심내서 꽉꽉 채웠다." (신용재)

"다른 장르를 한다든지 새로운 시도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오랜만에 나오기 때문에 저희 포맨의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데뷔 때부터 발라드를 불렀던 가수니까 앞으로도 큰 틀은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김원주)

신용재는 김원주의 말에 덧붙여 "발라드 안에서 새로운 시도는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발라드가 저희 색깔이라고 생각하고 저희가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한다"며 발라드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고음전문가, 따라할 테면 따라해 봐

포맨 신용재-김원주로 구성된 보컬그룹 포맨이 정규 6집 <리멤버 미>로 돌아왔다. 타이틀곡은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다. 25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이들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 포맨 신용재-김원주로 구성된 보컬그룹 포맨이 정규 6집 <리멤버 미>로 돌아왔다. 타이틀곡은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다. 25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이들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 메이저9


포맨 신용재-김원주로 구성된 보컬그룹 포맨이 정규 6집 <리멤버 미>로 돌아왔다. 타이틀곡은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다. 25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이들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 포맨 신용재-김원주로 구성된 보컬그룹 포맨이 정규 6집 <리멤버 미>로 돌아왔다. 타이틀곡은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다. 25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이들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 메이저9


신용재의 고음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번 타이틀곡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는 특히 고음이 최고조로 올라간다. 신용재에게 "이건 '따라 할 테면 따라 해 봐' 하는 심리인지" 묻자 "저는 그런 생각이 없는데 곡을 쓰신 윤민수 형이 그 생각이 강한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민수가 '이건 너밖에 못 해' 하며 썼다며, 녹음하면서도 힘들 만큼 고음이고 고난도의 곡이라고 신용재가 덧붙였다. 하지만 고음을 내면 성취감과 쾌감이 있기 때문에 이번 활동 동안 열심히 관리해서 그 성취감을 계속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목 관리는 어떻게 할까. 신용재는 이 질문에 "최고의 목 관리는 목을 안 쓰는 거로 생각한다"며 "노래를 많이 불러야 하는 날엔 말도 잘 안하고 목을 최대한 아낀다"고 답했다. 이번 노래가 특히 고난도의 곡이라서 연습할 때 편차가 있었는데 본인이 느끼기에 삼겹살을 먹고 부르면 고음이 더 잘됐다며, 회사에 더 많은 삼겹살을 사달라고 할 거란 계획(?)도 밝혔다.

곡을 직접 쓰는 두 멤버에게 영감의 원천을 물었다. 김원주는 일상에서 영감을 많이 얻는다며 군 복무 시절에 불침번을 서 있는데 갑자기 떠올라서 탄생한 노래가 이번 앨범의 수록곡 '혼자가 좋아'라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신용재는 일상뿐 아니라 여행을 가면 영감이 떠오른다고 답했다. 끝으로 두 사람은 포맨의 노래를 한결같이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한 번 더 전하며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포맨 신용재-김원주로 구성된 보컬그룹 포맨이 정규 6집 <리멤버 미>로 돌아왔다. 타이틀곡은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다. 25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이들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 포맨 신용재-김원주로 구성된 보컬그룹 포맨이 정규 6집 <리멤버 미>로 돌아왔다. 타이틀곡은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다. 25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이들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 메이저9



포맨 신용재 김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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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주는 기쁨과 쓸쓸함. 그 모든 위안.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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