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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원정' 최승우, 데뷔전 승리로 장식할까

[UFC] 무패 러시아 신성 상대로 시험대 오르는 최승우

19.04.19 07:35최종업데이트19.04.1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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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MOB 원정팀, 사진 왼쪽부터 이경섭 코치, 최승우 선수, 권배용 감독, 최재훈 코치ⓒ TNS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유비레니 스포츠팰리스서 있을 UFC FIGHT NIGHT 149대회서 UFC 페더급 데뷔전을 치를 '스팅' 최승우(26·MOB/TNS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날 최승우가 자웅을 겨룰 상대는 10승 무패의 파워 그래플러로 M-1 밴텀급 챔피언을 지낸 적도 있는 강자 모브사르 에블로예프(25·러시아)다.

최승우는 권배용 감독, 이경섭 코치, 최재훈 코치 등과 함께 지난 14일 오후 1시 인천국제공항에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1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솔로 소코스 플레이스 브릿지 호텔에 여장을 푼 소속팀 MOB는 최승우의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2시간 이상의 비행과 한국에 비해 6시간이 느린 시차에 몸을 적응시켜야 하는 원정길인 탓에 준비할 것이 많다. 고대하던 UFC 데뷔전 첫 승을 위해 선수와 팀이 하나가 되서 움직이고 있다.

16일 오전 UFC 러시아 대회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최승우는 가벼운 훈련을 통해 계체 전까지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준비를 할 예정이다. 프로필 촬영과 인터뷰 일정 등을 소화하고, 19일 오후 3시(한국시간) 공식 계체량을 통과하게 되면 UFC 데뷔전을 치를 준비를 마치게 된다.

UFC 페더급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 '슈퍼보이' 최두호 등 어떤 체급보다도 코리안파이터들의 존재감이 뚜렷했던 체급인지라 뒤를 잇는 최승우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최승우는 러시아 현지서 시차 적응훈련 등 마지막 컨디션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 TNS엔터테인먼트 제공

 
러시아 원정·무패강자, 혹독한 데뷔전 견디어낼까
 
사실 최승우의 데뷔전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UFC에 데뷔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진데 적지인 러시아 원정길인데다 상대 역시 무패의 초신성인지라 여러모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러시아 현지서 야유를 감수하고 옥타곤에 오르는 압박감은 상당할 것이 분명하다.

데뷔전에서 맞붙게 된 에블로예프는 난적으로 꼽히고 있다. 레슬링, 삼보 등을 앞세운 끈적끈적한 그라운드 압박을 무기로 전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지라 스트라이커 타입의 최승우와 극과 극 대결이 예상된다.

스탠딩 상황 위주로 경기가 진행된다면 체급내 최고 수준의 사이즈(182cm)를 자랑하는 최승우가 유리하다. 신장도 10cm가량 차이나는 데다 단발에 의존하는 에블로예프보다 타격 테크닉에서도 우위에 있다. 반대로 테이크다운을 허용하기 시작해 그래플링 공방전이 잦아질 경우 어려움을 겪을 공산도 크다.

팀 MOB 권배용 감독은 "에블로예프는 승우가 무에타이를 그만두고 종합 격투기에 전향하던 시점부터 대비해온 파이팅 스타일의 선수다"라며 "아직까지 프로 무대에서 그라운드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많이 없었기에 걱정하는 분들이 있지만, 실제 승우의 그라운드 실력은 상당히 뛰어나다. 이번 경기를 통해 최승우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함께 훈련해온 주짓수 국가대표 출신 이경섭 코치 또한 최승우의 첫승을 위해 원정길에 함께 올랐다. 이 코치는 "상대의 그래플링 싸움을 철저히 분석해 맞춤 전략을 충분히 준비한지라 평소의 실력만 발휘된다면 불안요소는 없다"고 장담했다.

더불어 "실제 몸을 부딪혀보고 경기장 안에서 상대에 대한 감각을 빠르게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승우는 바로 이러한 부분에서의 감각이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경기 직전까지 감량과 컨디셔닝 관리를 책임지게 되는 최재훈 코치는 "워낙 탁월한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는데다 그것을 뛰어넘는 성실함으로 운동해왔기에 준비는 완벽에 가까웠다"며 "옥타곤에 오르기 마지막 1분 전까지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도록 서포트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최승우는 가장 최근 경기였던 'TFC 16' 대회서 자신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겨준 '투신' 김재웅(26·익스트림컴뱃)과 리벤지 매치를 벌여 KO승으로 설욕한 바 있다. 이전 경기에서는 레슬러 출신 길영복(34·코리안좀비MMA)과 맞붙어 1라운드 1분 33초 만에 TKO로 경기를 잡아냈다. 당시 최승우는 케이지 중앙을 점령한 채 길영복을 성큼성큼 압박했다.

원거리에서 잽과 로우킥을 부지런히 차주며 길영복에게 태클 타이밍 자체를 허용하지 않았다. 답답해진 길영복은 다소 무리해서 테이크다운을 들어가다가 최승우의 예리한 타격에 충격을 입었고 결국 케이지로 몰린 상황에서 폭풍연타를 맞고 무너지고 말았다. "레슬러 타입에게도 얼마든지 자신 있다"고 장담하는 이유다.

이번 시합에 임하는 최승우의 각오는 비장하다. 그는 "과거 TFC 타이틀을 놓고 김재웅과 리벤지 매치를 벌이던 당시의 느낌을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너무도 중요한 경기이기에 가지고 있는 모든 기량을 고스란히 쏟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는 말로 UFC 데뷔전에 나서는 굳은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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