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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100만, '캡틴 마블'은 500만 돌파... 극장가의 돈잔치

비수기 흥행 의미 있지만 모두 거대 자본 투입 영화, 다양성 영화 부진은 여전

19.03.24 14:31최종업데이트19.03.2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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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감독과 배우들의 100만 돌파 감사 인증샷ⓒ 쇼박스

 
주식시장의 신입 브로커와 작전세력을 그린 <돈>이 개봉 4일 만인 23일 100만을 돌파했다. 여성 히어로의 활약을 그린 <캡틴 마블>은 같은 날 500만을 돌파하며 할리우드 영화의 자존심을 세웠다. <캡틴 마블> 올해 개봉 외화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는 중이다.

<돈>의 강세는 예상된 것이었지만 흥행속도는 상당히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류준열)이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를 만나게 된 후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돈>은 배우들의 열연 속에 관객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외화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개봉해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더니 100만 돌파도 개봉 4일 만에 이뤄지면서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 흥행속도는 류준열의 전작 <독전>(최종관객 520만, 5일)보다 하루 빠르고, 유지태의 <꾼>(최종관객 401만, 4일), 조우진의 <국가부도의 날>(최종관객 375만, 4일)과 같다.

이 추세대로 가면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220만 돌파는 거뜬할 것으로 보인다. 비수기 외화 강세 현상 속에서 한국영화의 선전이라는 점도 의미 있다. 대작 할리우드 영화를 두 주 만에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한국영화의 힘을 보여주며 극장가 우량주로 자리매김했다.

<돈>의 주역들인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김재영, 정만식, 원진아 배우와 박누리 감독은 100만 돌파를 축하하며 관객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인증사진을 공개했다. 커다란 '흥행 감사 수표'와 돈 모양의 케이크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은 <돈>을 소재로 한 영화다운 감사인사였다.

주식시장의 작전을 통해 끝없이 부를 축적하는 세력과 평범한 샐러리맨들의 고단한 모습이 대비되는 <돈>은 한국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에 담겨 있는 메시지가 관객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캡틴 마블> 전 세계 흥행 수익 1조

 

<캡틴 마블>의 한 장면ⓒ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할리우드 영화 <캡틴 마블>은 개봉 18일째인 23일 500만 명을 돌파했다. 개봉 3일째 100만, 개봉 4일째 200만, 개봉 5일째 300만, 개봉 11일째 400만 관객을 돌파한 뒤, 500만 관객도 넘어선 것이다.

이는 마블 솔로 무비 중 역대 흥행 1위 <아이언맨3>(최종관객 900만)와 <스파이더맨: 홈커밍>(최종관객 725만)에 이은 최단 속도로 <닥터 스트레인지>(544만)보다 빠르다. 2019년 개봉작 중 <극한직업>에 이어 첫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외화 흥행 기록도 세우는 중이다.

<캡틴 마블>은 국내 흥행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번 주말 9억 달러 돌파가 예상되는데, 한화로 무려 1조 원 이상이라는 천문학적인 흥행 기록이다. 현재까지 북미에서만 흥행 수익이 3억 불을 돌파했다.

<돈>은 소재와 국내 흥행에서, <캡틴 마블>은 국내뿐만 아닌 전 세계 흥행에서 돈 잔치를 벌이면서, '자본'의 힘이 박스오피스에 짙게 드리워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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