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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눕 독이 포함된 2016년 WWE 명예의 전당

스팅 등 여러 전설들, 명예의 전당에 헌액

16.03.30 12:35최종업데이트16.03.3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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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WWE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프로레슬링의 별들이 모두 발표됐다. 별도의 행사가 없었던 1993년을 제외하고, 1994년부터 1996년까지 유지되다가 잠시 명맥이 끊겼던 명예의 전당 행사는 2004년부터 부활했다. 부활한 이후에는 레슬매니아 주간에 맞춰 열려 레슬매니아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올 해 명예의 전당 헌액자들은 아래와 같다.

1. WCW를 상징했던 사나이, 스팅

WCW의 전설이 WWE 명예의 전당에 ⓒ WWE


스팅은 WWE와 단체의 명운을 걸고 경쟁했던 단체인 WCW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이다. 스팅 특유의 카리스마와 한 단체에서 보여준 꾸준한 모습 덕에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화 '크로우'가 연상되는 분장으로 모습을 바꾸고 돌아와 보여줬던 거대 악역 단체 'nWo'와의 대립은 WCW에서 가장 유명한 대립이었다. 이 외에도 이번 명예의 전당의 간판 헌액자라는 위치에 어울리는 수많은 활약을 펼쳤다.

2. 애티튜드 시대를 빛내준 갓파더

WWE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던 갓파더 ⓒ WWE


14세 이상 관람가로 지금보다 자유로운 모습을 표출했던 WWE의 '애티튜드' 시대에 특화됐던 선수이다. 입장할 때마다 수많은 미녀들을 대동하고 나와 많은 남성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WWE에서 파파샹고, 카마, 굿파더와 같은 다양한 이름으로 활동했지만 갓파더가 가장 성공했기에 헌액도 갓파더라는 이름으로 받게 됐다.

3. 하늘에서 명예의 전당을 지켜보고 있을 빅 보스맨

2004년 세상을 떠난 빅 보스맨 ⓒ WWE


실제 교도관을 해본 경험 덕에 교도관이라는 기믹을 수행했던 빅 보스맨 역시 WWE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트윈 타워스'라는 악역 태그팀으로 활동하다가 해체된 이후 당시 대표적인 선역 선수 중 하나가 됐다.

1993년 이후 WWE를 떠나 다른 단체에서 활동하다가 1998년에 돌아와 사뭇 달라진 모습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2004년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4. 프리버즈 룰을 만들어낸 패뷸러스 프리버즈

태그팀 역사에 한 획을 긋다 ⓒ WWE


현재 WWE에서 뉴 데이가 3인조임에도 불구하고 태그팀 챔피언으로 인정받는 이유는 '프리버즈 룰'이라는 독특한 조항이 적용됐기 때문인데 그걸 만들어낸 것이 바로 패뷸러스 프리버즈이다. 1979년에 결성된 이래 1994년까지 수많은 단체에서 맹활약하며 태그팀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안타깝게도 원년 멤버 중 테리 고디와 버디 로버츠가 사망했기 때문에 마이클 헤이즈와 나중에 가입한 지미 가빈만이 살아서 헌액을 받는다.

5. 치명적인 매력의 재클린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줬던 재클린 ⓒ WWE


재클린은 1998년 당시 WWE에서 가장 사랑 받던 여성인 세이블과 대립하며 빠르게 자신의 입지를 구축했다. 1998년부터 2004년까지 WWE에서 선역과 악역을 넘나들며 다양한 활약을 펼쳤는데, 2번의 위민스 챔피언은 물론이고 남성 선수인 차보 게레로를 이기고 크루저웨이트 챔피언을 획득하는 특이한 기록을 남겼다.

6. '불침함' 스탠 핸슨

폭발적인 래리어트를 자랑하던 사나이 ⓒ WWE


WWE에서도 활동했던 스탠 핸슨이지만 스팅과 패뷸러스 프리버즈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WWE 명예의 전당은 굳이 WWE에서의 오랜 활약이 아니더라도 프로레슬링 업계에 이름을 남긴 선수라면 헌액될 수 있다. 스탠 핸슨은 강력한 카리스마와 무시무시한 래리어트로 미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엄청난 활약을 했기에 이번 헌액을 받을 자격이 매우 충분하다.

7. 힙합 스타 스눕 독

사샤 뱅크스와도 사촌관계인 스눕 독 ⓒ WWE


WWE는 대중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자신들의 방송에 출연했던 유명인사들을 명예의 전당에 헌액시킨다. 한국인들에게도 친근한 스눕 독의 경우 레슬매니아24, 27에 출연했으며 RAW에도 다수 출연하며 WWE와 인연을 만들었고 이번 명예의 전당에 헌액을 받게 됐다. 최근 WWE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사샤 뱅크스와 사촌지간으로도 유명하다.

8. 역경을 이겨내고 워리어 어워드의 주인공이 된 조앤 런든

역경을 이겨내다 ⓒ WWE


2015년 명예의 전당부터 WWE는 '워리어 어워드'라는 코너를 신설했다. 2014년에 고인이 된 얼티밋 워리어의 정신을 기리며 놀라운 투지를 보여준 사람에게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에는 유방암을 이겨낸 방송인 조앤 런든에게 이 상을 수여한다.

이번 명예의 전당은 위대한 전설과 레슬매니아 개최 지역 출신의 선수, 유명인 등이 조화롭게 구성됐다. 앞으로는 또 어떤 선수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남길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이 기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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