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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와도 강력한 대한항공, 우리카드 꺾고 '복수혈전'

[프로배구] 우리카드에 3-0 완승... 시즌 첫 패배 설욕

22.12.01 08:17최종업데이트22.12.0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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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 정지석이 11월 30일 우리카드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 KOVO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대한항공은 11월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우리카드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9 25-23)으로 이겼다.

이로써 대한항공(승점 25·8승 2패)은 올 시즌 첫 패배를 안겼던 우리카드에 설욕하며 2위 현대캐피탈(승점 18·6승 4패)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반면에 우리카드는 2경기 연속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정지석 17점 '펄펄'... 대한항공 날았다 

올 시즌 대한항공에 첫 패배를 안긴 우리카드였기에 이날 경기는 접전이 예상되었으나, 현실은 달랐다. 대한항공은 막강한 공격력으로 우리카드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 정지석과 링컨 윌리엄스의 '좌우 쌍포'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그리고 세트 중반에는 링컨을 대신해 임동혁을 교체 투입하는 여유까지 부리며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2세트는 더 쉬웠다. 특히 정지석이 강력한 서브와 스파이크로 2세트에만 6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원 포인트 서버로 들어간 정한용도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모든 전력이 맞아떨어진 대한항공은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우리카드도 무기력하게 끝낼 수는 없었다. 세트 중반 16-11로 끌려갔으나, 리버맨 아가메즈의 공격이 뒤늦게 살아났고 나경복의 오픈 공격과 이상현의 속공 등이 연거푸 터지면서 23-24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기적은 없었다. 우리카드는 듀스를 노린 김동민의 서브가 코트 밖에 떨어지면서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1라운드에서 우리카드에 2-3 패배를 당했던 대한항공은 셧아웃 승리로 되갚았다.

임동혁·유광우까지... 대한항공이 강한 이유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 리버맨 아가메즈가 11월 30일 대한항공전에서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 ⓒ KOVO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 5개를 포함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7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66.67%로 높았다. 링컨은 평소보다 짧은 출전 시간 속에서도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강점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과 세터 유광우를 적절히 교체 투입하며 대승을 거뒀다. 임동혁은 3점만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 75%에 달했고, 유광우도 한선수가 체력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다른 팀에 가면 충분히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두 선수이지만, 교체 선수로 나설 정도로 대한항공의 선수층이 막강하다는 것이다. 올 시즌에도 선두를 질주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비결이다.

반면에 우리카드는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아가메즈가 합류한 이후 2경기 모두 패하면서 아직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아가메즈는 11점을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이 27.59%에 불과했다. 특히 세터 황승빈과 손발이 잘 맞지 않으면서 가뜩이나 1승이 절실한 신영철 감독은 경기 내내 안타까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갈수록 하위권으로 밀려나는 우리카드는 12월 3일 한국전력을 홈 구장으로 불러들인다. 지난 시즌과 달리 아쉬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우리카드가 과연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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