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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산업 사양세? 1983년 얘기" '아바타2'의 자신감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아바타: 물의 길> 제임스 카메론 감독·존 랜도 프로듀서 인터뷰

22.10.06 18:57최종업데이트22.10.0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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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 물의 길>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존 랜도 프로듀서가 국내외 매체들 앞에서 풋티지 영상을 공개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 부산국제영화제


 
13년 만에 속편이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대대적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하기에 그만큼 이목이 쏠렸다.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래 <아바타2>) 일부 장면을 공개하는 풋티지 상영 행사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CGV에서 열린 가운데,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존 랜도 프로듀서가 순차적으로 언론과 간담회를 가졌다.
 
공개된 풋티지 영상은 약 18분 분량이었다. 1편이 열대 우림의 파괴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라면 2편은 그 배경을 바다로 옮겨 해양 생태계의 위기를 소재로 했다. 2009년 1편이 공개됐을 때 혁신적인 3D 기술로 영화적 경험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기에 속편 또한 같은 기대감과 과제를 안고 있다.
 
영상으로 기자단과 만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저 또한 OTT로 영화도 보지만 영화는 큰 스크린으로 봐야만 한다"며 "많은 프레임을 사용하고 3D로 만들어진 영화들은 극장에서만 봐야 한다. 모두가 손꼽아 기다리는 이벤트 같은 영화들이 있다"고 전했다.
 
상영 후 간담회에 참석한 존 랜도 프로듀서 역시 "오늘 보신 영상은 5년 전, 8년 전에도 불가능했던 결과물이라며 그만큼 시간이 필요했다. 관객분들 기대를 만족시키고 뛰어넘는 게 우리에겐 부담이면서 도전이었다"며 "(미디어 환경이 변했지만) 여전히 집단 경험을 원하는 건 사람의 본성같다. <뉴욕타임즈>에서 기존 영화 산업의 위기이고 안방으로 영화들이 들어왔다는 기사를 썼는데 참고로 그건 1983년에 나온 기사였다"고 말했다.
 
그만큼 영화 산업 위기론은 반복돼 왔고 영화 콘텐츠는 그 위기를 뛰어넘어 왔다는 의미였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영화적 경험은 관객에게 꼭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 사람들은 엔터테인먼트에 환호할까. 그때 만큼 현실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것이고, <아바타2>가 그걸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바타2'에 담긴 특별함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의 존 랜도 프로듀서. ⓒ 부산국제영화제


 
존 랜도는 <아바타2>에 담긴 여러 특징과 기존 시리즈와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수중 촬영을 위해 배우들은 3개월간 호흡 훈련을 받았고, 여러 진귀한 수중 생물도 탄생시켰다고 한다. 또한 1편과 다른 새로운 해양 부족이 등장하고, 원주민 언어인 나비어를 적극 활용하는 등 현실감을 높였다는 후문이다.
 
존 랜도는 "후속편이 나올 때마다 다른 부족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완전 다른 문화권을 추가할 것이며, 이전에 나온 부족도 지속적으로 등장한다"며 "언어 또한 영어만 천편일률적으로 사용하는 게 아니라 언어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나비어 방언 등을 만들었고, 나비 수어까지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볼거리 뿐 아니라 메시지 또한 중요하다.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환경적 측면의 메시지도 있다"며 "(주인공인) 설리 가족이 난민이 되는데, 다른 문화권 종족과 지내며 수용되는 모습은 우리가 지금 사는 시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술을 하는 사람은 미디어를 사용해 세상을 다르게 보는 관점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바타> 시리즈는 공상 과학인만큼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역할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존 랜도 프로듀서는 1997년 <타이타닉> 때부터 제임스 카메론과 협업하고 있다. 현재 <아바타> 4편 초반부까지 제작이 진행 중임을 알리며 그는 "제작 과정에서 한국 극장의 4DX나, 스크린X 같은 혁신 기술을 고려했다. 한국의 상영 기술과 우리 같은 콘텐츠가 합쳐졌을 때 사람들은 영화를 보는 게 아닌 경험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영화 <아바타 : 물의 길> 존 랜도 프로듀서와 부인이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걸으며 입장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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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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