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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다채롭게 이어가는 런던아시아영화제... '헌트'로 막 연다

오는 10월 19일 개막...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

22.09.29 12:26최종업데이트22.09.2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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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런던아시아영화제 공식 포스터. ⓒ 런던아시아영화제

 
제7회 런던아시아영화제(전혜정 집행위원장)가 이정재 감독의 <헌트>로 축제의 막을 연다.
 
29일 런던아시아영화제 측은 <헌트>를 개막작으로, 홍콩의 오현휘 감독이 연출한 <워리어 오브 퓨쳐>를 폐막작으로 선정한 사실을 알렸다. <헌트>는 과거 한국 정치 상황을 배경으로 한 첩보 액션 영화로 올해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워리어 오브 퓨쳐>는 대기와 수자원이 오염된 도시의 절망적인 미래를 그리는 작품이다.
 
선정 이유에 대해 영화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고민하며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를 함께 생각한다"며 "서로 다른 두 세계의 공통점이 있다면 지금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이라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함께 공개한 공식포스터는 <붉은 산수>로 유명한 이세현 작가와 협력한 결과로 공존과 공생의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선 이정재의 데뷔작인 <젊은 남자>(1994)를 비롯해 그의 출연작을 망라한 '이정재 배우 특별전'을 비롯해 왕가위 감독의 촬영감독으로 잘 알려진 '마크 리 판빙빙 특별 포커스', 주목받는 아시아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리프오피셜 셀렉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국영화 초청작 또한 <비상선언> <범죄도시2> <오마주>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를 비롯해 <땅에 닿지 않는 비> <성덕>까지 상업영화와 독립예술영화를 가리지 않고 두루 초청했다.
 
런던아시아영화제가 자랑하는 '리프 어워드'도 진행된다. 그간 김윤석, 한지민, 류준열, 정해인 등 한국 배우를 유럽 지역에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한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런던비평가협회와 공동으로 '아시안 필름 어워드'를 신설해 더욱 내실 있게 이어간다.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유럽에서 한국영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심이 증폭되는 한국식품을 문화와 연계해 현지에 소개하는 데 앞장서온 영화제는 올해 서울시와 손잡고 '서울 나잇'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인다. 편의점을 극장에서 체험하는 기획, 런던 최대 규모의 셀프리지 백화점과 협력해 여러 한식을 접하는 테이스팅 이벤트도 진행된다.
 
런던아시아영화제 전혜정 집행위원장은 "코로나에 이어 세계 기후 변화로 인해 우리는 위기 대응이라는 공통적인 현실에 매일 부딪히고 있다"며 "제7회 런던아시아영화제를 통해 '보고 싶은 세상'에 대한 이야기와 '피하고 싶은 상상의 세계', 그리고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현실'을 함께 얘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영화는 이제 아시아영화와 함께 영국에서 다양성 문화가 아닌 주류 문화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며 "영국에서 민간이 아시아영화를 아우르는 영화제의 대표성을 구축하기 쉽지 않았지만 한국영화 콘텐츠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 이러한 성과를 발판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기록하는 역할까지 맡는 영화제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제 7회 런던아시아영화제는 오는 10월 19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진다. 총 50여 편의 작품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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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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