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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가장 혹사당하는 백만장자" 활동중단 조명

<더타임스> "BTS 멤버들 신경쇠약"... K팝 문화 비판

22.06.19 10:55최종업데이트22.06.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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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활동 중단 선언을 보도하는 <더타임스> 갈무리. ⓒ 더타임스

 
해외 유력 언론들이 최근 방탄소년단(BTS)의 활동 잠정 중단 선언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 유력 일간지 <더 타임스>는 18일(한국시각) 'BTS, 세계 최대의 보이밴드는 왜 갈라졌나'라는 제목으로 BTS의 활동 중단 선언과 그 배경을 분석한 특집 기사를 지면 3개 면에 걸쳐 실었다.

2018년 BTS를 인터뷰한 이 신문의 아시아 에디터 리처드 로이드 패리는 'BTS와 나: 활동 중단에 놀라지 않았다'라는 기사에서 "BTS의 삶은 '신경쇠약의 공식'처럼 보였고, 4년도 안 돼서 그렇게 되고 말았다"라고 지적했다. 

BTS 압박하는 국가적 책임과 아미 팬덤도 지적 

그러면서 BTS 멤버들이 당시 인터뷰에서 데이트는커녕 가족을 만날 시간도 없고, 정상적인 생활 패턴이 없어 힘들다고 토로했다며 "실제로 만나본 BTS는 섹시하기보다는 슬프고, 화려하기보다는 지쳤으며, 내가 보았던 가장 혹사당하는(put-upon) 백만장자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BTS는 한국의 자부심이자 상징으로서 국가적 책임까지 졌고, 주요 수출품이자 전략적 국가 자산으로 여겨졌다"라며 BTS 멤버들이 받은 압박감을 설명했다. 

또한 패리 에디터는 BTS 공식 팬클럽 '아미'의 팬덤 문화도 비판했다. 당시 인터뷰 기사에서 "BTS 리더 RM의 지능지수(IQ) 148이라는데 가끔 영어 문장이 이상해서 미국 시트콤 프렌즈 등장인물 중 챈들러 보다는 (실수가 잦고 우스꽝스러운) 조이와 비슷하다"라고 썼다가 엄청난 반발을 샀다는 것이다. 

그는 "가볍게 농담했다가 '외국인 혐오증'이라는 비난을 받았다"라며 "BTS 팬들이 트위터로 욕설이 담긴 항의를 쏟아부었다"라고 돌아봤다.

패리 에디터는 RM이 최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K팝 아이돌 시스템의 문제는 우리에게 성숙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한 것을 전하며 "BTS의 다음 챕터는 멤버들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성장과 성숙의 기회가 가득하기를 바란다"라고 썼다. 

한편, 이 신문은 영국 여성지 <글래머> 편집장 출신 조 엘빈이 "BTS 덕분에 중년 위기를 잘 넘기고 있다"라며 강한 팬심을 드러낸 기고문을 함께 싣기도 했다. 

엘빈은 "BTS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내가 그들에게 빠져들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라며 "하지만 왜 BTS가 세계적인 슈퍼스타가 됐고, 한국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깨닫게 되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가디언> "K팝 아이돌, 활동 중단은 흔한 일"
 

방탄소년단(BTS) 활동 중단 선언을 보도하는 <가디언> 갈무리. ⓒ 가디언

 
영국 <가디언>은 BTS의 활동 중단 선언을 은퇴로 여기며 충격에 빠진 팬들에게 K팝 아이돌 문화에서는 일반적이라며 "K팝에 익숙한 사람들은 한국 가요계의 '휴식'이 과거 서구 팝 그룹들의 오랜 공백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K팝 그룹이 몇 개월에서 몇 년 동안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은 매우 일반적( very common)"이라며 "휴식 기간에도 멤버들이 성공적인 솔로 활동을 하며 팬들과 만나는 경우가 많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멤버들이 군대에 가면서 현재 그룹 차원에서 휴식기를 갖고 있지만, 일부 멤버들이 활발하게 솔로 활동을 하고 있는 엑소를 예로 들기도 했다.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도 "거의 1년간 함께해온 BTS 멤버들에게는 개인 시간도 필요하다"라며 "이런 유식은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킨 그들의 삶 속에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BTS 멤버 제이홉이 팬들에게 "(휴식을)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건강한 계획으로 봐줬으면 좋겠다"라며 "그래야 BTS가 더 단단해질 수 있고, 다음 챕터로 가기 위해 굉장히 좋은 시기이자 스텝인 것 같다"라고 당부한 것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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