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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신임 집행위원장에 허문영 평론가

25일 총회에서 인준 예정... ACFM 운영위원장은 오석근 감독

21.03.24 17:18최종업데이트21.03.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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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내정된 허문영 전 시네마테크 부산 원장 ⓒ 부산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신임 집행위원장에 영화평론가인 허문영 전 시네마테크 부산 원장이 내정됐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 운영위원장은 오석근 전 영진위원장이 맡게 됐다. 부산영화제는 25일 정기총회를 통해 이를 공식 인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 자리를 두고 창설 멤버였던 전양준 집행위원장이 지난 1월 말 임기 만료로 물러나면서 허문영 전 시네마테크 부산 원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왔다. 허 전 원장은 지난 2018년 부산영화제가 정상화 되는 과정에서 몇몇 인사들과 함께 집행위원장 후보로 추천받았으나 이를 사양해 최종 선정 과정에서는 제외되기도 했었다.
 
다만 영화인들 사이에서는 '허 전 원장이 이번에도 고사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돌면서, 다소 유동적으로 비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부산영화제 측의 한 관계자는 "안 하겠다고 한 것은 아니고 다소 시간이 필요했던 것인데, 2월 예정이었던 총회가 여러 사정으로 한 달 정도 미뤄지면서 자연스럽게 정리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허문영 신임 집행위원장 내정자는 부산 출신으로 중앙일보를 거쳐 씨네21에서 기자로 활동했고, 씨네21 편집장을 역임했다. 2002년 부산영화제에 영입돼 한국영화담당 프로그래머를 맡았고, 2005년부터는 시네마테크 부산 원장을 맡아 활약을 펼쳤다. 
 
시네마테크 부산은 2006년까지 예술독립영화 상영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영상교육 및 영화관련 도서 자료실에 그쳤다. 2007년에 국내 시네마테크 사상 처음으로 필름 아카이브를 구축해 명실상부한 시네마테크가 됐고, 2008년에는 한국영상자료원 부산분원을 유치해 영화 박물관으로서의 기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시네마테크 부산이 영화의 전당과 합쳐진 이후에는 영화의 전당 영화처장과 프로그램디렉터로 활동하며 상영 프로그램을 책임졌다.
 

오석근 아시아텐츠&필름마켓 운영위원장 ⓒ 이정민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을 책임지게 된 오석근 전 영진위원장은 부산영화제 초대 사무국장을 지냈고,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올해 초까지 영진위원장으로 재임하면서는 한·아세안 영화기구 설립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등 아시아 영화인들과의 네트워크가 탄탄하다.
 
부산영화제의 산업적인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확장에 필요한 조건과 역량을 갖추고 있어 영화인들 사이에서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허문영 집행위원장과 오석근 운영위원장 모두 부산 출신 인사로 지역에서 오랜 시간 활동해 왔다는 점에서 부산영화제가 지역과의 유대 관계를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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