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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 연봉조정위서 구단 이겨.... 류지현 이후 19년 만

연봉 조정위, 주권 손 들어줘... KBO 사상 두 번째 선수 승리

21.01.26 09:14최종업데이트21.01.2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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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와의 연봉 조정에서 승리한 주권 투수 ⓒ kt 위즈

 
주권(kt 위즈)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로 구단과의 연봉 조정 싸움에서 승리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열린 주권과 kt 구단 간의 연봉 조정위원회에서 kt가 제시한 2억2000만 원보다 주권이 요구한 2억5000만 원이 더 합당하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77경기에 등판해 6승 2패 31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 kt 불펜진을 이끌며 구단 사상 첫 홀드왕에 오른 주권은 지난 시즌 받은 연봉 1억5000만 원에서 1억 원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와 반면에 kt는 7천만 원 인상한 2억2000만 원을 최고액으로 제시하면서 양측은 연봉 조정 신청 마감 시한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결국 주권은 연봉 조정을 신청했고, 이날 열린 연봉 조정위원회에서 양측은 연봉 산정 근거 자료를 제출하고 각자 소명의 시간도 가졌다.

주권으로서는 이기기 어려운 싸움이었다. 1982년 KBO 출범 후 지금까지 열린 총 20차례 연봉 조정위원회에서 선수가 승리한 사례는 2002년 LG 트윈스의 류지현이 유일했다. 나머지 19차례는 모두 구단이 승리했다.

당시 LG 구단은 기존 연봉 2억 원에서 1000만 원 삭감한 1억9000만 원을 제시했지만, 류지현은 2억2000만 원을 요구해 연봉 조정위원회에서 승리를 거뒀다.

가장 최근에는 2010년과 2011년 롯데 자이언츠 이정훈과 이대호가 각각 조정위원회에 판단을 맡겨봤지만, 구단 측이 제시한 연봉으로 결정됐다. 이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연봉 조정 신청을 꺼리게 됐다. 

연봉 조종위원회가 구단 측에 편향적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KBO는 조정 또는 중재의 경험이 있는 법조인, 스포츠 관련 학계 인사, 선수와 구단 측이 각각 추천한 인사 등 5명의 조정위원회를 구성하며 단점을 보완했다.

또한 선수의 공헌도와 지속성, 선수의 수상 경력, 소속 구단의 성적 등을 기준으로 조정을 거쳐 결국 10년 만에 선수가 승리한 또 하나의 사례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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