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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예능 나온거냐" 절친 김종국 질문에, 차태현이 한 말

3개월 동안 <런닝맨> 등 9개 예능 출연... 유쾌한 분위기 조성에 한 몫

20.12.07 11:48최종업데이트20.12.0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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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방영된 SBS '런닝맨'의 한 장면 ⓒ SBS

 
TV 예능 프로그램에 연예인들이 초대손님(게스트)으로 출연할 때는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경우가 상당수다. 새로 영화나 드라마가 나온다거나 신곡을 발표한 후 홍보 차원에서 여러 예능에 등장해 입담·개인기 등을 선보이는 게 일반적이다. 

주말인 지난 5일만 하더라도 연극 공연을 알리기 위해 원로배우 이순재, 신구 등이 JTBC <아는 형님>에 깜짝 출연해 예상 밖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이와 무관하게 예능 다작 출연으로 눈길을 모으는 배우가 한 명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차태현이다.

​현재 차태현은 지난 상반기 방영된 OCN <번외수사> 이후 작품 비수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TV 채널을 돌리면 자주 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차태현은 9월 JTBC <히든싱어 6> 김종국 편 패널을 시작으로 <장르만 코미디>, MBN <보이스트롯>, 10월 tvN <식스센스>, MBN <로또싱어>, 11월 MBC <라디오스타>, SBS <집사부일체>, 12월 JTBC <갬성캠핑>, SBS <런닝맨> 등 지상파·케이블·종편을 종횡무진하며 초대손님으로 이들 프로그램에 재미를 더해줬다. 

3개월 사이 무려 9개 예능 프로 출연​
 

지난 6일 방영된 SBS '런닝맨'의 한 장면 ⓒ SBS

 
지난 주말에도 차태현은 각종 예능 초대손님으로 나와 맹활약을 펼쳤다. 9년 만에 모습을 보인 SBS <런닝맨>에선 기존 멤버들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며 프로그램을 주도했다. "이번에 영화 나와? 그냥 나온거야?"라는 절친 김종국의 질문에 "예능 투어 중이다"라고 능청맞게 답한 차태현은 "딱히 (섭외를) 거절할 멘트가 없었다"면서 출연 이유를 밝혔다.  

어느 기사에 등장한 제목처럼 본인 스스로를 "예능계의 히치하이커"라고 소개하는가 하면 유재석에겐 "나 언제 나가면 돼?"라고 문자를 보내는 등 예능 다작에 욕심(?)을 드러내기도 한다.

4일 방영된 JTBC <갬성캠핑>에선 야외 숙박 예능 달인 답게 능수능란하게 고정 출연진들과 호흡을 맞췄다. 5명 멤버들의 아빠라는 설정으로 상황극을 펼치면서 특별한 친분이 없던 멤버들과도 벽을 허무는 등 특유의 예능감을 뽐냈다.

이승기와 고정으로 이끌던 tvN <서울촌놈> 종영 이후 차태현은 전업 예능인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예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중이다. 절친 홍경민을 응원하기 위해 <보이스트롯>에 오랜만에 가수로 등장하는가 하면 중도하차했던 <라디오스타>엔 특별 MC로 등장해 김구라를 쥐락펴락하며 즐거움을 선사한다.

저조한 시청률 및 화제성으로 인해 가려지긴 했지만 JTBC 예능 <장르만 코미디>에선 개그맨 못잖은 감각으로 콩트를 펼쳤고 시청자 입장에서 즐겨보던 <식스센스> 최종회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했다. 얼마 전 종영한 tvN <산후조리원>에선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한 어머니 최수민 성우를 응원하기 위해 특별출연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미지 소모 걱정?  차태현에겐 '예외'
 

지난 4일 방영된 JTBC '갬성캠핑'의 한 장면 ⓒ JTBC

 
이미 KBS2 < 1박 2일 > 시즌3를 성공시킨 주역이면서 각종 예능에서도 재능을 뽐낸 인물이긴 하지만 이쯤되면 다작 출연에 따른 우려감도 들기 마련이다. 사실 배우에게 빈번한 예능 등장은 자칫 이미지 소모라는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 프로그램 속 웃음기 띤 얼굴과 유쾌한 성격은 영화나 드라마 속 상반된 캐릭터를 소화할 때 자칫 관객, 시청자들에게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배우들의 예능 참여는 단발성, 단기간에 그치는 일이 많다. 일정 기간 참여 후 다음 작품을 위한 하차가 이뤄지는 것도 빈번하다. 수개월~1년 이상 출연보단 시즌제 예능이 선호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런데 차태현 만큼은 예외로 작용한다. < 1박 2일 >에 5년 넘게 출연하는가 하면 2018년에는 MBC <라디오스타>, KBS <거기가 어딘데> 등 총 3개 예능을 병행하는 강행군도 펼쳤다.   

스타라는 위치는 스스로에 대한 높은 벽을 만들며 종종 거리감을 조성하기도 하지만 차태현은 오히려 정반대로 팬들에게 다가갔다. ​'이미지 소모' 등의 부작용을 인식하지 않고 크게 이해타산을 따지지 않은 그의 성격도 한 몫 하는 듯하다.

차태현은 드라마나 예능에서 늘 유쾌한 분위기를 주도한다. 억지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족하고 즐기면서 한다는 걸 시청자들도 느낄 수 있다. 우리가 차태현을 좋아한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이런 게 그의 매력 아니겠는가. 
 

지난 3개월 사이 차태현은 JTBC '장르만 코미디', 'MBN '로또싱어' 등 다양한 예능 초대손님으로 출연했다. ⓒ JTBC, MBN

 
덧붙이는 글 필자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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