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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성, 주니오 또 터졌다!' 울산, 이번에도 퍼스에 극적승

[ACL] 고착되는 공격, '에이스'들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둔 울산

20.11.28 09:30최종업데이트20.11.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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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7시 카타르 도하에 있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0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조 퍼스 글로리(호주)와의 경기에서 울산 주니오가 골을 넣은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이 이번에도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27일 오후 7시(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0 AFC 챔피언스리그' F조 울산현대(이하 울산)와 퍼스 글로리(이하 퍼스)의 맞대결이 벌어졌다. 울산은 경기 종료 무렵 터진 김인성과 주니오의 득점포에 힘입어 퍼스를 2-0으로 제압했다.
 
울산은 3일 전 퍼스와의 경기에서 극적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F조 선두에 올랐다. 조별리그 무패를 달리고 있는 울산이 매치데이 4에서 퍼스를 다시 만났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다가올 상하이 선화, FC도쿄와의 경기를 고려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기존 선발 명단 일곱 자리에 변화를 줬다. 울산은 최전방 비욘존슨, 2선 고명진, 박정인, 중원 김성준, 윤빛가람, 백4에 박주호, 김기희, 김민덕, 설영우를 투입한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울산으로선 반드시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이번 퍼스전, 로테이션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했다. 리그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한 김민덕, 김성준, 정훈성 등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도 극장승!' 울산, 종료 무렵 골잔치로 퍼스 제압
 
전반전은 지난 경기와 비슷했다. 울산은 2줄 수비를 구성해 '선수비'에 나서는 퍼스를 상대로 일방적인 공격을 전개했다. 압박을 가하지 않더라도 빌드업 정확도가 떨어지는 퍼스의 공격을 손쉽게 차단해냈다. 울산은 볼 점유율과 함께 중원에서부터 주도권을 잡아가며 퍼스를 압박했다.
 
한편 울산은 안정적인 경기력과 함께 몇 차례 날카로운 슈팅도 시도했지만, 번번이 벨라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박정인, 고명진, 비욘존슨의 유효슈팅을 모두 막아낸 벨라피는 수차례 퍼스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울산은 볼 점유율, 슈팅, 패스 정확도, 공중볼 경합 등 주요 지표에서 퍼스를 크게 앞섰지만 균형을 깨뜨리진 못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지난 경기에 비해 전진 패스, 슈팅의 정확도는 준수했으나 득점을 터뜨리진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울산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핵심 선수들을 투입했다. 주니오와 김인성을 빠른 시간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주니오의 투입으로 투톱 기반의 4-4-2 포메이션을 구축한 울산은 날카롭게 공격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뒤이어 이청용, 정동호까지 투입됐지만 결실 없이 후반전은 흘러갔다.
 
공격이 고착될 무렵, 이번에도 울산을 승리로 이끈 건 주니오와 김인성이었다. 후반 41분, 볼을 따낸 이청용의 날카로운 전진 패스가 주니오에게 연결됐다. 볼을 몰고 돌파한 주니오는 측면에 침투하는 김인성에게 연결했고, 김인성은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마수걸이 득점포를 터뜨렸다.
 
한번 터진 울산의 득점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43분, 우측면에서 전개된 이청용의 크로스가 비욘존슨에게 향했다. 비욘존슨은 욕심을 부리지 않고 주니오에게 연결, 주니오가 슈팅을 성공시키며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극적으로 득점포를 터뜨린 울산은 퍼스에게 2-0 '극장승'을 거뒀다.
 
'김인성·주니오·이청용' 에이스가 일궈낸 울산의 승리
 
이날 퍼스전은 울산의 기대와 달리 지난번 경기와 마찬가지의 흐름으로 전개됐다. 주도권을 잡고 우위를 점했지만, 가장 중요한 득점의 길목에선 번번이 좌절했다. 이번에는 상대 골키퍼가 '선방쇼'까지 펼치며 더욱 어려움에 놓였었다. 승리가 아니면 만족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울산을 구해낸 건 팀의 에이스들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김인성과 주니오는 종료 무렵 각각 선제골과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승리를 연출했다. 김인성은 울산 측면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주니오는 최전방에서 비욘존슨의 부담을 덜어주며 득점을 노렸다. 두 에이스는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나란히 득점포를 터뜨리는데 성공했다.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베테랑' 이청용의 활약도 눈부셨다. 김성준을 대신해 투입된 이청용은 중원에 위치하며 연계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청용은 극적으로 터진 두 골에 모두 시작점 역할을 해냈다. 직접적인 공격포인트는 없지만, 이날 울산은 이청용의 연계를 시작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한편 오랜만에 기회를 부여받은 김민덕의 활약도 박수받아 마땅하다. 성균관대 출신의 김민덕은 2019년 우선 지명으로 울산에 입단했지만 많은 기회를 부여받진 못했다. 올시즌 또한 리그에서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김민덕은 오랜만에 주어진 출전 기회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김기희의 파트너로 출전한 김민덕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안정적인 인터셉트와 클리어링은 물론, 장신의 퍼스 선수들을 상대로 몸싸움에서 밀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뿐만 아니라 91개의 패스를 시도, 93.4%의 패스 성공률을 보여주며 후방 빌드업의 시작점 역할도 수행해냈다. 김민덕의 활약은 울산에게 새로운 옵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승점 10점을 쌓으며 1위 자리 굳히기에 성공했다. K리그 클럽 중 유일하게 ACL 무패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울산이다. 울산은 3일 뒤 FC 도쿄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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