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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남자 골프 '새 역사'... 아시아 최초 마스터스 준우승

생애 첫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준우승 '쾌거'

20.11.16 11:15최종업데이트20.11.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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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마스터스 대회 공식 홈페이지의 임성재 소개 화면 갈무리. ⓒ 마스터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상 출신의 임성재(22)가 한국 남자 골프의 새로운 역사를 세웠다.

임성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2020년 마스터스 토너먼트 대회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남자 골프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마스터스에서 임성재가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아시아 선수로는 최고의 기록이다.

AFP통신은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용은에 이어 임성재가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했으나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PGA 무대에 데뷔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신인상을 차지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던 임성재는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올해 마스터스에서 선두에 4타 뒤진 상황에서 이날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임성재는 "한국에서 많은 팬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안다"라고 각오를 다지며 2번 홀(파5)과 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그러나 6번 홀에서는 티샷이 흔들리며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약 1.5미터 거리에서 시도한 파 퍼트도 성공하지 못했다. 또한 7번 홀에서는 2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는 등 선두권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실수를 만회한 임성재는 남은 홀에서도 침착하게 버디와 파를 기록하면서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최경주가 2004년 마스터스에서 기록한 3위를 넘어 최고 성적을 거둔 임성재는 이날 새로 집계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도 25위에서 7계단이나 상승한 18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17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세계랭킹 1위 미국의 더스틴 존슨이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마스터스 역대 최저타 기록을 세우며 차지했다. 그는 마스터스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그린 재킷'과 상금 207만 달러(약 23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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