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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잘못 든 경쟁자에 결승선 양보한 철인 3종 선수 '화제'

2020 산탄데르 트라이애슬론 대회측 "3위와 같은 상금 수여"

20.09.21 13:19최종업데이트20.09.2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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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대회에서 나온 디에고 멘트리다의 결승선 양보를 보도하는 <메트로> 갈무리. ⓒ 메트로

 
철인 3종 대회에서 자신보다 빨리 뛰다가 길을 잘못 든 경쟁자를 기다려준 선수가 칭찬을 받고 있다.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0 산탄데르 트라이애슬론 대회에서 스페인 선수 디에고 멘트리다는 앞서 달리는 영국 선수 제임스 티글을 추격하고 있었다.

그러나 티글이 결승선을 앞두고 길을 잘못 들었고, 그 틈을 타 멘트리다가 역전하며 3위로 올라섰다. 멘트리다는 결승선 바로 앞에서 멈춰선 뒤 티글이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기를 기다렸다.

결국 멘트리다의 양보 덕분에 티글은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됐고, 멘트리다는 4위를 기록했다. 티글은 멘트리다에게 악수를 청하며 감사를 전했고, 멘트리다도 티글을 격려하며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그러자 대회 주최 측은 멘트리다의 스포츠맨십을 높이 평가하며 '명예 3위' 자격과 함께 동메달을 딴 티글과 같은 300유로(약 41만 원)의 상금도 수여했다.

멘트리다가 티글을 기다려준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가 되면서 누리꾼들의 지지를 받았다. 또한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자비에 고메즈 노야도 멘트리다를 "최고의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티글은 자신의 트위터에 "멘트리다가 결승선 앞에서 멈춰 나를 기다리는 것을 봤다"라며 "그는 믿을 수 없는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라고 썼다.

<로이터>에 따르면 멘트리다는 "이렇게 큰 화제가 될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너무 많은 응원을 받아 자랑스럽다"라며 "당시의 행동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과 코치들이 가르쳐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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